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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추천] 진정한 친구가 되는 과정, 공감하기
  • 김은종 수습기자
  • 등록 2019-10-10 08:4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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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친구란 서로 감정을 공유하는 사이



감독
  올리비에르 나카체, 에릭 토레다노

출연  프랑수아 클루제, 오마 사이

장르 코미디, 드라마

상영시간 112분

 

 우리는 기쁨이나 아픔과 같은 감정을 누구와 공유하는가. 아마 대부분 가장 가까이 있는 가족들과 공유할 것이 다. 하지만 누군가는 가족처럼 혹은 그 이상으로 친구와 더 크게 감정을 나누기도 한다. 실제로 ‘나에게 그런 친구가 있을까’라는 의문을 가진 사람들에게 영화 ‘언터쳐블: 1%의 우정’은 답을 알려준다.

 

 해당 영화는 상위 1%의 상류층 남자 ‘필립’과 하위 1% 빈민층 남자 ‘드리스’의 만남과 동행을 다루는 내용이다. 가 난한 집안에서 태어난 드리스는 많은 동생을 챙기기 위해 여기저기 일을 해야 한다. 하지만 그의 낮은 학력과 난폭 한 성격 때문에 매일 거절 당하거나 잘리기 마련이었다. 실직 후 실업 수당을 받기 위해 봉사시간이 필요했던 드리 스는 패러글라이딩 사고로 목 아래 마비가 온 필립이 도우미를 구한다는 소식을 듣고 지원하게 된다. 그는 자신의 면접 순서를 기다리지 못하고 무작정 방으로 가 도우미로 자신을 뽑아달라고 요구했다. 무례하지만 솔직한 드리스 의 태도는 가식으로 가득 찬 다른 지원자들과는 달라 필립을 자극했다. 이에 드리스는 2주간 필립의 도우미로 일하 게 된다. 드리스는 처음에 실수도 많이 하고 투덜거렸지만, 필립과 함께하는 시간이 쌓여가면서 마음을 열기 시작 했고 서로에게 공통점이 많다는 것과 상대가 지닌 아픔에 대해 알게 된다. 아픔을 공유한 두 사람은 더욱 가까워졌 고, 가까워진 만큼 둘은 서로의 비밀을 공유했다. 필립은 자신이 연락하는 여성이 있지만 신체적인 장애로 인해 그 녀를 만날 자신감이 없다고 했다. 이를 들은 드리스는 필립에게 그가 완벽한 인간임을 강조하며 용기를 주었다. 결 국, 필립은 드리스에게 그녀와 만나길 바란다며 약속을 잡아달라 했고, 드리스는 멋진 바다가 보이는 식당에서 그 둘을 만나게 해준 후 영화는 막을 내린다.

 

 ‘초록은 동색’, ‘초록은 제 빛이 좋다’라는 속담을 한 번쯤은 들어본 적이 있을 것이다. 이 속담들은 처지가 같고 수준이 비슷한 사람끼리 어울려야 좋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다. 이 영화는 이 속담의 의미와 반대의 상황을 보여줬다. 서로의 공통점과 아픔을 공유하는 장면은 그들의 부와 상관없이 친구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나타냈다. 이 영화를 보고 생각나는 친구가 있다면 지금 바로 연락해 ‘너라는 친구가 있어서 좋다’는 한마디 해주는 것이 어 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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