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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MS 서버다운’에 봇물 터진 비난여론
  • 이유림 기자
  • 등록 2018-05-09 10:4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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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러닝출결 및 모바일버전 등 문제 잇따라 제기돼
본교는 교육자와 학습자 간의 소통을 활성화하고 학습자가 주도적으로 학업·학사를 관리할 수 있도록 LMS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그러나 본 서비스는 과거부터 잦은 서버 폭주와 점검으로 많은 학생들로부터 비판을 받는 실정이다. 실제로 지난 28일부터 주말 내내 이어진 서버다운으로 △이러닝 출석 △학습 자료 프린트 △과제 제출 등을 하지 못해 피해를 입었다는 사례가 존재했다. 이에 본지에서는 LMS 시스템 관리 및 운영체제에 대해 취재해봤다.

 

본교 학생들의 학습도우미, LMS란?

 

 LMS란 ‘Learning Management System’의 약자로 학습콘텐츠 를 탑재해 학생에게 제공하는 학습관리시스템이다. 이는 크게 △홈 △ 나의 강의 △학사일정 △학습지원 △쪽지함 메뉴로 구성돼 있으며, 학생들이 수강하는 강의자료 확인 및 사이버강의 영상(이하 이러닝) 시청을 통해 효율적인 학습을 돕는다. 더불어 ‘나의 강의’ 메뉴로 접속 시 △주차별 강의노트 △과목 공지사항 △과목 자료실 등을 이용해 강의 자료의 성격에 따라 세부적으로 분류해 공유할 수 있다. 교수학습개발센터의 통계에 의하면, LMS는 하루 평균 8,000여회의 접속 횟수를 기록하며 높은 이용률을 보이고 있다.

 

잇따라 발생한 서버다운… 늦은 조치가 낳은 파장

 

 앞서 말했듯 LMS는 학생의 유연한 학업 생활을 돕고자 존재하는 서비스지만 잇따라 발생한 서버다운 문제로 본교 커뮤니티 사이트에서는 시스템 관리 및 운영에 대한 불만이 제기됐다. 실제로 지난 △3월 24일 △4월 1일 △4월 2일 △4월 9일 △4월 23일 △4월 28일부터 4월 30일 오전까지 여러 차례 LMS가 정상 작동되지 않은 바가 있다. 특히 지난달 28일부터 30일 오전까지 발생한 서버다운은 주말 내내 지속돼 상당히 많은 피해사례와 불만을 토로하는 게시글이 존재했다. 해당 기간 중 시험을 준비하는 학생들이 있어 파장은 더욱 컸다.

 

 한편 시스템이 정상 작동되지 않는 문제와는 별개로 일상생활 중 LMS 서비스 이용에 대한 불편사항 역시 존재했다. 가장 자주 언급된 것은 LMS 모바일 버전 실효성에 관한 의문으로, 스마트폰에서도 간편 하게 PC 버전 접속이 가능하길 바라는 의견이 많았다. 모바일 버전에 서는 오래전 업로드 된 학습 자료 다운이 어렵고 이용할 수 있는 메뉴가 거의 없다는 것이다. 김성진(기계시스템공학·4) 군은 “과제 제출과 학습 자료 확인조차 불가능하다”며 모바일 버전 LMS 사이트에 실질적인 효력이 없음을 언급했다. 이 밖에도 △부정확한 이러닝 출결처리 △ 자동 로그아웃 △‘아이폰’의 모바일 버전 이용 불가 △복잡한 구성 등 LMS 서비스 이용자의 요구사항은 상당하다.

 

교수학습개발센터, “LMS 시스템 전면 교체로 해결할 것”

 

 그렇다면 앞의 문제점들을 개선하기 위해 본교는 어떤 움직임을 보이고 있을까. 본 서비스의 담당기관인 교수학습개발센터에 의하면 지난달 △1일 △2일 △9일의 LMS 오류는 WAS1)의 다운과 파일 업로드 시 발생한 메모리 과부하로 인한 것으로 파악됐다. 또한 이어 발생한 △23일 △28일 △29일 △30일자 서버다운은 서버 V3 백신 프로그램2)에서 LMS java3) 파일의 실행을 중지시킨 것이 원인이었다. 이에 대해 교수학습개발센터 박지은 연구원은 “지난달 26일 문제의 원인을 전산정보원에 보고했으며, 30일 해당 사항을 조치했다”고 밝혔다. 이어 박 연구원은 “이번 서버다운으로 이러닝 출결·과제 제출에 대한 민원이 제기돼 학습기간을 연장하는 등 후속 처리를 했다”며 “지속적인 개선을 통해 이용자에게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전했다.

 

 덧붙여 교수학습개발센터는 시스템 정상 작동 중의 이러닝 출결 장애의 주원인이 사용자 PC의 업데이트 지체 및 바이러스 감염이라고 설 명했다. 박 연구원은 “교수학습개발센터가 지원하는 사용자 PC점검 기능을 통해 해당 문제를 예방할 수 있을 것”이라며 사전 점검을 당부했 다. 또한 모바일 버전에서 학습 자료를 다운받지 못하는 등의 한계점에 대해 박 연구원은 “보안상 반드시 필요한 기능”이라며 “새로운 외부업체 와의 계약을 통해 2학기부터는 완전히 개변된 시스템으로 운영될 것”이라 예고했다. 하지만 여전히 스마트폰에서 PC버전을 접속하기 위한 과정과 기존 LMS의 구성이 복잡해 이용자들의 불만이 제기되고 있다.

 

1)  컴퓨터 및 장치에 애플리케이션을 수행하게 하며 △안정된 시스템 구성 △안정적 서비스 보장 △애플리케이션 자동 복구를 돕는 서버  

 2)  국내의 대표적인 백신 프로그램 중 하나로 컴퓨터 바이러스를 찾아내 없애거나 동작을 정지시키는 프로그램

 3) 객체지향 프로그래밍 언어 중 하나

덧붙이는 글

본 취재를 통해 교수와 학생의 편리한 학사 운영을 돕고자 존재하는 LMS의 영향력이 상당함을 알 수 있었다. 하지만 중요한 서비스인 LMS는 올해만 약 다섯 차례의 서버다운이 발생했다. 또한 꾸준히 문제제기가 이어져왔음에도 개선되지 않고 있어 더욱 문제다. 담당기관은 하루 빨리 시스템 오류의 근본적 원인을 완벽히 해결해 추가 피해가 없도록 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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