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두려워 말라, 모든 것에 부딪혀라
  • 임진우 기자
  • 등록 2018-10-22 09:45:49
기사수정

 현대 사회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바쁜 일상을 살아가며 자신의 꿈을 잊고 현실과 타협한다. 삶의 목적을 잃고 자신의 현재 상태에 만족하는 자기합리화를 통해 안정적인 삶을 추구하는 것이다. 그러한 현대인의 모습을 반영하듯 스물아홉 살의 주인공 아마리는 아무 목표가 없는 직장인이다. 

 스물아홉 번째 생일을 맞은 주인공 아마리는 작은 조각케이크와 함께 홀로 생일파티를 준비한다. 여느 누구처럼 20대 초반에는 정규직이 될 것이라고 예상한 아마리였지만 스물아홉의 나이에도 파견 사원에 머무르고 있다. 회사 일에 치여 어느덧 서른의 나이를 앞둔 꿈과 희망이 없는 여성, 그것이 아마리라는 사람이었다. 목표가 없던 그녀는 자신이 사는 이유에 대해 떠올리다 자신은 살 가치가 없다고 결론짓게 된다. 그러나 삶과 죽음의 기로에 서있던 아 마리는 TV 속 라스베이거스의 카지노를 보게 된다. 그곳은 화려하고 눈부신 빛의 축제였고 웃음이 끊이지 않는 행복한 세계였다. 아마리는 1년 후 29살의 마지막 날 자신의 인생을 걸고 승부를 펼친 후 죽을 것을 다짐한다. 

 1년 뒤 라스베이거스에 도착한 아마리는 결국 1,000달러의 배팅을 통해 도박에서 승리한다. 이후 숙소에 가서 정산을 하던 중 처음 금액과 비교해 얻은 금액이 단 5달러였다는 것을 알게 된다. 자신의 인생을 걸었던 도박에서 승리했지만 얻은 것은 크지 않았다. 그러나 아마리는 이 5달러가 자신에게 새로운 시작임을 깨닫는다. 단 5달러지만 인생의 목표를 달성했고, 여기서 새로운 가능성을 본 것이다. 카지노에서의 경험을 통해 자신의 인생에는 수많은 길이 있고 어디로도 걸을 수 있다는 걸 알게 된 그녀는 마침내 자신의 길을 위해 발걸음을 내딛는다. 

하고 싶은 일을 모를 때 가장 먼저 무엇을 해야 좋을까? 주인공 아마리는 라스베이거스의 카지노를 목표로 호스트바에서 일을 했고 누드모델에 도전했다.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면 무엇이든 도전해 본 것이다. 우리는 안정적인 자신의 일상에서 벗어나 새로운 일에 도전하는 것을 두려워한다. 하지만 자신이 정말 하고 싶은 일이 자신이 두려워하는 일에 속할 수도 있다. 작중 아마리가 만난 의문의 할머니가 “닥치는 대로 부딪쳐봐. 무서워서 안 해본 일이 내가 찾는 것일 수도 있으니까”라고 말한 것처럼 말이다. 꿈이 없다면 자신이 평소에 터무니없다고 생각했던 일들에 한 번 도전해보자. 주인공 아마리가 카지노에 자신의 목숨을 걸었듯, 두려운 일에 도전할 때 우린 삶의 새로운 의미를 깨닫게 될 것이다.

 



TAG
0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