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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교 특집] 새내기들, 너희의 학교생활을 들려줘!
  • 박서경 신문사 기자
  • 등록 2018-11-07 11:05:58
  • 수정 2018-11-07 11: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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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8학번 학생들에게 듣는 대학일기
벌써 3월에 입학한 1학년이 2학년을 바라보고 있는 시점이다. 18학번 학생들은 본교에 입학해서 어떤 일들을 겪었으며, 어떤 눈으로 본교를 바라보고 있을까. 본지에서는 18학번 학생들을 만나 대학생활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허윤재(전자공학·1) “내가 받은 친절, 후배에게 돌려줄 수 있기를

 

 입학 후 오티 새내기 배움터 동아리 소울음입부 등의 활동을 했다. 18학번인 덕분인지 학과와 동아리 선배들 모두 친절하게 대해줘서 학교생활에 어려움이 없었다. 특히 같은 과 선배들로부터 책을 빌리거나 진로에 대한 정보를 얻으면서 큰 도움을 얻었다. 이런 상황에서 본교에 정이 많고 따뜻한 사람들이 많다는 점을 느낄 수 있었다.

 

 지난 1학년 생활 동안 쌓은 추억 중 동아리 MT가 기억에 남는다. 당시 MT를 월드컵 시즌에 갔었는데 우리는 작은 텔레비전 앞에 옹기종기 모여 한국과 독일의 경기를 시청했다. 그리고 마침내 골이 터졌을 때 다 같이 함성을 지르면서 서로를 부둥켜안았고 이 때 하나가 된 느낌을 받은 것이 잊히지 않는다.

 

 앞으로도 본교에 재학하며 즐거운 경험을 많이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동아리 활동 외에도 교환학생으로 다른 나라에서 공부도 하고 싶고, 성적을 올려 장학금도 받아보고 싶다. 뿐만 아니라 선배들로부터 도움을 받았던 만큼 나중에 후배들에게 돌려줄 수 있는 멘토가 되고 싶다.

 



이찬송(지식재산·1) “정신없었던 사건도 추억으로 남아

 

 본교에 처음 입학했을 무렵, 성향이 맞지 않는 학과에 입학했다고 생각했다. 더불어 학과 선배들과 친한 것도 아니었기 때문에 다른 사람과의 관계에서 버거운 부분도 있었다. 하지만 한창 심란했던 시기에 ‘CCC’ 동아리에 입부하면서 대학생활이 재밌어졌다. 동아리에서 마음이 맞는 사람들을 만나고 활동함으로써 심적으로도 안정되고 힐링할 수 있는 경험이 됐다.

 

 본교를 다니면서 가장 불편했던 것은 아무래도 교내 곳곳에 있는 높은 언덕이다. 정문의 경사도 대표적이지만 도서관 앞이나 후문 쪽에도 오르막길이 많다. 그래서 등교 시나 캠퍼스 내를 돌아다닐 때 체력소모가 심하다. 이렇게 나를 힘들게 했던 언덕이지만 기억에 남는 일도 있다. 과에서 지난 봄 축제 때 부스를 진행했었는데 축제 둘째 날 비가 많이 내리며 문제가 발생했다. 부스가 도서관 앞 경사진 길에 늘어서 있었기 때문에 비가 많이 쏟아지자 의자들이 밑으로 쓸려 내려간 것이다. 그 당시에는 수습하느라 정신이 없었지만 지금 돌이켜보면 나름 재밌는 추억이었다고 생각한다.

 



문예지(문예창작·1) “다양한 학식은 대학교의 로망

 

 개인적으로 대학교의 로망은 다양한 학식을 먹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특히 본교는 플랜비 이스퀘어 감성코어 등 학식을 먹을 수 있는 곳이 다양하다는 장점이 있다. 나는 주로 감성코어와 오아시스를 이용하는데 가장 좋아하는 메뉴는 오아시스 밀플랜비의 치킨 감자 브리또이다.

 

 한편, 불편한 점은 역시 언덕을 오르는 것이다. 정문의 경사를 오르는 일은 단연 등굣길의 난코스다. 아마 많은 학생들도 높은 경사에 대해 불편함을 느낄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고양이 버스의 존재가 얼마나 고마운지 모르겠다. 그래서 매일 시간에 맞춰서 고양이 버스를 이용하고 있다. 학교를 다닌 기간은 짧지만 개선되기를 바라는 점도 있다. 요즘처럼 날씨가 급격하게 추워지는 상황에서 각 강의동을 따뜻하게 유지해줬으면 좋겠다. 좋은 환경에서 열심히 공부하며 한 번쯤 학점 4.0을 받아보는 꿈을 실현하고 싶다.

 

·사진 박서경 기자 psk01162000@kgu.ac.kr


덧붙이는 글

지금까지 18학번 학생들이 겪은 대학생활에 대해 들어봤다. 18학번 후배들의 이야기를 듣다보니 기자도 캠퍼스를 처음으로 거닐던 작년이 새록새록 떠오른다. 빠르게 지나가는 대학생활 속, 가끔씩 웃음 짓는 경험을 추억해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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