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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게 만드는 드립커피 - 추출편
  • 조용일 거북이
  • 등록 2019-03-04 09:26:26
  • 수정 2019-03-04 09:2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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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커피를 내리기 위한 도구와 콩이 모두 갖춰졌다면 이제 직접 커피를 내려 볼 차례이다. 드립 커피를 내리는 데는 수없이 많은 방법이 있다. 하지만 모든 방법은 결국 한가지로 설명할 수 있다. 바로 물을 천천히 드리퍼에 조금씩 붓는 방법이다. 이 방법에 따라 커피를 내리는 법을 소개하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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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라인더와 커피콩


 우선 커피를 내리기 위해서는 콩을 갈아야 한다. 콩은 커피 잔 한잔에 10g 정도의 원두를 분쇄하여 사용한다. 일반 머그잔이라면 커피 2잔 정도의 분량 20g를 사용하면 된다. 10g의 원두는 보통 밥숟가락으로 크게 한 수저 떴을 때의 양이다. 하지만 10g라는 양이 절대적인 것은 아니기에 기호에 따라 조절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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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커피를 내리기 위해 준비되어있는 도구들


 커피콩을 갈았다면 먼저 물을 끓인다. 이때 드립 포트에 가득 찰 정도의 물을 끓여야 한다. 또한, 드립포트에 물을 넣고 바로 끓여도 되고 끓인 물을 나중에 드립포트에 부어도 상관없다. 하지만 드립포트에 물을 끓일 경우, 드립포트가 매우 뜨거우므로 주의할 필요가 있다. 물이 끓는 동안 드립서버와 드리퍼, 커피 잔을 데워준다. 이후 드립서버위에 드리퍼를 올리고 드리퍼에 필터를 장착한다. 그 다음 간 커피콩을 필터에 쏟고 드리퍼를 살살 흔들어줘서 안쪽의 커피가루가 평평하고 골고루 분포하게 하여 줘야 한다. 이제 준비가 모두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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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필터에 있는 커피가루에 물을 붓는 모습


 이제 필터에 있는 커피가루에 물을 부어주기만 하면 된다. 물을 붓는 방법이 드립 커피 만들기의 생명이다. 물을 붓는 방법에는 몇 번에 걸쳐 붓기, 나선형으로 붓기, 방울방울 붓기 등등 수많은 방법이 있다. 어느 하나의 방법이 틀린 것도 아니고 정답이 있는 것도 아니다. 거의 모든 방법은 한가운데에 천천히 얇은 물줄기를 일정하게 붓는 데서 시작한다.


 물을 부을 때는 몇 가지 주의할 사항이 있다. 첫째, 드리퍼에 물을 부을 때 드리퍼 안쪽에 거품이 생기는데 물 붓기가 끝날 때까지 이 거품이 꺼지지 않고 일정한 부피를 유지하도록 물을 부어 주어야 한다는 것이다. 둘째, 물을 부을 때 커피가 원하는 양만큼 드립서버에 찰 때 까지 계속 물을 부어야 한다. 드리퍼에 남아있는 물을 생각하며 ‘이쯤이면 되겠지’ 하며 끊어서는 안 된다. 드리퍼에 남아있는 커피는 잡맛이 강함으로 추출이 끝나면 거품이 꺼지기 전에 커피에 들어가지 않도록 주의하며 버려야한다. 마지막으로 물을 붓는 과정은 3분 이내에 끝내는 것이 좋다.

 

 이렇게 드립 커피를 만드는 방법을 3번에 걸쳐 알아보았다. 처음에는 커피 맛이 바깥에서 사먹는 것보다 못할지라도 몇 번 더 내리는 연습을 하다 보면 금방 맛이 매우 좋아 질것이다. 이제는 드립 커피를 직접 내려 보며 좀 더 저렴하게 즐거운 커피라이프를 즐기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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