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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층보도] 덕문관 안전성평가, 시설관리팀 “학생 안전 최우선”
  • 이유림
  • 등록 2019-10-10 08:5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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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5강의동(덕문관)은 지난 2016년 △설계도면 평가 △상태 평가 △탐사 스캔 등으로 건축물의 구조 상태 및 노후화에 대한 정밀안전진단을 진행했다. 가장 튼튼한 A등급부터 철거 직전의 E등급까지 총 5단계로 분류되며 대부분의 오래된 건물들에는 B등급 또는 C등급의 진단이 내려진다. 당시 덕문관은 외벽 상태가 양호하고 보 몇 군데의 보강이 필요한 C등급으로 보고됐다. 

 이후 내진설계기준이 3차례 추가 강화됐으며 승강기 설치 가능성을 확인하기 위해 지난달 우리구조기술사사무소에 제출한 설계도면을 바탕으로 구조안전성평가를 간단히 진행했다. 그 결과 보강 필요 목록이 911개 항목으로 측정됐다. 공식보고서는 나오지 않았으나 D등급이 유력한 상태. 

 본교 시설관리팀 정완수 건축시공기술사는 “이제 막 C등급에서 넘어가려는 단계로 보강이 빠르게 이뤄지면 D등급으로 내려갈 일이 없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김해종 과장은 “덕문관이 설립되기 시작한 1985년 당시 미약했던 최초설계와 내진설계기준 강화가 현재의 진단 결과에 영향을 미친 것”이라고 설명했다.

 만약 이번 평가에서 5강의동이 D등급을 받을 경우 본교 최초로 C등급 미만의 진단을 받는 것이다. 시설관리팀 측은 대학본부에 긴급보고를 올려 전반전인 구조 보강의 필요성을 피력했다. 사실상 건물 전체를 리모델링해야 하는 가운데 현재 5강의동에서 이뤄지는 강의들을 수용할 대체 장소가 관건이다. 해당 보고서에서는 △1안. 현 사업 추진 △2안. 대수선 또는 증축 및 이노베이션 △3안. 신축 후 이전 △4안. 타 건물로 분산을 제안하고 있다. 이중 강의실과 연구실 공간 문제가 없는 3안이 가장 실현가능성 있다는 견해다. 학사지원팀 역시 학생들의 불안을 고려해 현재 320여개인 5강의동에서의 수업을 감축시키는 시뮬레이션을 시행 중이다. 

 김 과장은 “현재 5강의동은 재건축 허가를 받고 10여년 정도 많은 주민들이 지내는 데 문제 없는 아파트들과 비슷한 상태”라며 “시설 관리 측면에서 본교 재학생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고 있으니 불안해하지 않길 바란다”고 전했다.

경기대 신문편집국 hakbo79@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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