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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의 얼굴, 본교 홈페이지의 현주소
  • 박서경 경기대 신문사 기자
  • 등록 2018-05-09 09:4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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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발 늦은 소식 업데이트부터 팝업창 문제까지
홈페이지는 대내외적으로 학교를 홍보하고 학생들에게 소식을 전달하는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 이에 홈페이지는 방문하는 사람들이 봤을 때 불편함이 없어야하고, 정확한 소식을 제때 알려줄 수 있어야 한다. 하지만 각종 커뮤니티에서 홈페이지 이용에 대한 불만의 소리가 들려오고 있다. 이에 본교 홈페이지가 해당 역할을 잘 수행하고 있는지 알아보기로 했다.

 

본교 홈페이지, 어떻게 운영되고 있나

 

 2010년에 개설돼 운영되고 있는 본교 홈페이지는 비교과 프로그램 홍보 장학금 공지 식단 취업 등 각종 학내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이러한 홈페이지는 학내 구성원들에게 정보를 제공해주고 구성원들의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을 이루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뿐만 아니라 개교 70주년 기념사진과 벚꽃이 만연한 교정 사진 등을 통해 외부 구성원들에게도 본교 홍보 및 정보제공과 관련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그렇다면 본교 홈페이지 관리는 어떤 식으로 진행되고 있을까. 우선 홈페이지 디자인의 경우, ‘외주 업체에 의뢰하는 부분과 전산정보원에서 편집하는 부분으로 나뉜다. 콘텐츠 수준의 디자인은 전산정보원에서 수행하지만, 전체적인 디자인 개편이나 새로운 기능을 추가하는 경우에는 외주 업체에 의뢰해 진행하고 있다. 또한 각 기관·부서의 소식 게시물은 해당 기관에서 직접 게재하며, 그 외의 정보는 기관·부서의 요청에 의해 전산정보원에서 편집해 게시하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학교 변화를 쫓아가지 못하는 홈페이지 소식

 

 그러나 본교 홈페이지에는 몇 가지 문제점이 드러난다. 첫 번째는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뜨는 수많은 팝업창이다. 현재 홈페이지에는 교학팀 이전 공고 총장인사말 설문조사의 팝업창이 뜨고 있다. 하지만 이렇게 3~4개씩 팝업창이 뜨면 외부사람들에게 정신없고 지저분하다는 느낌을 주기 마련이다. 또한 본교 커뮤니티 사이트에서는 홈페이지에 들어갈 때마다 팝업창을 하나씩 지워야하는 불편함을 토로하는 목소리 역시 등장하고 있다.

 

 두 번째 문제점으로 늦은 업데이트 속도를 언급할 수 있다. 현재 본교 홈페이지는 지난해 개교 70주년 기념식 사진 3장이 게재돼 있다. 하지만 해당 행사는 약 6개월 전에 진행된 것으로 다소 시기성이 떨어진다고 볼 수 있다. 더불어 본교 운동부 소개를 살펴보면 전반적으로 최근 정보에 대한 소식 업데이트가 진행되지 않고 있다. 뿐만 아니라 관광대학과 예술대학이 통합된 관광문화대학의 소개란에는 관광대학에 대한 설명만이 적혀있다. 이렇듯 본교에는 학과구조개편 등의 여러 변화가 생겼지만 정작 본교 홈페이지는 이런 변화에 맞춰 소식을 제때 제공하지 못하고 있다.

 

전산정보원, 구조적 문제와 본교의 노력을 말하다

 

 그렇다면 이러한 문제가 나타나고 있는 원인은 무엇일까. 먼저 팝업창 문제에 대해 전산정보원 운영팀 김민수 차장은 팝업창은 웹 접근성 인증 심사 기준에 의해 제공하지 않는 것이 권고되고 있지만 현재 학내 특수상황으로 인해 제공되고 있다팝업창을 심사 기준에 맞춰 운영하고 있다고 전했다. , 설문조사의 경우 본교 평가 부분에 중요하게 반영되기 때문에 급하게 학생들의 참여도를 높이기 위해 팝업창을 이용한다는 의미다. 그리고 김 차장은 총장 인사말은 대외적 홍보나 방향성을 잡는 부분이기 때문에 팝업창을 오랜 기간 동안 올려달라는 요청이 있었다고 상황을 알렸다.

 

 또한 느린 소식 업데이트 문제에 대해 김 차장은 콘텐츠 수집 및 관리 부분에서 구조적 문제가 있다고 밝혔다. 현재 본교는 각 기관에서 홈페이지에 소식을 올리는 담당자나 업데이트할 소식을 전산정보원에 전달하는 담당자가 정해져 있지 않은 상황이다. 이에 김 차장은 전산정보원에서 각 기관에 홈페이지 내용 점검 및 수정사항을 제출해달라는 내용의 공문을 한 학기에 한 번 정도 발송하고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각 기관과 학과에서 담당자가 지정돼있지 않아 다른 업무에 비해 미뤄지는 경향이 있다며 현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덧붙여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조직을 정비하고 최신 IT환경을 고려해 홈페이지 고도화를 추진 중이라고 답했다. 현재 본교에는 홈페이지 혁신을 위한 추진위원회의 조직이 결성돼 시행 예정에 있는 상황이며 차세대 정보화 추진 상황에 따라 개편을 진행하려는 상황이다.

 

박서경 기자 psk01162000@kgu.ac.kr

덧붙이는 글

"현재 본교 홈페이지는 8년 전에 개발돼 현재의 표준기술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고 있으며 스마트폰 환경에 맞지 않아 사용에 많이 불편한 상황"이라는 김 차장의 말처럼 본교 홈페이지에서 여러 가지 문제가 보이고 있다. 앞으로 본교 홈페이지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하루빨리 개선된 모습을 보여주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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