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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이 말하는 ‘수강신청 실패’
  • 강현구
  • 등록 2019-03-20 10: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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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착순 수강신청, 원하는 강좌 못들어”
선착순 수강신청 방식은 자신이 원하는 강좌를 들을 수 있는 기회를 상실하게 한다. 심지어는 전공필수과목에서도 수강인원이 초과되는 경우가 있다. 따라서 본지에서는 본교 학생들을 만나 수강신청 실패의 원인과 해결방안에 대한 의견을 들어봤다.

 

 

김우재(응용통계·2) “수강신청 문제, 졸업계획 실패로”

소속학과 커리큘럼 구성에 맞춰 입학부터 졸업까지 학년별로 전공과목 이수를 어떻게 할지 설계해뒀다. 이번 학기에는 전공과목 3개를 수강하고 싶었지만 1개밖에 성공하지 못했다. 수강신청을 위해 대기번호가 몇 번인지 꾸준히 확인했지만 최종수강정정 때도 신청에 실패한 것이다. 또한 같은 학과 대부분 의 학우들 역시 비슷한 처지다. 현재 선착순 수강신청 방식 자체에는 만족하지만 전공이수의 우선순위는 전공자들 위주로 부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전호준(일어일문·2) “전공필수 과목에 우선순위 부여해야”

 

 저번 수강신청의 경우 전산오류로 인해 교학처와 의견다툼이 있었다. 학교측으로부터 아무런 도움을 받지 못하고 직접 교수님을 통해 수업을 옮기거나 수강신청 애플리케이션 오류로 어려움을 겪은 경우도 있었다.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 수강신청에는 모바일과 컴퓨터를 동시에 이용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원하는 수업을 전부 신청하지는 못했다. 전공필수 과목은 명칭대로 필수적으로 들어야 하는 수업이다. 특히 학년별 전공필수 과목은 더더욱 말이다. 하지만 수강신청을 실패해 이러한 과목들을 제때 듣지 못 하는 상황이다. 모자란 학점은 교양수업을 통해 채우게 됐다.

 

 따라서 수강가능 인원을 미리 알려줬으면 좋겠다. 수강신청에 앞서 강좌가 개설되기 위한 최소인원이 몇 명인지, 강좌가 개설된다면 최대 증설인원이 몇 명인지 미리 알고싶다. 그렇게 된다면 수강실패를 할 확률이 많이 줄어들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재빈(중어중문·2) “내가 낸 등록금, 원하는 강의 듣고싶어”

 

시간표에 따라 아르바이트를 하거나, 여가시간을 보내는 등 수강신청은 한 학기동안의 일상을 담당한다. 나는 원하는 수업을 신청하지 못했다. 때문에 원래 계획했던 공강시간을 얻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공강 요일까지 바꾸게 됐다. 이번 수강신청은 일괄신청도 하나밖에 성공하지 못해 계획이 틀어진 것도 맞지만, 학교 홈페이지가 정시에 열리지 않은 것도 문제점이라고 생각한다. 텔레컨벤션 센터와 같이 잘 사용하지 않는 강의실을 이용해 대형강의를 많이 개설한다면 수강신청 문제가 많이 해소 될 것이다.

 

 

오병훈(체육·2) “강좌의 다양성 필요해”

 

 이번 수강신청은 꽤나 실패했다고 볼 수있다. 소망가방을 이용해 성공한 학점이 9학점밖에 되지 않기 때문이다. 이에 정정기간도 적극 활용했지만 부족한 학점을 전부 원하던 강의로 채우기란 무리였다. 결국 최종정정기간에 이러닝 등 대체할 만한 강좌를 신청해 겨우 학점을 채울 수 있었다. 정말 듣고 싶었던 수업은 오리엔테이션에 수업을 참관해 교수님께 수강을 요청하기까지 했지 만 결국은 실패로 돌아갔다.

 

 이 같은 수강신청 실패는 강사법과 관련 있다고 생각한다. 강사법으로 인해 적어진 시간강사 인원은 강좌의 다양성과 직관된다. 결국 적어진 강좌로 인해 특정 강좌에 수강인원이 몰리는 현상이 벌어지며, 이것이 수강신청 선택지가 줄어드는 문제로 이어진다고 본다.

 

글·사진 강현구 수습기자│yes2665@kgu.ac.kr

 

 

 

덧붙이는 글

학생들의 시선을 통해 수강신청 문제에 대해 알아본 결과 수강신청 실패에는 다양한 문제점들이 존재했다. 이러한 복합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전공자들에게 전공필수과목에 대한 우선권을 부여하는 등 현실적인 대 책이 마련돼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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