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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왔던 곰팡이, 지치지도 않고 또 왔네
  • 신주희
  • 등록 2019-03-18 10:3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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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갑지 않은 손님. 그 이름은 ‘곰팡이’
겨울이 지나고 환하게 커튼을 열어젖히는 시기가 돌아왔습니다. 창밖에는 꽃이 없는데 집에는 곰팡이가 피었다고요? 곰팡이와 같이 살고 싶지 않은 자취생들은 주목해주세요! 기자만의 소소하지만 확실한 곰팡이 제거 꿀팁을 소개할게요.

 

곰팡이 너는 누구냐

 

 세상에 이렇게 반갑지 않은 꽃이 있을까요. 바로 곰팡이입니다. 어둡고 습기가 찬 곳에서 피어나는 균들이죠. 우리가 흔히 접하는 곰팡이들에는 음식에 생기는 △푸른곰팡이 △검은곰팡이 △털곰팡이가 있는데요. 겨울에는 벽지나 창틀에도 이러한 곰팡이가 많이 생깁니다. 곰팡이는 도대체 왜 생기는 걸까요? 그 이유는 결로현상1)에 있습니다. 습한 공기 속 수증기가 차가운 표면에 붙으면 물방울이 되는데요. 이 물방울로 인해 곰팡이가 생기게 되는 것이죠.

 

 집에 곰팡이가 생겼나요? 퍼져나가는 성질을 지닌 곰팡이는 공기를 오염시켜 △기관지염 △천식 △알레르기 등을 일으킨다고 하니 빨리 청소하고 없애는 게 중요해요! 일상 속에서 큰 돈 들이지 않고 손쉽게 곰팡이를 제거하는 꿀팁, 지금부터 알려드릴게요!

 

먹지 마세요. 벽지에 양보하세요

 

 

▲ 물과 구연산

 

▲ 식초와 소주


 먼저 락스를 이용한 방법입니다. 분무기에 락스를 넣고 분무하면 얼마 지나지 않아 곰팡이가 사라집니다. 락스를 희석해도 되고 원액을 사용해도 되지만 피부나 옷에 닿지 않게 조심해야 합니다. 더 쉽고 안전한 방법은 없냐고요? 바로 △물과 구연산 △식초와 소주 △알코올과 물을 이용하는 방법입니다. 이 세가지 방법을 이용해보세요. 락스를 이용하는 것보다 안전하고, 재료들은 마트에서 쉽게 구매할 수 있거든요. △물 500mL에 구연산 25g △식초와 소주 1:1 비율 △알코올과 물 1:4 비율로 섞으면 곰팡이 제거제가 완성됩니다. 각각 섞은 것을 분무기에 넣고 곰팡이를 향해 아낌없이 뿌려주세요. 그리고 수건으로 닦아내면 곰팡이가 말끔히 사라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을 거예요.

 

 

▲ 곰팡이 제거 전

 

 ▲ 곰팡이 제거 후


 전문 곰팡이제거약을 이용해 곰팡이를 제거하는 분도 계실 텐데요. 이용 방식별로 올바르게 곰팡이를 제거하는 방법을 알려드릴게요.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곰팡이의 가루처럼 날리고 퍼지는 성질 때문에 제거하는 과정에서 곰팡이 포자균이 날릴 수 있어요. 곰팡이 포자균은 아토피피부염을 일으키는 물질이에요. 곰팡이 포자균을 피하려면 먼저 창문을 열어 환기하고 마스크와 고무장갑을 착용하길 바라요. 그다음 곰팡이제거제를 뿌리고 수건으로 닦아주시면 된답니다.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습기가 남아 있지 않게 벽지를 완전히 말려야 한다는 점 알아두세요! 헤어드라이어나 선풍기를 이용해 바로 말리는 것이 가장 좋지만, 여건이 안된다면 1·2일 정도 환기를 하며 완전히 말리는 시간을 가지는 걸 추천해요.

 

곰팡이, 영원히 안녕

 

 곰팡이를 제거했다면 다시 생기지 않게 예방하는 것 또한 매우 중요합니다. 여름철 습한 공기로 인해 재발할 수 있거든요. 먼저 10분이상 꾸준히 환기 해주세요. 햇볕이 잘 들고 통풍이 잘돼야 곰팡이가 생기지 않기 때문이에요. 또 가구를 배치할 때는 벽에서 10cm 떨어뜨려 배치해주시고, 비나 결로현상으로 인해 습기가 생긴 창틀도 자주 닦아주세요. 바닥이나 서랍에 신문지를 깔아 습기를 신문지가 머금게 하는 것도 많은 도움이 되니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1) 수증기를 함유한 공기가 이슬점 이하로 냉각됐을 때 공기 속의 수증기가 액화해 이슬로 맺히는 현상

 

글·사진  신주희 수습기자│sin7203@kgu.ac.kr



덧붙이는 글

곰팡이를 효과적으로 없애는 것도 중요하지만 또 생기지 않게 예방하는 것도 중요하죠. 기자가 알려드린 꿀팁들로 쾌적한 자취 생활을 즐기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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