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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을 기록하다 ‘V-LOG’
  • 백민정
  • 등록 2019-09-25 15:45:57
  • 수정 2019-09-25 15:4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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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상으로 공유하는 아기자기한 일상
일상의 소소함을 영상으로 담아내는 ‘브이로그’의 인기가 꾸준하다. SNS에 사진을 올리는 것에서 나아가 하루 일과 또는 작은 취미들로 가득한 영상은 개개인의 매력을 십분 발휘하게 한다. 본지에서는 마성의 영상 V-log에 대해 다루고자 한다.

 

 VIDEO를 만난 BLOG

 

 V-log는 비디오(Video)와 블로그(Blog)를 합친 말로, 개인 SNS에 글이나 사진을 업로드하듯 영상으로 기록을 남기는 것을 의미한 다. 영상 업로드가 중심인 동영상 플랫폼의 성장에 따라 브이로그라는 새로운 콘텐츠가 각광받게 됐다. 과거 ‘미니홈피’의 개념으로 자리하던 개인 온라인 공간이 1인 미디어의 등장과 함께 개인 채널 형태로 변화한 것이다.

 사람들이 브이로그를 접하는 대표적인 동영상 플랫폼은 유튜브다. 방송통신위원회에 따르면 유튜브는 플랫폼 점유율이 80%를 넘으며 전체 이용자 수는 19억명을 넘는다. 사용자가 채널 개설 후 영상을 업로드하면 사람들이 시청하고 공유하는데, 많은 크리에이터, 일명 ‘유튜버’들이 활동중이다. 다양한 콘텐츠들 중에서도 브이로그가 높은 인기를 자랑하는 이유로는 공감과 대리만족이 꼽힌다. 자신과 비슷한 삶을 사는 타인의 일상을 시청하며 공감하거나 자신은 할 수 없는 특별한 활동을 영상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하며 대리 만족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인기가 고공행진 하는 것이다.

 

브이로거, 개성 넘치는 편집자들

 

 브이로그를 찍고 업로드하는 사람들은 ‘브이로거’라고 불린다. 요즘은 누구나 쉽게 브이로거가 될 수 있는데, 스마트폰 하나만으로도 충분히 브이로그 제작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영상을 촬영하고 편집 프로그램을 통해 자르거나 이어붙이고 자막이나 꾸밈을 추가하면 된다. 이런 브이로그의 성공비결 중 하나는 시청각을 한 번에 사로잡았다는 점이다. 기존 SNS 피드는 이미지로 구성돼 시각적인 접근이 중심이었으나 브이로그는 배경음악이나 제작자의 나레이션을 통해 생동감 있는 연출이 가능하다. 본인만의 개성을 살려 영상에 필터를 입히거나 직접 만든 노래를 삽입하기도 하는 등 매력적인 편집기술은 크리에이터의 기본 자질로 자리 잡았다. 예를 들어 악동뮤지션의 이수현은 122만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버로, 직접 작곡하거나 부른 노래 를 배경음악으로 사용하고 있다.

 

누구나 할 수 있지만 아무나 할 수는 없다


 유명세를 타는 하나의 등용문이 된 유튜브 콘텐츠는 준 연예인이 되고 싶은 일반인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커플채널 △먹방채널 △여행채널 등 다양한 소재를 가지고 활동하며 브이로그 채널을 운영해 스타덤에 오른 일반인들도 여럿 존재한다. 가장 큰 예로 뷰티 유튜버 이사배는 메이크업 아티스트에서 219만 구독자를 가진 유명인이 됐고 방송에도 출연하고 있다.

 브이로거들은 보기에는 쉬워 보일지라도 엄청난 시간과 노력을 투자하는데 약 10분짜리 영상을 만들기 위해 몇 시간씩 편집프로그램을 가동하는 일이 빈번하다. 접근성이 높아 쉽게 볼 수 있는 영상이 지만 그 것을 제작하는 과정까지 쉬운 것은 아니다. 만약 브이로그를 만들고자 한다면 기본적인 예의범절도 유념할 것을 당부한다. 공공 장소에서 촬영을 할 경우, 다른 사람들의 얼굴이 노출될 수 있으므로 최대한 사람들이 나오지 않게 찍고 사전에 양해를 구하지 않은 사람의 얼굴이 나왔다면 모자이크 처리를 해야 한다. 또, 지나친 콘텐츠 욕심으로 위험한 장소나 촬영이 불가한 장소에서까지 카메라를 들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다.

 

백민정 기자│1009bmj@kgu.ac.kr

사진  김수빈 기자│stook3@kgu.ac.kr

 

 



덧붙이는 글

누군가의 평범한 일상을 특별하게 만들어 주는 브이로그. 열풍에 합류하고 싶다면 당신도 지금 당장 카메라를 켜라. 내 일상의 하루를 나만의 매력을 가득 담은 영상으로 남겨도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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