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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이게 네가 찾던 꿈이길 바라
  • 전혜윰 수습기자
  • 등록 2024-06-04 12: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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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꿈’이란 무엇일까. 우리는 눈을 떴을 때도, 눈을 감았을 때도 상상과 이상을 뛰어넘는 달콤한 꿈을 꾸느라 바쁜 일상을 살아가고 있다. 그렇다면 오늘은 어떤 꿈을 꾸고 싶은가? 잠들기만 한다면 오픈런도 필요 없는 달러구트의 꿈 백화점에선 당신의 취향에 따라 ‘꿈’을 골라 담아볼 수 있다. 달러구트 꿈 백화점에서 일한 지 1년이 지난 페니는 연봉협상과 함께 △꿈 제작소 △테스트 센터 △민원정보국이 모여있는 ‘컴퍼니 구역’의 출입증을 얻게 된다. 달러구트는 페니에게 올해의 첫 번째 임무로 가장 어려운 단계의 민원인 3단계 민원을 처리할 것을 지시한다. 민원 접수는 민원정보국에서 이뤄지며 꿈을 사간 외부인들의 불평불만을 해결하는 곳이다. 민원정보국에서의 첫 번째 민원은 불의의 사고로 하루아침에 눈이 먼 시각장애인 태경의 이야기다. 그의 유일한 낙은 꿈을 꾸는 것이었다. 꿈에서는 무엇이든 생생하게 보고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는 어느 날부터 꿈에서조차 아무것도 볼 수 없게 되자 큰 절망에 빠졌다. 페니는 그런 태경을 보고 불현듯 킥슬림버와 슬립랜드를 떠올리고 그들에게 데리고 간다. 선천적으로 한쪽 다리가 없던 킥슬림버는 자신이 겪었던 고통과 수모를 담담하게 털어놓으며 태경을 위로하고, 태경은 그들로 하여금 다시 ‘나 자신’으로서 살아갈 힘을 얻으며 사건은 마무리된다. 기자는 태경의 이야기를 통해 누구에게나 결핍은 존재하고 그 결핍을 극복할 힘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결핍을 극복하고 일어서게 해주는 힘. 그게 바로 앞으로의 미래를 살아갈 원동력이 될 수 있는 꿈의 힘이자, 이중적인 의미인 ‘꿈’이라는 단어에 모두 함축된 것이 아닐까.

 

“야 너는 두 다리로 걸어본 적도 없잖아. 

네가 만든 달리는 꿈은 우스꽝스럽게 삐걱거릴 것 같아” 

(중략) 

“그럼 난 동물처럼 헤엄치고 날아오르는 꿈을 만들어버릴 거야. 

그건 네 녀석도 못해봤지?”

『달러구트 꿈 백화점 2』 中

 

 수면은 우리의 일상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 중 하나인 만큼 항상 잠을 자기 때문에 이에 대한 감흥이 없을 수 있다. 하지만 책을 읽고 난 후엔 잠들기 전이 기다려지고 즐거운 기분으로 잠자리에 들 수 있었다. 즐거운 일이 많지 않은 일상 속 우리의 소소한 행복을 되새김질한다면 행복의 평균치를 높이는데 이바지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꿈을 꾼다는 것은, 혹은 잠을 잔다는 것은 내일을 준비하는 과정이 아닐까. 잠깐 눈만 붙여도 눈꺼풀이 가벼워지고 다음 날을 살아갈 힘을 얻을 때가 있으니 말이다.

 

전혜윰 수습기자 Ι hyeyum7680@kyonggi.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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