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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보조] 바다를 움직이는 파도처럼 세계를 움직이다
  • 김서연 기자
  • 등록 2022-11-14 10: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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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본교 관광이벤트전공 하정우 교수의 말
앞서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와 더불어 세계 3대 메가 이벤트인 세계박람회에 대해 알아봤다.
그렇다면 왜 우리는 이를 유치하려는 걸까?
이에 본지는 부산이 세계박람회를 유치해야 하는 이유에 대해 전문적인 의견을 듣고자 하정우(관광이벤트전공) 교수와의 인터뷰를 진행했다.

Q. 세계박람회 유치가 지니는 의미와 영향력에 대해 묻고 싶다.


 세계박람회 유치는 유치 국가 및 도시의 전반적인 사회 변화와 더불어 현재 우리 삶의 모습에 변화를 일으키는 촉매제의 역할을 한다. 세부적으로 △경제개발 △성장사업 모색과 구현 △사회 인프라· 서비스 개선 △지속가능한 개발·성장을 위한 경험 및 교육의 기회 확대 △국제적 영향력 확대 △민관협력 체계 구축 △국가기술 및가치 역량 함양 △국민의 일체감 조성 등의 영향력을 지닌다.


Q. 부산이 2030 세계박람회 개최지로서 지니는 경쟁력과 유치 가능성에 대해 듣고 싶다.


 현재 가장 유력한 경쟁국은 사우디아라비아의 ‘리야드’로 △막대한 오일머니 △아랍·이슬람계의 전폭적 지지 △과거 엑스포 관련 성과 등으로 전반적인 평가에서 부산을 앞서고 있다. 다만, 해당 국가의 폐쇄적 성향과 여성 인권 문제 등의 약점을 지니고 있어 현재의 양상을 뒤집기 위한 부산만의 차별화 전략을 내세워야 한다.


 이에 부산은 지속가능한 발전목표(SDGs)와 더불어 차별화된 기술·문화 선도국인 대한민국의 모습을 적절하게 표현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글로벌 비즈니스 환경 및 접근성 △풍부한 관광자원 △K-Culture 파급력 등을 강조하고 국민의 관심을 증폭시켜야 한다.


Q. 2030 세계박람회가 부산에서 개최된다면 해당 지역 및 국내 에 어떤 변화가 예상되는지 궁금하다.


 1988년 서울 올림픽으로 세계에 대한민국의 존재를 알리고, 2002년 한일 월드컵을 통해 선진 대한민국의 가능성을 표출했다면, 2030 세계박람회는 선진국으로서의 영향력 및 우수성을 증폭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다. 2030 부산세계박람회의 유치계획 및 산업연구원에 따르면 평창 동계올림픽 대비 10배의 방문객과 2배 이상의 생산 유발 효과를 예측하고 있다. 물론 예측결과가 100% 일치하진 않겠지만, 이전 국내에서 개최된 메가 이벤트 보다 훨씬 강력한 효과를 창출할 수 있는 행사가 될 것이다.


Q. 세계박람회 유치 결정에 있어 이와 관련한 국민의 관심이 필요한 이유에 대해 묻고싶다.


 대한민국의 국민은 과거 서울 올림픽과 한일 월드컵을 통해 국민의 단합이 얼마나 많은 변화와 성장을 기인하는지 경험했다. 또한 다변화하는 세상 속 국민의 뜻과 행동이 집결되는 것은 단순 수치적 효과보다 강력한 국가 성장 동력이 된다. 이에 국민의 응집된 힘은 개최지 선정에 있어 BIE 회원국들의 마음을 움직이게 하는 중요한 요인이 될 것이다.


Q. 본교 관광이벤트학과에서는 이러한 세계박람회와 관련해 어떤 교육이 이뤄지는지, 이를 통해 어떤 분야로 진출할 수 있는지 궁금하다.


 관광이벤트학과는 관광 분야를 필두로 사회·문화와 직결되는 융· 복합적이고 실용적 측면이 강화된 전공이다. 이에 창의적 아이디어와 기획능력을 겸비한 글로벌 인재 양성을 이루고자 △관광 △문화 △이벤트 △MICE △축제 등의 다양한 접근이 이뤄진다.


 그 중에서 세계박람회와 직접 연결 지을 수 있는 컨벤션 및 전시 박람회의 교육 과정을 통해 △PCO, PEO의 관련 분야 전문업 △이벤트·광고 대행사 △일반기업의 마케팅 부서와 문화체육관광부, 한국 관광공사 등 다양한 진로의 방향을 제시한다.


Q. 세계박람회와 관련해 본교 학생들에게 한 말씀 부탁한다.


 한 사람이 일생을 살면서 세계인의 관심을 받는 메가 이벤트를 국내에서 경험한다는 것은 상당한 축복이라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 한일 월드컵 당시 뜨거웠던 그 시절의 환호와 감동이 크게 자리잡고 있는데, 여러분에게도 2030 세계박람회가 강렬히 기억될 수 있길 바란다. 현세대의 중심에 서있는 여러분이 다양한 방식으로 적극적인 관심을 표출한다면 2023년 11월에 선정되는 BIE 총회에서 2030 세계박람회 개최지는 ‘대한민국 부산!’이라는 호명을 듣게 될 것이다. 덧붙여, 가끔은 현실적이고 비판적인 시선을 통해 허울만 가득한 박람회 개최가 되지 않도록 매서운 눈초리도 함께 지녔으면 한다.


김서연 기자 Ι tjdus5620@kyonggi.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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