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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제는 통합, 수원·서울 간의 의견은?
  • 김희연
  • 등록 2018-09-18 11: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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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과거 본교 서울캠퍼스에는 △관광대학 △예술대학 △8개의 학과가 있었다. 그러나 구조조정으로 인해 관광문화대학으로 통합됐다. 이로 인해 서울캠퍼스는 한 개의 단과대학밖에 없으므로 대학본부 측에서 총학생회의 존재를 인정하지 않았다. 그렇기 때문에 현재 서울캠퍼스 총학생회는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운영되고 있으며 내년부터 수원·서울캠퍼스 총학생회로 꾸려진다. 해당사항에 대해 제 31대 리본 총학생회는 지난 12일에 개최된 학생총회에서 “△총학생회장 1인 △수원부총학생회장 1인 △서울부총학생회장 1인을 둔다”며, 이때 “서울부총학생회장은 관광문화대학 회장을 겸직한다”고 전했다. 이번 상황은 총회가 무산됐기 때문에 오늘 확대운영위원회에서 학생회칙 개정과 졸업준비위원회 폐지 안건을 가지고 결정한다.

 

 하지만 아직 서울캠퍼스 학생총회를 개최하지 않은 상황에서 수원·서울캠퍼스 학생회칙 통합 안건을 결정하는 것은 서울캠퍼스 학생들의 입장에서 아이러니한 결과일 수도 있다. 왜냐하면 서울캠퍼스 학생들의 입장이나 의견이 반영되지 않은 채 해당 안건이 통과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다음 총학생회 선거가 시작되기도 전에 이런 모습을 보이게 된다면 서울캠퍼스와 수원캠퍼스 사이의 신뢰는 떨어지게 될 것이다.

 

 이러한 문제 외에도 학생총회에서 언급된 체제가 내년에 이어질 경우 서울캠퍼스와 수원캠퍼스 전체 복지에 흠이 발생한다는 문제도 존재한다. 어느 캠퍼스에서 총학생회장이 선출되든지 간에 본인이 소속된 캠퍼스가 아니라면 학생들이 필요한 복지가 무엇인지 자세히 알 수 없다.  복지 해결을 위해서 개최될 중앙운영위원회 조차도 캠퍼스 간의 거리 문제로 본 회의에 정상적인 참여가 불가능할 수도 있다.

 

 따라서 앞서 우려됐던 문제를 방지하기 위해 이와 관련한 학생 간부들이 모여 세세한 부분까지도 토론해야 한다. 더불어 서울캠퍼스에서 진행될 학생총회를 통해 학생들의 의견을 반영해 올바른 길로 나가야 할 것이다.

 

 김희연 편집국장│khy968@kg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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