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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대학기본역량진단평가 시작
  • 이소정
  • 등록 2019-09-25 15: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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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변화에 발맞춰 걷는 대학을 위해
지난달 14일 교육부에서 2021년 대학기본역량진단(이하 대학평가) 기본 계획을 발표했다. 이에 본지에서는 3주기 대학평가에서의 변경점과 방향성에 대해 다뤄보고자 한다. 



크게 탈바꿈한 3주기 대학 평가

 

 대학평가는 대학의 적정 규모화와 교육의 질 제고 지원이라는 목적을 가지고 실시된다. 지난 2015년 1주기 대학평가, 작년 2주기 대학평가를 거쳐 현재 2021 대학평가를 위한 기본 계획이 발표된 상태다. 기존 대학평가와 비교해서 가장 큰 변화는 대학평가에 대한 참여가 자율화됐다는 점이다. 기존 대학평가의 경우 모든 대학이 일괄 참여해 정량, 정성지표에 따라 1단계 75%, 2단계 15%의 비율로 나눠 평가했다. 반면 이번 3주 기 대학평가에서는 모든 대학을 대상으로 먼저 재정지원제한대학 여부를 결정한다. 이후 재정지원제한대학을 제외한 대학 스스로 3주기 대학평 가 참여를 결정해 단일 단계로 평가 받는다. 그 외에도 학생 충원율 지표의 비율이 커지고 유지 충원률1) 개념이 도입됐다. 또한 ‘비전임 교원 담 당 학점 대비 강사 담당 학점 비율’ 지표 등의 강사관련 지표가 신규로 도입됐으며 교사 확보율, 장학금 지원율 지표가 삭제됐다. 소재지역의 여 건이 미치는 영향 최소화하기 위해 △충원율 △전임교원 확보율 △취업률 등의 진단 지표에서 만점기준을 각각 △수도권 △비수도권 △권역별 분리하여 적용하는 것을 검토한다. 

 

 


대학평가의 목적은 대학의 자율화

 

 먼저 참여 자율화의 이유는 기존 평가진단 방식에 대해 대학의 자율성을 존중하고 평가 부담을 완화하는 방향으로 개선이 필요하다는 의견 때문이다. 따라서 교육부는 대학이 스스로 진단 참여 여부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해 대학의 평가 부담을 완화할 계획이다. 비율이 대폭 확대된 학생 충원율 지표 의 경우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학령인구가 원인이다. 저출산으로 인한 출생 아수의 급감은 학령인구의 지속적인 감소를 초래했다. 18학년도 대학 정원 이 유지될 경우, 24학년도에는 대학 정원 대비 입학생이 약 12만 명 부족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효율적인 대학운영을 위해 대학이 스스로 정원 조정 및 학사 개편을 해야 한다는 것이 이번 대학평가의 주목적이다. 또한 강사 관련 지표의 신규 도입은 올해 시행된 강사법의 영향으로 보인다.

 

 

▲ 학력인구 및 입학지원 감소 추이

 

위기에서 기회로 가는 한걸음

  3주기 대학평가는 이번 달 내로 기본 계획이 확정돼 올해 하반기에 진단 편람에 대한 의견을 수렴한다. 또한 21년 4월 재정지원제한대학이, 같은 해 8월에는 진단 결과가 발표된다. 일반재정지원대학으로 선정 시 3년간(2022~2024년) 지원 받을 수 있다. 3주기 대학평가와 관련해 교 육부 박백범 차관은 “학생인구가 급감하는 현 시점은 대학의 위기이자 대학이 스스로 혁신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교 육부는 “2021년 진단을 통해 대학이 혁신의 주체가 돼 특성화 전략을 모색하고 자율 혁신할 수 있는 역량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지원하고 노력 하겠다”고 밝혔다.

 

1)  일정 수준 이상의 재학생 충원율을 유지시키는 비율

 

이와 관련해 본지에서는 평가사업단 유미선 팀장과 이야기를 나눠봤다.

 

 지난 대학평가의 본교 성적과 변동된 3주기 대학평가에 대한 전망을 알고 싶다.

 

  2주기 대학평가 때 본교는 정량적인 부분 중 △교사 확보율 △강의규모의 적절성 △시간강사의 보수 수준 △장학금 지급 률 등의 지표에서 만점을 받았다. 정성적인 부분에서는 △수업 관리 △학생평가 △진로·심리상담 프로그램의 정량적, 정성적 실적 부 분에서 좋은 결과를 얻었다. 다만 정량평가인 △전임교원 확보율 △재학생 충원율 △졸업생 취업률의 지표에서 감점사항이 있었다. 앞으로의 전망에 대해서는 확정적인 답변은 어려우나 불리해졌다고 본다. 정부가 지역대학 배려 강화를 언급했고 수도권 대학인  교는 힘들어진 상황이다. 또한 만점 지표였던 교사 확보율과 장학금 지급율이 삭제됐으며 수도권 대학 중에서 학생 충원율의 한 부분인 재학생 충원율이 좋지 않은 편이기 때문이다.  

 

평가 배점이 늘어난 학생충원율에 대한 본교의 대응책이 궁금하다.

 

  신입생 충원율은 본교가 우위를 갖고 있다. 다만 지표값이 떨어지는 추세여서 유지가 중요하다. 재학생 충원율의 경우 수 도권 대학 중에서는 중간 정도이고, 총 제적 인원이 만명 이상인 대학을 기준으로 봤을 때 순위는 더 떨어진다. 따라서 재학생 충원율 을 높이기 위해 현재 학과 내에서 학생들을 지속적으로 관리하는 평생지도 교수제를 도입했다. 또한 IR센터를 설립해 본교의 각종 데 이터를 모아 구축한 후 이를 활용해 문제점을 파악, 정책결정에 도움을 줄 예정이다. 또한 교육혁신처의 학생만족도조사와 그 외 부서별, 프로그램별 만족도 조사를 통해 개선 과정을 거칠 예정이다. 근본적으로 왜 중도탈락을 하는지에 대한 정확한 원인 진단을 하기위해 다양한 부서들과 고민하고 노력하고 있다.

 

강사 관련 지표가 신규로 도입됐다. 이와 관련해 올해 시행된 강사법이 본교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이와 관련해 대응 책을 알고 싶다.

 

 평가 측면에서만 이해하고 대답하겠다. 이 문제는 본교의 문제만이 아닌 전반적인 문제다. 전년도 대비 △총 강좌 수 감소량 △강사 당 담당 강좌 수 변화 △유지 상황을 보는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 작년에 비해 강사 담당 비율이 명확하게 줄었기 때문에 확실한 지표가 나오면 이를 대비한 정책을 펼칠 예정이다. 강사 수 등의 문제가 대학의 재정적인 부분하고 연관이 많이 돼있고 인사방법도 변경됐 다. 이에 따라 학사운영에도 영향이 있기 때문에 조심스럽게 관련 부서와 정책을 만들어 나갈 예정이다.

 

교육과정 운영 및 개선 지표 등 그 밖의 배점이 높은 평가 지표에 대한 대응책이 궁금하다.

 

 교육과정 운영 및 개선 지표 중 전공교육과정의 경우 교육혁신처에서 교육 수료자 대상 만족도 조사, 요구 조사를 반영하 기 위해 노력 중이다. 교양교육과정은 대학교육협의회 산하 기구인 대학교양기초교육원에서 교양교육과정 컨설팅을 받을 예정이다. 이로 토대로 좋은 점수를 얻지 않을까 기대 중이다.

 또한 올 봄 워크샵을 진행했고, 8월 말 각 부서를 개별적으로 만나 지표 실적과 향후 계획을 점검했다. 거기서 나온 실적이나 방향성을 정리 후 본부위원회에 보고할 예정이며 필요한 부분은 해당 부서와 밀착 논의 후 방안을 구축하고 정책적으로 적용할 안을 마련 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덧붙이는 글

평가사업단은 학생들의 교내 프로그램 참여가 개인뿐만 아니라 본교 발전과 평가지표 학교 모두에 도움이 된다고 보고 있다. 이어 해당 관계자는 “본교에 대한 의견이 있다면 편하게 알려주시고 적극적으로 반영할 테니 이번 대학평가도 다 같이 협심해서 넘기자”고 전했다. 이소정 기자│lsj501@kg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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