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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죽박죽 한데 모아 버려지는 쓰레기
  • 이유림 기자
  • 등록 2017-11-27 11: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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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분화 된 시설과 이용자들의 태도 개선 절실해

 


 현재 본교에 비치된 쓰레기통은 대부분 하나의 큰 원통 형태로, 이용자가 쓰레기를 따로 분리해서 버릴 수 없게 돼있다. 때문에 한 쓰레기통 안에 여러 종류의 쓰레기가 버려지는 상황이 발생한다. 실제로 덕문관(5강의동) 뒤쪽의 정자나 학생회관과 같이 학생들이 종종 식사를 해결하는 공간에선 먹다 남은 음식물이 그대로 쓰레기통에 버려지는 일이 잦다. 이로 인해 △종이껍데기 △비닐포장지 △음식물 쓰레기 등 각종 폐기물이 섞이면서 벌레 꼬임, 악취 등의 문제가 발생하곤 한다.

 

 이러한 문제점 개선을 위해 쓰레기 수거 시설을 보다 세분화해 재설치 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원서연(도시교통공 학·2) 양은 “신학관만 봐도 쓰레기통의 크기가 너무 크고 개수 가 적어 분리수거가 잘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원 양은 덧 붙여 “부피가 큰 쓰레기까지 처리가 가능해 자신도 모르게 모든 쓰레기를 뒤섞어 버리는 것 같다”고 언급했다. 분리수거를 하려고 해도 정작 시설이 뒷받침되지 않아 그렇게 하지 못한다 는 것이다. 하지만 이와 달리 쓰레기 분리수거 통이 설치됐어도 효과가 없을 것이라는 학생 의견도 있었다. 이윤서(일어일 문·2) 양은 “정작 분리수거 통이 설치된 일부 시설에도 이용자 들이 아무 생각 없이 쓰레기를 버려 효과가 없다”며 시설 미비가 해당 문제의 원인이 아님을 주장했다.

 

 그렇다면 쓰레기를 처리하는 환경미화원과 학교 측의 입장 은 어떨까. 결론적으로 현재 쓰레기 수거 시설이 최선이라는 의견을 표출했다. 본교 환경미화원 A씨와 B씨는 “시설 자체보다 쓰레기를 아무데나 버리지 않도록 이용자들의 태도가 개선돼야 한다”며 “쓰레기를 수거하는 입장에서 현 구조는 만족스럽다”고 밝혔다. 한편 시설관리팀 김해종 팀원은 “과거 분리수거용 쓰레기통을 설치하고 △공문 △스티커 △현수막 등으로 분리수거 캠페인도 진행했지만, 효과가 미비해 현재의 쓰레기 처리 방식으로 돌아온 것”이라고 말한다. 덧붙여 시설관리팀 측은 “본교 내에서 자체적으로 2차 분리 작업을 진행하고 있으 며, 음식물의 경우 생활계 폐기물과 함께 처리하므로 추가적인 문제는 없다”고 밝혔다.

 

 △이용자 △환경미화원 △시설관리팀의 입장을 들어본 결과, 효율성 측면을 고려해 현재의 시설이 구축됐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럼에도 악취, 지저분한 주변 환경 등 불만사항이 존재하기에 보다 완전한 환경이 조성될 수 있도록 모두의 노력 이 필요하다. 즉, 관리팀과 이용자 양측 모두가 청결하고 간편한 쓰레기 처리를 위해 각자의 위치에서 노력해야 본교의 환경이 보다 깨끗해질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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