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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취인의 밥상] 떡과 고추장만 있으면 뭐든 할 수 있어
  • 정민 기자
  • 등록 2023-03-14 01:5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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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떡볶이야말로 진정한 자취인의 밥상
‘추억의 간식’하면 떠오르는 대표주자가 있다. 바로 떡볶이다. 이제는 간식을 넘어 한 끼 식사로도 충분해 자취인들의 밥상에도 자주 오르곤 한다. 본지는 언제 먹어도 질리지 않는 요리, 떡볶이 만드는 법을 소개하고자 한다.


국민 간식, 덕복희양을 소개합니다 


 누구에게나 친근한 음식이 있다. 기자에겐 떡볶이가 바로 그렇다. 예전부터 우리나라 학생들의 방과 후를 책임졌던 떡볶이, 그래서인지 떡볶이를 생각하면 왠지 모를 친근감이 들기도 한다. ‘덕복희’라는 사람의 이름 같은 별명이 붙은 것도 이러한 친근감에서 시작된 것이 아닐까 하는 추측을 하기도 한다. 최근에는 온라인 상에서 △떡 △쌀음료 △고추장만으로 맛있는 떡볶이를 만드는 레시피도 등장했다. 조리 방법이 간단한 것도 오늘날 떡볶이가 국민 간식이 된 이유가 아닐까 생각한다. 조선시대에도 궁중떡볶이가 존재했지만, 현재 대중적인 빨간 떡볶이는 해방 이후 1953년 신당동에서 탄생했다. 현재도 떡볶이로 유명한 신당동에서 길거리 음식으로 시작된 떡볶이의 인기는 전국으로 확대돼 대중적인 간식이 됐다. 


추억의 간식 떡볶이, 이제는 직접 만들어보자 



1) 떡을 물에 1~2분 정도 불리고 어묵과 대파를 적당한 크기로 썰어 준비한다. 준비해둔 △고추장 △고춧가루 △설탕 △물엿 △다진 마늘을 섞어 양념을 만든다.

 


2) 팬에 △떡 △물 200ml △양념을 넣고 주걱으로 양념을 물에 풀어준다. 중불에서 서서히 저어주며 끓이는데 이때, 떡이 팬에 눌러 붙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3) 주걱으로 눌러줬을 때 떡이 말랑하다면 준비해둔 어묵과 대파를 넣고 약불에서 3~4분 더 끓인다. 양념이 걸쭉해졌을 때 팬의 불을 끈다. 



4) 떡볶이를 접시에 담고, 취향에 따라 깨를 뿌려주거나 계란 등의 다른 토핑을 올리면 떡볶이가 완성된다. 


 다른 음식과 비교했을 때, 떡볶이는 간단한 재료로 누구나 쉽고 맛있게 만들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요리에 크게 재능이 없는 기자도 떡볶이라면 부담 없이 만들 수 있었다. 


배달비도 줄이고, 추억의 맛도 느끼고 


 배달의 시대, 떡볶이 프랜차이즈 업체가 폭증하는 현재는 만 원 이상의 대용량 떡볶이가 각광받는 추세이다. △크림 △로제 △마라 등의 소스 선택이 가능하고, 여러 가지 토핑이 추가된 떡볶이가 계속해서 출시되고 있다. 하지만 어떤 날엔 초등학생 시절 컵떡볶이를 팔던 학교 옆 분식집이 그리워지기 마련이다. 추억처럼 친구들과 나눠 먹었던 분식집의 옛날 떡볶이가 생각날 때, 자극적인 맛의 배달 떡볶이를 시켜 먹기보다 떡볶이를 직접 만들어보는 것은 어떨까? 프랜차이즈의 획일화된 맛과 달리 건강하고 담백한 원조 떡볶이의 맛을 그대로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글·사진 정민 기자 Ι wjdals031004@kyonggi.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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