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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층보도] 본교 건설안전학과 박종용 교수 안전문화포럼 제4대 회장 취임
  • 정민 기자
  • 등록 2023-03-30 14: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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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전 분야에 학문적 디딤돌 마련해 국민 생명 보호로
지난 1일 본교 일반대학원 건설안전학과 박종용 교수가 사단법인 안전문화포럼의 제4대 회장으로 취임했다. 이에 본지는 제4대 안전문화포럼 박종용 회장과의 인터뷰를 진행해 취임 소감 및 향후 계획에 대해 들어봤다.



Q. 안전문화포럼에 대해 설명 부탁한다 


 안전문화포럼은 행정안전부의 사단법인으로 안전문화에 대해 연구하는 학회다. 석·박사 논문 등재로 안전에 대한 국민 의식 향상 및 전문가를 육성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교통 △재난 △생활 △건설 △ 소방 안전 등 다양한 안전 분야에 전문위원을 두고 안전문화 연구지를 발행하고 있다. 안전문화 연구지는 연간 총 6회 홀수월 말일에 발행되며 안전문화 정착 및 활성화에 기여한다. 안전 분야는 다른 분야 학문에 비해 학문으로서 기틀이 없는 상황이다. 때문에 안전문화포럼은 안전의 중요성을 사회에 정착시키고자 연구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Q. 안전문화포럼 제4대 회장 취임에 대한 소감과 앞으로의 다짐에 대해 듣고 싶다 


 안전에 대한 사회적 책임이 막중한 만큼 경제 및 생산성이 우선시되는 산업사회 속 안전과 생산이 공존할 수 있는 방식을 찾는 것이 안전문화포럼의 최우선 과제다. 이런 긴박함 속 안전문화포럼 제4대 회장을 맡게 됐다. 안전문화포럼은 사람의 목숨보다 돈이 중요시되는 등 안전에 대한 무시와 경시에 맞서 국민의 생명 재산을 지켜야 하는 의무가 있다. 이에 막중한 책임을 갖고 안전 전문가들의 위험 관리 능력을 키우기 위해 학문적인 노력을 하고 있다. 지난 2021년부터 작년까지 2년간 안전문화포럼 부회장을 지냈고 현재도 △본교 건설안전 학과 교수 △국토부 중앙건설심의위원 △인천광역시 건설 기술 위원 등을 맡고 있다. 나름대로의 자부심과 경험을 갖고 안전문화포럼 제4대 회장에 취임하게 됐다. 


Q. 안전문화 연구에 있어 향후 안전문화포럼은 어떤 역할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가 


 앞으로 안전문화포럼의 연구는 세 가지 방향으로 나아갈 것이다. 첫째는 ‘위험에 대한 학술적 예측’이다. 일반적으로 신체나 생명이 위태롭고 안전하지 못한 상태를 위험이라고 하며 이는 안전의 반대 개념이다. 현재는 사고가 발생한 후 수습하는 경우가 잦다. 연구를 통해 안전사고를 예방할 수 있도록 학술적으로 사고 발생 가능성을 예측할 것이다. 두 번째는 ‘위협에 대한 학술적 대비’다. 위협은 폭력 등의 힘으로 상대를 협박하는 상태를 말하는데, 위협에 대해 어떤 방식으로 대비해야 할 것인지 연구하는 것도 안전문화포럼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마지막으로 ‘공포에 대한 학술적 복구’다. △지진 △전쟁 △폭력 사태 등과 같은 공포로부터 벗어나 원래 상태로 회복할 수 있는 학술 적 연구가 필요하다. 이 같은 방향성으로 여러 우수한 학술 논문들을 등재해, 안전문화 연구지를 대한민국의 안전을 대표하는 학술지로 만들겠다는 꿈을 가지고 있다. 


Q. 작년부터 잇따른 안전사고로 인해 안전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안전문화포럼에서는 이를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가 


 아직까지 우리나라는 전문적인 학문 분야로서의 안전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다. 하지만 안전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증가함과 더불어 지난 2019년부터는 산업안전보건법이 전부 개정되면서 서울시 및 경기도에서 공무원 직종 관련 직별제를 실시해 재난안전 분야를 따로 두고 있다. 작년 1월부터 시행된 중대재해처벌법도 사회 전반에 걸쳐 안 전의 중요성이 점점 커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제는 기술·공학적 접근보다도 현장에서 적용이 가능한 안전관리 기술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앞으로 안전문화포럼의 역할은 부족한 안전관리 세부 요인을 구체적으로 발전시키는 것이라고 본다. 실무적인 능력과 학문을 겸비한 전문가를 키울 수 있기를 바란다. 


Q, 본교 학생들에게 한마디 부탁한다


 큰 꿈을 가지라고 말해주고 싶다. 지난 2017년도 9월에 현대산업개발에서 30년 근무를 마친 후 미국으로 여행을 떠난 경험이 있다. △ LA △샌프란시스코 △뉴욕 등 미국 전역을 돌아다니며 세상이 참 넓다는 것을 깨달았다. 한국은 서울에서 부산까지 5시간이 채 걸리지 않는데, 미국 전역을 돌아보는데 한 달도 부족했다. 본교의 많은 학생들이 도전 정신과 열정을 갖고 세계를 향해 나아갔으면 좋겠다. 젊음은 영원하지 않으니 큰 꿈을 품길 바란다. 


정민 기자 Ι wjdals031004@kyonggi.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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