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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층보도] “폭격 맞은 줄 알았습니다” 서울캠퍼스 편의점 운영 재개
  • 김봄이 기자
  • 등록 2023-03-30 14: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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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통기한 지난 음식과 방치된 이마트24
지난 15일 본교 익명 커뮤니티에 서울캠퍼스 편의점에서 유통기한이 지난 상품을 판매 중이라는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은 삽시간에 번졌고 이는 서울캠퍼스 학생들에게 불편과 혼란을 가져왔다. 이에 본지는 본교 편의점 관리 업체인 캠퍼스파트너스와 학생지원팀 측과의 인터뷰를 진행해 해당 이슈에 대해 자세히 알아봤다. 또한 두 차례에 걸쳐 현장 취재를 진행했다.


관리되지 않는 편의점업체의 운영 중단 선언?

 

 지난 15일 본교 익명 커뮤니티에서는 서울캠퍼스 학생회관 4층에 위치한 이마트24의 관리 미흡을 지적하는 다양한 글이 게재됐다. 게시글들은 본교 편의점에서 △유통기한이 지난 음식의 판매 △판매 상품 종류의 현저한 감소 △나무젓가락 등 비품 미배치 등을 지적하며 조속한 정상화를 촉구했다.

 

 이에 본지는 상황 파악을 위해 지난 15일 서울캠퍼스 편의점을 방문해 취재를 진행했다. 실제로 편의점 내부는 관리가 되지 않아 물건들이 채워져 있지 않았고 유통기한이 지난 음식들이 판매되고 있었다. 유통기한이 적게는 일주일 전까지, 많게는 작년까지인 음식들이 발견됐다. 문제가 제기된 당일 관광문화대학 제5대 ON:DO 학생회는 ‘작년 이마트24 점장님으로부터 올해 편의점 운영이 어렵다는 연락을 받았다’, ‘교내 이마트24 편의점을 학식 업체가 맡고 있어 관련해 빠른 조치를 취하겠다’는 편의점 운영 미흡에 대한 담당 업체 측의 입장을 관광문화대학 학생들이 속해있는 단체 채팅방과 익명 커뮤니티인 에브리타임을 통해 전달했다. 그렇다면 편의점이 방치되고 있던 자세한 이유는 무엇일까.

 

3개월의 방학 기간 발길 끊긴 편의점서울캠퍼스에 닿지 않은 손길

 

 방학 중 학생들의 이용이 감소함에 따라 서울캠퍼스 학생회관 구내식당 및 카페는 작년 겨울방학부터 임시 운영 중단 상태에 들어갔다. 이와 동시에 편의점도 임시 휴업하게 됐다. 이후 개강을 맞아 정상화 과정을 밟았으나 임차사인 캠퍼스파트너스가 채용한 본교 서울캠퍼스의 편의점 점장이 갑작스럽게 출근이 불가하다고 전해 편의점 재운영을 위한 인력 채용에 차질을 빚게 된 것이다. 이에 정상적인 편의점 운영이 어려워졌다. 대안으로 무인 편의점으로의 운영재개를 선택했으나 결국 매장을 관리할 수 있는 인력이 부족해 다양한 문제가 발생했다. 캠퍼스파트너스 측은 “유통기간 경과 상품 확인 미흡 등 운영에 있어 문제가 발생해 학생분들의 매장 이용에 불편을 드리게 됐다”고 전했다.

 

관리 미흡과 편의점 재운영

 

 결국 지난 21일 서울캠퍼스 학생회관에 사과문이 부착됐다. 이는 편의점 인력을 상시 배치해 학생들의 불편을 시정하겠다는 내용을 담고 있었다. 당일 편의점 운영을 위한 새로운 인력을 충원했고 지난 23일부터 재고 조사 및 물류 발주가 이뤄져 현재는 정상적인 이용이 가능한 상태라고 전했다. 

 

 이에 본지는 지난 24일 서울캠퍼스 편의점이 실제로 정상화됐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이마트24에 재방문했다. 정상 운영이 진행된다고 보기에는 아직도 일부 물류가 부족함을 확인할 수 있었다.

 

 학생지원팀 임재경 팀원은 “이용에 불편을 드려 죄송하다”며 “추후 업체 관리 감독을 철저히 해 위와 같은 민원이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또한 “이용객이 많아야 제품 회전율이 높아지고 양질의 서비스가 가능해지기에 많은 이용을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사진 정민 기자 Ι wjdals031004@kyonggi.ac.kr

글·사진 김봄이 기자 Ι qq4745q@kyonggi.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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