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본교 공과대학의 미래 공학교육인증제도
  • 박종현
  • 등록 2018-11-07 11:07:06
기사수정
  • 인력문제와 시설부족으로 어려움 겪고 있어

 

 현재 한국공학교육인증원은 미국 워싱턴 어코드 협약에 따라 각 국내 대학을 대상으로 공학교육인증을 실시하고 있다. 해당 공학교육인증은 졸업 당시 공학전문학사를 취득해 해외 유학이나 해외취업 시 해당 학위를 그대로 인정받는 제도이다. 이에 따라 본교 역시 지난 2015년부터 공학교육인증을 실시 중이며 앞으로 3년 더 실시할 예정이다. 지금 공학교육인증을 실시하는 학과는 △기계시스템공학과 △도시교통공학과 △전자공학과 등 창의공과대학의 10개 전공과 융합과학대학의 컴퓨터공학부이다. 이에 대해 창의공과대학 최병정 학장은 “공학 교육인증을 받은 학생과 안받은 학생은 학위가 다르다”며, “현재 본교는 이와 관련해 각 과별로 전문화된 교육 커리큘럼을 갖추고 있다”고 전했다. 앞으로 본교는 한국공학교육인증원으로부터 3년마다 실시하는 중간평가를 받게 된다.

 

 공학교육인증제도의 취지는 학생들의 취업률과 전문성을 높여주는 것이다. 하지만 “해당 제도에 대한 본교 측의 지원이 부족하다”는 최 학장의 말처럼 공학교육인증제도에 대한 본교의 지원이 부족한 실정이다. 그렇다면 본교 창의공과대에 필요한 지원은 무엇일까. 현재 한국공학교육인증원에서 실시하는 공학 교육인증을 획득하기 위해서는 △학습성과 △교육시설 △교수 확보율 등 8가지 항목을 충족시켜야 한다. 하지만 현재 본교의 경우 교육시설과 교수확보율에 대한 점수가 낮다. 이에 대해 최 학장은 “지금 △전자공학과 △화학공학과 △토목공학과 등의 학과 교수가 부족한 실정”이라며, “5명의 공학계열 교수를 충원하기 위해 현재 교무처에 안건을 올린 상태”라고 밝혔다. 더불어 공학교육인증을 위해 관련 보고서를 써야하는데 이를 위해 석사 학위 이상의 전문 공학교육 인력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러한 인력문제와 함께 최 학장은 “현재 공과대학의 경우 각종 실험장비가 많이 필요한 실정이다”며 “하지만 아직 본교 에서는 해당 장비에 대한 지원이 부족하다”고 밝혔다. 현재 창 의공과대의 경우 1학년 때 하는 기초공학설계와 2학년 때 창의 종합설계 수업에 있어 시설이 부족하다. 실제로 기초공학설계를 하는 공과대학생은 620여명 정도인데, 해당 학생들이 들어 가서 학습할 공간이 없다. 특히 전산실은 20대의 컴퓨터만 제대로 돌아가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최 학장은 “현재 순환자원 동의 경우 시설이 방치되고 있다”며 “해당 센터를 개조해 △기기관리센터 △세미나실 △실험실 등 각종 시설을 신설할 계획” 이라고 밝혔다. 더불어 최 학장은 “이러한 계획을 실행하기 위해 제안 중이며, 내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공학교육인증은 이수할 경우 공학전문학사 학위를 통해 국내 학위가 해외에서도 인정이 가능한 제도이다. 해당 제도는 학생들의 학위를 보장해 줌으로써 취업률을 높일 뿐만 아니라 2주기 대학기본역량진단평가에서도 좋은 결과를 받게 해준 프로그램 중 하나이다. 하지만 “평가에서 낮은 점수를 받은 교수인력과 교육기자재 부분이 아직 개선이 안됐다”는 최 학장의 말처럼 대학본부의 투자가 부족한 실정이다. 앞으로 해 당 프로그램이 계속 이어 가려면 대학본부의 추가적인 지원이 필요하다.

 

박종현 기자│whd2273@naver.com

TAG
0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