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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기획] 드디어 발표된 21년도 구조개편안
  • 조승화
  • 등록 2019-10-21 08:4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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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은 2개월 동안 의견 적극적으로 수용할 것
본지 1034호(19.06.10.발행)에서는 지난 5월에 발표된 구조개편안에 대해 다뤘다. 그리고 이번에 21년도 구조개편안(이하 최종 개편안)이 발표됐다. 전략기획팀에서는 이를 학내 구성원에게 알리고 의견을 수용하기 위해 지난 15일과 17일에 걸쳐 공청회를 진행했다. 본지는 최종 개편안과 더불어 공청회의 내용을 전달하고자 한다.

 

다가올 미래에 대비해

이번 21년도 구조개편안은 곧 다가오는 3주기 대학역량평가와 학령인구 감소에 대비하고, 지난 5월에 발표된 구조개편안(이하 1차 개편안)을 수정·보완했다. 1차 개정안 이후, 전략기획팀은 학생들과 교수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용하고 반영하는 과정을 거친 뒤 이번 최종 개편안을 공개했다. 학사구조 개편은 대학 중장기 발전 및 특성화 계획과 연계 학령인구 감소에 대비한 학과 및 전공 재구조화 학문적 융합에 기반 등의 기본 원칙에 근거해서 진행되고 있다. 또한 '경기 비전 2024'라는 비전 하에 4차 혁명 등 미래 핵심 키워드를 반영해 이뤄질 예정이다.

2년 만에 개최된 공청회

전략기획팀은 최종 개편안의 내용을 본교 학생들에게 설명하기 위해 지난 15일에는 서울캠퍼스에서, 17일에는 수원캠퍼스에서 학생총회와 더불어 공청회를 진행했다. 공청회에는 전략기획처 전준철 처장이 무대에 올랐고 개편안의 배경과 내용 등을 자세히 설명했다. 공청회의 주 내용은 6개 단과 대학을 8개로 개편 전공(학과) 재구조화 및 확인 고려사항으로 이뤄졌으며 설명이 모두 끝난 뒤에는 학생들과의 질의응답으로 이어졌다. 전 처장은 이번 개편안은 아직 최종적으로 확정된 상태는 아니다, “문제가 발견되거나 다른 의견이 제시되면 가이드 라인과 기준에 맞춰 수용할 것이다며 개정의 여지를 남겼다.

 

지금까지 2차 구조개편과 공청회에 대한 내용을 다뤄봤다. 아직 최종안이 확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전략기획팀은 학생들의 의견에 적극적으로 귀를 기울이겠다고 밝힌 상황이다. 이에 본지는 전 처장을 만나 구조개편과 관련해 이야기를 들어봤다. 더불어 최종 개편안에 대한 학생들의 의견을 담아봤다.

Q. 이번 구조개편은 어떤 방향성을 갖고 진행할 예정인가

기본 방향은 대학의 중장기 발전의 근간을 위해 구조개편을 진행했고 장기적으로 본교가 어떤 방향으로 발전을 해야하는가를 염두에 뒀다. 특히 중장기 발전 계획과 본교의 특성에 맞는 구조개편을 했다. 알다시피 학령인구가 줄다 보니 경쟁이 심화돼 입시 등을 고려해야 하는 상황이다. 따라서 전체적으로 학과나 전공의 재구조화가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현재 62개 전공과 49개 모집 전형이 있는데 유사한 것들은 묶고 학부를 만들어 전공을 하나의 그룹으로 만들고자 한다. 또 실질적으로 학생들이 전공을 선택하거나 진로를 결정할 때 선택권을 넓혀주는 게 목표다. 그러면 학생들의 만족도도 높아질 것이고 3주기 대학역량평가에서도 좋은 결과를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Q. 최종 결정까지 2개월이 남았는데 그동안의 피드백 과정에 대해 설명해달라

피드백의 경우, 현재로서는 학생들을 상대로 설명회를 하면서 질의응답 시간을 갖고 있으며 학과 차원에서도 전략기획팀으로 불만이나 요청사항 등을 전달하고 있다. 교수님들과 학생분들도 새롭게 바뀌는 부분에 대해서 어떻게 지원을 할 건지 등에 대해서 직접 방문해서 물어보기도 한다. 이런 것들을 전부 다 피드백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실제로 모든 학생은 아니지만 학생 대표들에게 충분히 설명을 했고 많은 대화를 나눴다. 여기에 공청회나 교수님들이 보내는 공문을 통해 얻은 결과들을 통해 수용한 다음에 본부에서 교무회의를 거쳐 발표한다. 학생들에게 알리기 전에 교수님들께 안을 보여드리고 의견을 수합한다. 또한 학생들이나 교수님들 외에도 보고를 올리면 이사회를 비롯한 여러 위원회에서도 지적이 들어온다. 현재 총학생회의 임기가 끝나는 다음 달 안에 안을 최종 확정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이러한 조정 기간이 늘어난다면 내년 1월까지도 염두에 두고 있다.



   

Q. 구조개편과 관련해 학내 구성원들에게 하고 싶은 말 있으면 해달라

어쨌든 구조개편이라는 과정으로 인해 불편하게 한 측면은 있지만, 불편함보다는 우리가 보다 발전하자는 이런 욕망 때문에 구조개편을 시작하게 된 것이다. 구조개편을 통해서 본교가 더 성장하고 발전할 수 있는 방향으로 가야한다고 생각하기에 신뢰를 보내주시길 바란다. 다만 학생분들이나 교수님들께서 이 구조개편이 가져올 수 있는 불편함을 좀 너그럽게 생각해주셨으면 하고 항상 구조개편의 기저에는 상생이 있다는 것을 잊지 않았으면 좋겠다. 효율성을 추구하지 않고 시간이 걸리더라도, 좋은 변화가 일어나도록 노력하고 있으니 지지해주셨으면 좋겠다.

 

학생들의 반응과 우려

공청회가 마무리 된 후, 진행된 질의응답 시간에서 학생들은 자신들의 입장을 적극적으로 드러냈다. 33CAMVUS 예술대학 학생회 최준(장신구금속디자인·3) 회장은 예술대학 학생들은 각각의 전공별로 아예 다른 입시 미술 공부를 하고 입학 실기를 치룬다.”며 유사성이 낮은 학과들을 하나의 학부로 통일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비판했다. 또한 제 35대 사이 사회과학대학 학생회 김준영(행정·3) 회장은 재학 중 학적이 바뀐 졸업생들의 사례를 언급하며 졸업생들의 학적을 구조개편 이전의 학적으로 수정해주실 것을 부탁드린다며 동시에 기존 재학생들의 학위, 학적도 보장해주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조승화 기자 tmdghk0301@kgu.ac.kr

사진 김수빈 기사 stook3@kgu.ac.kr

사진 백민정 기자 1009bmj@kgu.ac.kr

덧붙이는 글

전 차장이 밝혔듯이 아직 안이 최종 확정되기까지 2개월이라는 시간이 남아있다. 이는 학생들이 본교를 보다 나은 방향으로 개선할 시간과 기회가 남아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남은 2개월 학생들의 의견이 적극적으로 반영된,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구조개편이 이뤄져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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