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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층보도] 다채로워진 열람실, 도서관 100배 즐기자
  • 정민 기자
  • 등록 2023-03-06 09:3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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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학습 환경 개선으로 학생들의 많은 이용 기대 중
작년 9월 29일 시작된 본교 중앙도서관 열람실 리모델링 공사가 지난 1월 마무리됐다. 이에 본지는 중앙도서관과 인터뷰를 진행해 공사 진행 과정과 새로워진 열람실에 대해 알아봤다.


약 1년간의 여정, 드디어 완공된 일반열람실


 작년 4월 대학혁신지원사업의 일환인 ‘본교 중앙도서관 열람실 리모델링 공사’예산 규모가 확정됐다. 이는 약 10억 4,000만 원으로 본교 대학혁신지원사업의 단일 예산으로는 가장 큰 규모다. 학생들의 학습 환경 개선을 목적으로 실시된 이번 리모델링 공사는 5월 초, 대학 본부로부터 사업 승인을 받아 이후 8월까지 총 3달간 설계 기간을 거쳤다. 본래 2학기 개강과 동시에 착공에 들어가려 했으나 7월 총장 선거로 학교 본부에서 인사 발령이 있었고, 이에 공사의 입찰 과정에서 행정적 지연이 발생했다. 이후 9월 20일 착공 준비가 완료됐지만, 3년 만의 대동제를 앞둔 시기에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다시금 공사가 연기됐다. 


 작년 9월 29일 착공에 들어간 열람실 리모델링 공사는 12월 10일까지 철거를 포함한 내부 공사를 마쳤다. 이후 △플랜테리어 작업 △사인물 부착 작업 △집기 입수 작업 등 추가 작업을 진행했고, 지난 1월 완공돼 지난달 1일부터 28일까지 시범 운영을 실시했다. 


다양한 테마 속 증가하는 학습 의지 



 이번에 공사가 진행된 열람실은 △제1열람실 △제2열람실 △제3열람실로 총 3곳이다. 리모델링 작업에서 본교 중앙도서관이 가장 중점을 둔 부분은 이전보다 다양한 종류의 좌석을 구축하는 것이었다. △ 플랜트 테이블 △창가 좌석 △칸막이 좌석 등이 도입돼 장소 선택의 폭이 확장됐고, 각자의 이용 목적에 따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게 됐다. 이에 중앙도서관 측은 학생들의 도서관 이용률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또한 기존의 획일적이던 열람실 인테리어에서 벗어나기 위해 현재는 각각의 열람실이 서로 구분되는 테마를 갖고 있 다. 제1열람실은 북카페 테마로 노트북 사용이 가능하고 다른 공간과 분리된 개인 학습공간이 있다는 특징을 가진다. 제2열람실은 세 곳의 열람실 중 가장 자유로운 분위기다. 열람실 내부에서 간단한 다과를 섭취할 수 있으며 제1열람실과 마찬가지로 노트북 사용이 가능하다. 이외에도 △소파와 평상에서 학습할 수 있는 휴게 좌석 △빈백에 누워 휴식을 취할 수 있는 포레스트 존 △자판기 및 복사기와 같은 다양한 편의 시설이 제공된다. 마지막으로 제3열람실은 집중열람실로 정숙한 분위기에서 학습할 수 있다. 때문에 키보드 타이핑이나 과도한 마우스 클릭 등과 같이 소음을 유발할 수 있는 행동은 금지된다. 



일반열람실 좌석 과연 부족해졌을까? 


 한편 일부 학생들은 열람실 좌석 수 감소로 인한 좌석 부족 문제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를 표하기도 했다. 실제로 공사 전 792석이었던 일반열람실 좌석 수는 현재 337석으로 감소했다. 하지만 좌석이 부족할 것이라는 학생들의 우려에 대해 본교 중앙도서관 측은 이전까지 열람실 이용현황을 파악한 자료에 의하면 해당 문제를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는 입장이다. 이에 본지는 사실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작년 상반기 일반열람실 이용현황을 살펴봤다. 도서관에 가장 많은 사람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 중간·기말고사 주간을 기점으로 그 전 주부터 다음 주까지의 시간별 열람실 이용자 수를 분석했다. 중간고사의 경우 시험 주였던 작년 4월 25일 오후 1시가 총 292석, 마찬가지로 기말고사도 시험 주였던 작년 6월 14일 정오에 289석이 가장 이용자 수가 많았다. 이틀 모두 이용 좌석이 총 300석을 넘지 않았다. 이는 좌석 수가 337석인 현재도 수용 가능한 수준이다. 


 본교 중앙도서관 정지현 팀장은 이번 리모델링 공사에 대해 “좌석 수가 감소하긴 했지만, 도서관 환경을 더욱 쾌적하게 만들어 그동안 스터디카페를 비롯한 학습공간을 찾기 위해 전전했던 학생들의 발길을 돌릴 수 있을 것 같다”며 “다가오는 여름방학에 주제별 열람실의 리모델링 공사도 계획하고 있으니 학생들이 도서관을 많이 찾아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정민 기자 Ι wjdals031004@kyonggi.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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