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진리터] 1만 2천 학우 대표해야 할 책임과 무게
  • 김화연 편집국장
  • 등록 2022-12-28 15:39:53
기사수정

 지난 2023학년도 학생회 선거에는 총학생회 선거운동본부와 4개 단과대학 학생회 선거운동본부가 출마했다. 단위별로 1개씩의 선거운동본부가 출마해 모두 단선으로 진행됐다. 이에 당락의 결과는 선거운동본부 간의 경쟁이 아닌 학생들의 투표율에 의해 결정됐다. 본교 선거 시행 세칙상 투표율이 50% 이상일 경우만 투표가 성사되기 때문이다.

   

 이번 선거는 지난 2019년 이후 처음으로 온라인 투표가 병행되지 않는 전면 대면 투표가 진행됨을 고려해 45%의 투표율만 달성해도 투표가 성사되도록 기준이 변경됐다. 결국 선거 기간 연장 없이 모든 선거운동본부의 투표율이 45%를 넘었으며, 당선에 성공했다.

   

 총학생회 선거운동본부의 경우는 4,368표의 찬성과 함께 49.51%의 투표율을 달성했다. 이에 바다 총학생회 선거운동본부는 내년 1월 1일부터 제36대 바다 총학생회로 활동하게 된다. 타 총학생회 선거운동본부가 없어 단선으로 진행됐으며, 투표율도 50%를 약간 밑돌아 조금의 아쉬움은 있다. 그 아쉬움만큼 열심히 활동해 대표성을 더욱 공고히 해나가야 할 것이다.

   

 한편 본지가 본교 재학생 63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제35대 경기로운 총학생회는 모든 학생의 대표로서 맡은 바에 성실했다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대해 79.3%가 성실했다고 답변했다. 올해를 이끈 제35대 경기로운 총학생회의 직무 수행 능력이 호평을 받은 것이다.

   

 경기로운 총학생회가 호평을 받은 가장 큰 이유는 문제가 발생했을 때 학생들과 소통하고 적절하게 대응한 것이다. 학생들이 어떤 불만을 가지고 있는지 항시 파악하고 그것을 해소해주는, 학생들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가장 기본적인 총학생회의 역할을 충실히 다한 것이다.

   

 전임 총학생회가 임기를 잘 마친 만큼 바다 총학생회가 부담을 갖는 것은 불가피할 것이다. 하지만 그 부담감을 더 큰 책임감으로 승화해 활동에 임하길 바란다. 바다 총학생회도 적극적으로 학생들의 의견을 찾아낸다면, 학생들의 목소리를 대변해 학생들의 권익을 보장할 수 있을 것이다.


김화연 편집국장 Ι khy7303@kyonggi.ac.kr

TAG
0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