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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리터] 417일의 공백 끝에 선출된 제11대 총장, 순탄치만은 않았던 과정
  • 김화연 편집국장
  • 등록 2022-09-01 09:14:28
  • 수정 2022-09-02 15:0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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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5월 19일 개최된 2022학년도 제4차 이사회 회의에서 총장 선출 규정이 의결됐다. 이에 따라 총장후보자 추천 위원회(이하 총추위)의 위원 수는 △교원 10명 △직원 4명 △학생 4명 △동문 4명 △이사 2명 △조교 1명 △대학원생 1명으로 총 26명이다. △교원 △직원 △조교인 대학원생은 대학원생 대표가 될 수 없었으며, △교원 △직원 △조교 △대학원생 위원은 각각의 전체 구성원 회의에서 1인 1표 원칙에 따라 위원이 선출됐다. 총장후보자 선정방식은 총장예비후보자, 총장후보자 모두 2명의 연기명 비밀투표로 진행됐다.

 

 이어 지난 6월 15일에 진행된 2022학년도 제5차 이사회 회의에서 동문 대표에 대한 쟁점1)으로 총장 선출 규정 개정(안)의 필요성이 언급됐지만, 개정하지 않는 것으로 의결됐다. 다만 향후 동문에 관한 사항이 있을 경우 가능한 모든 동문 구성원에게 내용을 전달하도록 하며 마무리됐다.

 

 이후 지난 6월 23일 본교의 총장을 뽑기 위해 후보 초빙 공고를 시작했고, 7월 4일부로 △곽한병 △김기흥 △김응수 △김현수 △박능후 △예종석 △윤효진 △이윤규 △이재은 △진희권 △홍봉규 총 11명의 입후보자가 등록됐다.

 

 지난 7월 9일 개최된 2022학년도 제6차 이사회 회의록에서는 총추위 교수 위원 중 1명에게 징계가 내려져 결원이 발생하자 총장 선출 규정이 개정됐다. 개정 이전에 총추위 위원 중 결원이 발생한 경우 개정일로부터 일주일 이내에 충원해야 하며, 개정일 이후 결원이 발생한 경우에는 이를 보충하지 않는다는 내용이었다. 또한 충원 전까지 총장(예비)후보자 선정 절차는 중단됐다.

 

 지난 7월 18일에서는 △곽한병 △김응수 △김현수 △박능후 △예종석 △이윤규 후보가 예비후보자로 선정됐고, 같은 달 20일 총장예비후보자 6인에 대한 소견발표 및 토론회 방송이 진행됐다.

 

 같은 날 제1강의동(진리관) 앞에서 전국교수노동조합원(이하 교수노조)들이 강명숙 이사장의 퇴진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기도 했다. 2명의 연기명 비밀투표가 후보 간 야합을 가능케 해 민주화를 왜곡하고 부정과 비리를 지속시킨다는 입장을 여러 차례 강 이사장에게 전달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에 교수노조는 △1인 1표제 시행 △최종 후보 3인 대상 공개 토론회 개최 △후보자 득표수의 투명한 공개 등을 요구했다.

 

 2일 뒤인 22일에 개최된 2022학년도 제7차 이사회 회의에서 제11대 총장 후보자 3인에 대해 소견발표 및 면담을 통해 적격자를 심의하고 이사 정수의 과반수 득표에 따라 이윤규 후보자가 제11대 총장으로 임명됐다. 김인규 前 총장의 임기 만료 이후 417일의 공백을 마치고 드디어 총장이 선출돼 지금까지 막혀있던 학사행정이 원활히 처리되며 본교의 발전이 시작되길 기대해 본다.


김화연 편집국장 Ι khy7303@kyonggi.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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