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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 밖에서만 즐기라는 법은 없지
  • 박서경 신문사 기자
  • 등록 2019-04-01 11:3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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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경의 제약을 뛰어넘어 실내에서 운동하기
올해 봄 초입부터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는 날씨가 계속 이어졌습니다. 이에 밖에서 운동과 같은 야외활동을 하지 못하고 집에 누워있는 사람들이 많았을 것이라고 생각되는데요. 본지에서는 학생들이 환경의 영향을 받지 않으면서 친구들 혹은 연인과 함께 실내에서 즐길 수 있는 ‘실내 스포츠’를 소개하려고 합니다.


 

흥한다, 흥해! 실내 스포츠

 

 오래전부터 홍대나 강남처럼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곳에 가서 주변을 둘러보면 사격이나 다트 등의 실내 게임장을 쉽게 만나볼 수 있었을 거예요. 하지만 대부분의 스포츠들이 넓은 장소를 필요로 했기 때문에 실내에서 즐길 수 있는 스포츠 종목은 그렇게 다양하지 않았답니다. 종목이 한정적이었던 과거와 다르게 최근에는 실내에서 축구 볼링 양궁 등 다양한 종류의 실내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데요. VR과 같은 가상현실 기술과 정교한 측정이 가능한 센서 기술이 발달하면서 가능해졌답니다.

 

 실제로 이런 기술을 바탕으로 전 세계적으로 실내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테마파크나 게임장이 늘어나는 추세랍니다. 대표적인 사례로 클라우드게이트의 레전드히어로즈를 들 수 있는데요. 레전드히어로즈는 스포츠와 IT를 결합해 실외에서만 즐기던 인기 스포츠를 스크린 스포츠로 구현했어요. 실외 운동에 필요한 넓은 공간을 스크린으로 대체할 수 있게 된 것이죠! 레전드히어로즈는 재작년 7월 기준, 국내에 10개 매장을 운영했을 뿐만 아니라 해외시장까지도 진출해 일본 6개 지역에서도 만나볼 수 있어요. 이처럼 전 세계적으로 실내 스포츠를 즐기는 추세가 나타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런 문화적 흐름을 따라 기자도 실내 스포츠를 체험해보기로 했는데요. 지금부터 기자와 함께 실내 스포츠를 즐기러 떠나볼까요?

 

다양한 스포츠, 여기서 다 해보자

 

 기자는 다양한 실내 스포츠 체험장 중에서도 세계 최초 스포츠 융복합 테마파크인 스포츠몬스터를 찾아가기로 결정했어요. 해당 테마파크는 어린아이만이 아니라 성인들도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스포츠 콘텐츠를 두루 갖추고 있어서 대학생들도 많이 놀러가는 곳이랍니다. 스포츠몬스터는 고양과 하남의 스타필드에 위치해 있는데요. 두 지점 중에서도 기자는 고양시 스타필드 4층과 옥상에 위치한 스포츠몬스터를 찾아갔어요. 스포츠몬스터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운영하며 요금의 경우, 2시간 이용권에 성인은 25,000, 청소년·어린이는 20,000원이랍니다. 만약 이용시간을 초과해버리면 10분당 1,000원의 추가요금을 내야하니 주의하세요.

 

 이용권을 구매 후 팔찌를 받아 테마파크 입구의 리더기에 찍고 들어갈 수 있는데요. 퇴장하면 재입장이 안되니 중간에 배가 고프지 않게 밥을 간단히 먹고 들어가는 것을 추천합니다. 내부로 들어가면 35종의 스포츠 콘텐츠를 2시간 동안 마음껏 즐길 수 있어요! 각각의 콘텐츠들은 스타일에 따라 Basic Exciting Adventure Digital로 분류됩니다. 홈페이지에서 각각의 존에서 즐길 수 있는 콘텐츠로 무엇이 있는지 확인 가능하니 미리 알아보는 것이 좋겠죠? 넓은 공간에서 갑자기 찾으려면 2시간이 한없이 모자랄 수 있답니다.

 

스포츠몬스터 속속들이 체험하기



   

Basic&Digital Zone

 

 Basic Zone은 경쟁을 즐길 수 있는 곳이에요. 흔히 볼 수 있는 스포츠 종목들이 여기에 해당한답니다. 예를 들어 농구 양궁 야구 등이 있는데요. 기자는 여기서 농구를 했답니다. 농구는 내부의 몬스터코트에서 즐길 수 있어요. 농구 코트가 마련돼 있어 누구나 자유롭게 들어가 경기를 진행해도 되고 각자 농구 골대에 공을 넣으며 운동을 할 수 있는 공간이랍니다. 이외에도 네트가 쳐진 파워코트와 배드민턴 등의 활동이 가능한 다이나믹 코트가 있으니 본인이 즐기고자 하는 스포츠에 따라 이용하시면 됩니다.

 

 Basic Zone에서의 체험을 마치고나서 Digital Zone으로 넘어갔어요. 이곳은 디지털 기술이 접목된 스포츠 활동이 가능한 곳이에요. 기자는 ‘ICAROS’라는 명칭의 VR기술이 접목된 스포츠를 체험해봤답니다. 해당 스포츠는 VR기기를 착용하고 기구에 올라가 플랭크 자세를 약 4분간 유지해야 하는데요. 평상시에 플랭크는 힘들고 지루하게 느껴지는 운동이었지만 VR이 접목되면서 즐거움을 선사해줬답니다.



 

Adventure Zone

 

 스포츠몬스터의 꽃은 Adventure Zone이라고 할 수 있답니다. 다른 곳에서는 해보지 못했던 체험들이 가득하거든요! 대표적으로 기자가 체험한 몇 가지를 소개해드릴게요. 먼저 파라볼릭 슬라이드가 있습니다. 해당 스포츠는 85도 각도의 미끄럼틀에서 이뤄지는데요. 봉을 잡으면 그대로 체험자를 미끄럼틀의 위까지 끌어올려줍니다. 그렇게 높은 곳에서 잡고 있는 봉을 놓으면 그대로 미끄럼틀을 타고 내려오는 것이죠. 올라가는 동안 체험자는 마치 철봉에 매달린 것처럼 본인의 몸무게를 온전히 양 팔로 버티게 되는데, 팔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체험 전 준비 운동은 필수랍니다!

 

 다음으로 소개할 아트 클라이밍은 인공암벽등반 체험이에요. 보호 장비를 착용하고 구조물을 밟으며 꼭대기로 올라갔다가 다시 내려오는 미션이 주어집니다. 난이도는 쉬움 △보어려움이 있는데 기자는 보통을 선택했어요. 기자는 다른 사람에 비해 올라갔다가 내려오기까지 상당히 오랜 시간이 소요됐어요. 올라가는 것보다 내려오는 것에 애를 먹었기 때문인데요. 위에서 과감히 손을 놓고 내려오지 못해 한동안 벽에 찰싹 붙어있었답니다.

 

 마지막으로 로프 코스가 있습니다. 로프 코스는 6.5m 높이에서 6개의 장애물 코스를 건너가는 활동입니다. 높은 곳에서 진행되기에 고소공포증이 있는 분들은 이 활동은 피하시길 바라요. 해당 활동은 공중에서 아래를 볼 때 느껴지는 짜릿함과 긴장감에 더욱 재미를 느낄 수 있답니다. 더불어 균형감각도 키울 수 있어서 해볼 만한 스포츠랍니다.

 

 이 외에도 짚코스터나 사격과 같은 다양한 활동들이 많이 있었지만 2시간이라는 시간에 모든 활동을 즐기기는 무리가 있었답니다. 만약 이곳을 방문하고 싶은 사람이 있다면 주말이 아닌 평일에 가는 것을 추천해요! 사람이 많이 없어야 2시간 동안 다양한 활동을 많이 즐길 수 있을 거예요.

 

·사진 박서경 기자 psk01162000@kgu.ac.kr

덧붙이는 글

건강을 위해서 운동을 의무적으로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즐길 수 있다면 더욱 좋지 않을까요? 실내 스포츠는 환경의 제약도 받지 않으니 주변 사람들과 언제든지 함께 가서 스트레스도 풀고 굳어있던 몸도 풀어보길 바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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