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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서회’, 사랑하는 사람에게 글을 전하다
  • 이지우
  • 등록 2018-11-19 10: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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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만의 글씨로 대학생활을 물들여라
잘 쓰든 못 쓰든 누구나 본인만의 특성 있는 필체가 존재할 것이다. 만약 개성있는 특징을 타인과 공유하고 싶다면 동아리 ‘연서회’를 주목하라. 당신을 재밌고 풍부한 글씨의 세계로 안내해줄 것이다. 
 

 


 

 그리워할 연(然), 글 서(書). ‘사랑하는 사람에게 보내는 글’ 이라는 뜻의 연서회는 만들어진지 30년 가까이 이어져온 역사 깊은 동아리다. 현재는 약 23명 정도의 부원들이 월요일과 목요일에 모여 △캘리그라피 △서예 △딥 펜1) 활동 등을 통해 글씨를 쓰는 즐거움을 얻고 있다. 본래 연서회는 서예를 주로 하던 동아리였지만 서예에 대한 관심이 줄어드는 분위기에 발맞춰 새롭게 재편성 됐다. 그래서 현재는 서예뿐만 아니라 모든 글씨 예술에 정진하고 있다. 앞으로도 동아리 활동을 이어나가며 크게는 전시회를 개최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연서회는 글 쓰는 활동뿐만 아니라 전시회와 플리마켓에도 참여해 견문을 넓히고 있다. 전시회는 서예와 관련해 관람했던 예전과 달리 예술 분야라면 어떤 내용이든 관람할 예정이다. 또한 골목상권을 살리기 위한 플리마켓도 기획 중에 있어 초·중·고 학생 들을 대상으로 캘리그라피가 쓰여진 △손거울 △액자 △수제도장 △소주잔 등을 판매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모든 사람들이 캘리 그라피 체험을 할 수 있는 활동도 기획하고 있다.

 

 연서회 김현정(서예문자예술·4) 회장은 “연서회는 특정한 과에 국한되지 않고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 함께 활동하고 있다”며 “글씨를 잘 쓰지 못하더라도 관심 있는 학생이라면 누구나 찾아와줬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1)  금속으로 만들어진 펜촉을 잉크통에 찍어서 사용하는 펜 

 


이지우 기자│dlwldn773@kgu.ac.kr




덧붙이는 글

요즘은 디지털 매체가 발달함에 따라 손으로 무엇인가를 적는 일이 줄어들었다. 편리하다는 강점을 선택했지만 그만큼 손글씨의 정다움을 느끼기 힘들어진 것이다. 만약 따뜻한 손글씨가 그리워진다면 연서회로 찾아가보자. 연서회에는 아직도 정다운 글씨들이 살아 숨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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