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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혼자 볼게요” 언택트의 시대 왔다
  • 이지우
  • 등록 2018-09-04 10: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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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점원과의 대면이 불편한 당신을 위한 마케팅
대부분의 소비자들은 점원이 말을 걸면 부담스럽고 불편함을 느낀다고 한다.
그래서 최근 이런 사람들을 위해 기업들은 소비자와의 접촉을 최소화하는 ‘언택트 마케팅’을 선보이고 있다. 이에 본지에서도 누군가와의 접촉을 원치않는 학생들을 위해 언택트 마케팅을 소개하고자 한다.
 

 

새롭게 떠오른 트렌드, 언택트 마케팅이란?


 ‘언택트’란 접촉을 뜻하는 영어단어 Contact에 언(Un)이 붙어 ‘접촉하지 않는다’는 의미를 갖는다. 즉 언택트 마케팅은 사람과의 접촉을 최소화하는 등 비대면 형태로 정보를 제공하는 것을 말한다. 본 마케팅은 일본의 한 의류업체에서 처음 등장했다. 해당 업체는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는데 ‘점원이 말을 걸면 긴장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그 결과 업체에서는 점원에게 방해받고 싶지 않다는 의미의 파란색 쇼핑백을 매장 내에 비치하기 시작했다. 이처럼 언택트 마케팅은 직원과의 불필요한 접촉을 떠나 소비자가 원하는 상품을 자유롭게 고르고자 하는 바람으로부터 시작됐다.

 

  첨단기술과 함께 발전하는 서비스 환경


 언택트 마케팅이 트렌드로 떠오른만큼 많은 곳에 도입되고 있다. 이는 우리 생활에서도 쉽게 접할 수 있는데, 학식을 먹기 위해 무인 주문결제 단말기를 이용하는 것도 언택트 마케팅이 도입된 사례다. 무인 주문결제 단말기는 ‘키오스크’라고 불리는데 이 기기는 직접 사람과 접촉하지 않아도 몇 번의 터치만으로 상품을 구매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뿐만 아니라 최근 과학기술의 발전에 따라 언택트 마케팅에 정보통신기술이 접목되면서 서비스도 점차 다양화되고 있다. 그 대표적인 사례로는 강남에 위치한 ‘올리브영 본점’을 들 수 있다. 이 매장에서는 상품을 올려놓으면 해당 물건의 정보가 표시되는 스마트 테이블과 제품을 실제로 바르지 않고 자신에게 잘 어울리는 색조 화장품을 찾을 수 있는 메이크업 애플리케이션 등이 있다. 이렇듯 점원에게 도움을 요청하지 않아도 혼자서 충분히 쇼핑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진 것이다.
 

 

 

 그렇다면 언택트 마케팅을 통해 물건을 사고파는 사람들의 생각은 어떨까. 이에 기자가 본교학생과 언택트 마케팅을 도입한 점주를 대상으로 언택트 마케팅에 대한 생각을 들어봤다.




고도유(고씨떡볶이 사장)

“키오스크만이 가진 편의성 존재”


 본 가게에서는 편의성이 큰 이유로 키오스크를 사용하고 있다. 점주의 입장에서 기기를 이용했을 때 주문을 잘못 받을 염려가 없어 좋다. 또한 간혹 음식만 먹고 돈을 안내고 가버리는 손님이 있는데 해당 기계는 돈을 내지 않으면 주문이 되지 않기 때문에 이와 같은 문제를 걱정할 필요가 없다. 다만 연령이 있으신 분들은 무인 결제 단말기 사용에 어려움을 느끼시는 경우가 있어 직접 주문을 받는다.

 

 또한 다른 장점으로는 인건비 감소를 들 수 있다. 기기를 한 번 구매하면 그 이후로는 별다른 비용이 들어가지 않는다. 이렇게 편리한 점이 많아 키오스크를 사용하면서 불편한 점을 느끼지 못했다.
 



이민경(유아교육·2)

“점원이 말을 걸면 부담감 앞서”


 요즘 사람들은 타인과 대면하는 걸 별로 선호하지 않기 때문에 이 마케팅이 트렌드가 된 것 같 다. 나도 평소에 점원이 말을 걸면 상품을 꼭 사야할 것 같은 부담감이 생겨 불편함을 느낀다. 그래서 상품을 혼자 보는 것이 편할 때가 많다. 또한 음식을 주문할 때도 단말기를 이용한 주문이 더 좋다. 불필요한 접촉을 하지 않아도 돼서 부담이 없고 접촉을 통해 갈등이 빚어지는 경우도 줄어들기 때문이다. 이와 같이 비대면으로 물건을 사고팔면 편의성은 클 것이다. 하지만 언택트가 너무 지나치면 사람과의 정이 사라지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있다.


글·사진 이지우 기자│dlwldn773@kg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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