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하면 영어마을만 떠올리는 당신, 송추에 주목해 보자. 양주시에 위치한 송추는 많이 알려지지 않았지만, 구경거리가 풍부한 동네다. 우선 송추원마을로 가면 송추계곡에서 물장구를 치며 늦더위를 극복할 수 있다. 그 옆 ‘헤세의 정원’이라고 불리는 복합문화공간은 레스토랑, 카페와 더불어 아기자기한 장식들로 꾸며진 공간이 있어 사진을 찍기 좋은 곳이다.
송추에서 조금만 이동하면 나오는 파주에 갔다면 마장호수의 전경을 꼭 둘러보길 추천한다. 특히 노을이 지는 오후 5시쯤 가면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호수의 끝과 끝을 이어주는 흔들다리를 건너면 마장호수와 그 주변 숲의 광경을 다양한 각도에서 즐길 수 있다.
가끔은 도심을 훌쩍 떠나고 싶을 때가 있지만 얽매여 있는 많은 일들로 멀리 갈 수 없는 것이 현실이다. 그럴 땐 송추의 계곡과 파주의 저수지로 떠나 맑은 공기를 들이켜 보는 건 어떨가.
글·사진 정아윤 기자│aqswde928@kgu.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