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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외선 차단제만 꼼꼼히 발라도 반은 성공
  • 백민정
  • 등록 2019-05-27 10:4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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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첫째는 자외선 차단제, 둘째는 위생 관리
앞서 기자와 함께 피부 유형에 따른 여름철 피부 관리법에 대해 알아봤다. 이에 독자들에게 더 자세한 피부 관리에 대해 알려주기 위해 본지에서는 서울대학교 간호대학 이준아 연구원을 만나 전문적인 피부 관리 이야기를 들어봤다.




자외선 차단제의 중요성에 대해 설명 부탁한다

 피부노화는 크게 세월의 흐름에 의한 내인성 노화와 자외선 에 의한 광노화로 나뉜다. 광노화는 △굵고 깊은 주름 발생 △불규칙한 색소 침착 △피부의 면역기능 저하 △상처 치유에 많은 시간 소요라는 문제를 발생시킨다. 하지만 이는 관리가 가능한 노화이기 때문에 피부 관리에 신경쓴다면 예방도 가능하다. 광노화를 막는 가장 쉬운 방법은 바로 자외선 차단제이다. 자외선 차단제를 고를 때 유의해야할 사항은 SPF와 PA 지수인데, SPF 지수는 UVB1) 차단 정도를 알려주고 PA 지수는 UVA2) 차 단 정도를 나타낸다. 또한 자외선을 효과적으로 차단하기 위해서는 SPF와 PA 모두 높은 제품을 선택하되, 2~3시간마다 정기적으로 덧발라 주는 것이 중요하다. 자외선 차단제의 적정 도포량은 손가락 두 마디만큼 짜 바르는 것이지만 만약 적정 양만큼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기 힘든 상황이라면 모자나 양산 등을 이용해 자외선에 노출되는 일을 최대한 줄여야 한다.

여름에 주의할 피부질환과 치료법이 있는가

 여름에 가장 주의해야 할 피부질환은 높은 기온과 자외선으로 인해 발생하는 화상이다. 화상이란 햇빛과 같은 낮은 강도의 열에 오랫동안 노출되거나 한번에 높은 강도의 열에 노출돼 피부 조직이 파괴되는 것을 말한다. 따라서 여름철 야외활동 후 피부가 쿡쿡 쑤시는 느낌이 들면 화상을 예방하기 위해 시원한 물로 3~4분간 냉찜질을 해줘야 한다. 만약 냉찜질 이후에 피부 껍질이 벗겨지거나 수포가 형성될 경우에는 흐르는 시원한 물로 상처부위를 세척하고 깨끗한 생리식염수에 적신 거즈를 올려두는 것이 좋다. 또한 1주 이내에 증상이 완화되지 않거나 피 부 변색, 감염 증상이 있을 경우 피부과를 방문해야 한다.

화장품 사용에 대해 조언할 것이 있는가

 최근 시중에 나와 있는 대부분의 베이스 제품은 자외선 차단 기능을 가지고 있어 메이크업 과정에서 자외선 차단제를 생략하는 사람이 많다. 그러나 베이스 제품은 보통 자외선 차단제 보다 얇게 펴바르기 때문에 제품의 자외선 차단 기능이 제대로 발현되지 않을 수 있다. 따라서 자외선 차단 기능이 있는 메이크업 제품을 이용하더라도 별도의 자외선 차단제를 충분히 도포해야 한다. 또, 화장품을 구매할 때는 식품의약품안전처 등에서 운영하고 있는 웹 사이트를 참고하는 것이 좋다. 아래에 소개된 사이트에서 화장품의 성분을 입력해 인체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직접 확인해 보자.

의약품통합정보시스템 화장품 규제정보 https://nedrug.mfds.go.kr/pbp/CCBDF01
국가별 화장품 원료 통합 정보시스템 http://cis.kcii.re.kr/

대학생이 할 수 있는 피부 관리는 무엇이 있는지 궁금하다

 자외선 차단제 바르기 다음으로 중요한 것은 위생 관리이다. 외출 후와 자기 전에는 피곤하더라도 세안을 반드시 하길 바란다. 이 때 중요한 것은 뜨거운 물을 사용하지 않는 것과 청결한 수건을 사용해 두드리듯이 물기를 제거하는 것이다. 또한 머리와 안면의 경계선은 피부 트러블이 잘 발생하는 부위이기 때문에 이 부분까지 꼼꼼히 세척될 수 있도록 신경써서 세안해야 한다. 피부질환은 그 원인이 분명하지 않은 경우가 많다. 피부 문제의 원인을 분명하게 알기 어려운 이유는 피부 자체의 기능뿐만 아니라 △정신적 스트레스 △만성질환 △영양장애 △잘못된 자세 등 여러 가지 문제들이 복합돼 나타나기 때문이다. 따라서 매끈하고 아름다운 피부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올바른 식습관 △규칙적인 운동 △적절한 스트레스 관리 △정기적인 건강검진 등 몸과 마음을 전반적으로 관리하고자 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1)  화상과 물집 등 얕은 피부 손상을 일으키는 자외선
2)  피부 깊숙한 곳에 손상을 일으키는 자외선

글·사진 백민정 기자│1009bmj@kgu.ac.kr
덧붙이는 글

피부 관리의 첫걸음은 ‘청결’이다. 아무리 좋은 화장품을 발라도 깨끗하게 씻지 않으면 소용이 없다. 젊고 건강한 피부를 오래 유지하기 위해서는 귀찮음을 이겨내는 노력이 필요하다. 차일피일 미루지 말고 당장 오늘부터 시작하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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