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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의 견고함은 소통에서 비롯된다
  • 김희연
  • 등록 2018-11-07 11: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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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교는 올해로 개교 71주년을 맞이했다. 이에 본지는 김인규 총장과 인터뷰를 진행해 본교의 방향성을 들어봤다. 김 총장은 수원캠퍼스를 4차 산업혁명의 거점 캠퍼스로 만들 것이며, 서울캠퍼스 또한 한류문화 특성화 학교로 자리를 잡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그렇다면 현재 본교는 발전하기 위한 준비가 다 갖춰져 있을까. 이에 대해서 개교 71주년을 맞이해 김상범 교수회장과 김경동 노조위원장의 인터뷰를 통해 본교 발전에 필요한 준비가 미약함을 알 수 있었다.


 교수회장의 입장은 교수들에게 최소한의 복지 정도는 보장해달라는 것이었다. 기본적으로 갖춰져야 할 복지마저 미흡해 외부 연구의 의지를 꺾고 있음을 밝혔다. 뿐만 아니라 노조위원장은 교직원 등 행정 인력이 대학구조개혁평가의 지표에 포함되지 않아 점점 질이나 양적으로 감소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렇게 적은 인원수로 본교를 이끌어 가며 과한 업무와 스트레스에 시달리게 되면 이는 결국 학생들의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 하지만 결론적으로 교수회장과 노조위원장이 공통적으로 부족하다고 생각하는 부분은 학생 복지와 3주체의 소통 부재였다. 학교의 주인은 학생이며, 이들이 자주 이용하는 도서관과 강의실 등의 시설 개선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더불어 소통 창구를 다방면으로 마련해 구성원 간의 갈등이 없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렇게 본교는 경기도를 대표하는 대학교로 거듭나기 위해 준비하고 있지만 내부적으로 혼란스럽기만 하다. 이쯤 되면 과연 본교가 특성화 학교로 거듭날 수 있을지 의문이 간다. △복지 △대우 △시설 등 내부를 다져 튼튼히 해야만 외부를 단장할 때도 흔들리지 않을 것이다. 더불어 “구성원들의 융화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이로 인해 교직원들은 서로 불신하고 불협화음이 나타나고 있다”는 교수회 장의 말처럼 같은 교직원들끼리도 소통이 되지 않는 상황이다. 그러한 현실에서 김 총장이 말하는 구성원의 수평적인 소통이 제대로 이뤄질지 미지수다. 따라서 앞으로 대학본부는 늘 제기되는 3주체의 소통 을 원활하게 해야 할 것이다. 본교가 변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만큼 구성원 모두가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경기대학교로 발전하길 바란다.
 

김희연 편집국장│khy968@kg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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