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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당탕탕 브이로그 제작기
  • 김수빈
  • 등록 2019-09-25 15:4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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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에서는 최근 많은 사람들이 도전하고 있는 브이로그에 대해 다뤄봤다. 이에 기자는 스마트폰 하나만으로 직접 일상 브이로그 제작에 도전해봤다. 기자의 브이로그 제작기를 함께 즐겨보자.

 

▲브이로그 시청가능

 

제작 과정 살펴보기

 

 기자는 취재 일정이 잡혀있던 지난 13일, 하루 동안의 브이로그를 제작해봤다. 먼저 취재 장소인 갤러리아 포레까지 가는 과정을 스마트폰 카메라로 간단하게 약 10초정도씩 촬영했다. 사람들이 많은 공공장소에서는 동영상 찍는 소리가 혹여나 다른 사람에게 피해가 될 까 무음모드로 촬영하는 것을 선택했다. 또한 최대한 사람들이 찍히지 않도록 조심했으며 전시회장 내부에서는 사전에 촬영이 가능한지 여쭤봤다. 그렇게 짧게 찍은 영상들을 영상 편집 어플을 통해 이어보니 약 4분정도의 분량이 나왔다. 생각보다 많은 영상을 붙였는데도 자주 시청하던 브이로그들처럼 10분이라는 길이가 쉽게 나오지 않았다.

 

  최근 스마트폰의 영상 편집 어플들은 컴퓨터 편집 프로그램과 비교했을 때 크게 뒤쳐지지 않을 정도로 세세한 부분까지 편집이 가능하다. 하지만 무료어플 보다는 확실히 유료 결제를 했을 때 누릴 수 있는 것들이 많다. 기자는 무료 어플을 먼저 사용해 보고 기자와 맞는 어플을 찾아 결제해 사용했다. 어플을 결제할 경우 △다양한 배경음악 △자막으로 이용 가능한 폰트 △일러스트 △모션 스티커 등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으니 지속해서 영상을 편집 할 생각이 있다면 결제하는 것을 추천한다. 결제한 어플을 통해 필요한 부분의 소리를 낮추거나 브이로그에 자주 사용되는 배경 음악을 깔고, 자막을 넣어주면 브이로그의 편집은 끝난다. 중간중간 강조하고 싶은 부분에 모션 이미지를 넣어주고, 제공되는 효과음을 사용해보는 것도 좋다. 뿐만 아니라 제공되는 음원 중 마음에 드는 음원이 없다면 자신이 가지고 있는 음원도 사용이 가능하니 참고하자.

 

브이로그의 장단점을 파헤쳐보자

 

  기자가 직접 브이로그를 만들어 보니 정말 강한 의지가 없으면 할 수 없었다. 4분짜리 짧은 영상을 위해서 기자는 편집에만 1시간 이상의 시간을 소요해야만 했다. 평소 취미로 영상 편집프로그램을 다뤘던 기자도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들었으니, 처음 프로그램을 다뤄 보 는 사람들에게는 더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할 것이다. 또한 시청자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헤아려야 한다. 자막 하나를 달더라도 △자막의 내용이 영상과 잘 어우러지는지 △자막을 읽을 수 있는 시간이 충분히 주어지는지 △색상이나 폰트가 적절한지 등을 생각 하고 보완 해야 한다.

 

  하지만 단순히 친구들과 나눠보는 것이 아닌 사이트에 업로드를 목적으로 하거나 상업적인 이익을 취하려고 한다면 상당히 복잡해질 것이다. 사람들이 많은 곳에서 타인의 권리를 존중해줘야 함은 기본이고 우리가 미처 신경 쓰지 못했던 부분에서 문제가 생길 수 있으니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사용되는 음악도 저작권에 걸리지 않도록 상업적으로 이용 가능한 음원을 다운로드해야 한다. 뿐만 아니라 시청자들은 냉정하기에 기자처럼 일반적인 브이로그로는 대중성을 쉽게 사로잡을 수 없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누군가와의 추억을 한 영상에 담아 보관할 수 있고 즐거움을 나눌 수 있다는 장점은 분명히 있다. 또, 완성한 브이로그를 볼 때의 뿌듯함은 위와 같은 단점을 이겨낼 수 있도록 하는 큰 원동력이 된다.

 


 


글·사진 김수빈 기자│stook3@kgu.ac.kr

덧붙이는 글

기자는 다시 한 번 브이로그를 찍을 것이냐고 물어보면 ‘그렇다’고 대답 할 것이다. 상업적인 목적이 아닌 나의 추억을 위해 간단하게 만들고 나누는것만으로도 또 다른 추억이 만들어지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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