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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보조] 섭식장애는 내 몸에 대한 학대입니다
  • 이수민 수습기자
  • 등록 2022-05-30 18: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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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관리라는 가면 뒤에 숨은 검은 그림자
"몸매 관리도 곧 자기 관리야"
대부분의 섭식장애는 단순히 다이어트의 일종으로 비쳐 적절한 치료 시기를 놓치게 되는 경우가 많다.
이에 본지는 본교 건강증진센터분소와 인터뷰를 진행해 △섭식장애의 위험성 △치료법 △건강한 다이어트법에 대해 취재해봤다.

혹시 나도?  섭식장애의 적신호


  의학계에서 신경성 폭식증을 진단하는 기준에는 크게 두 가지가  있다. 먼저 2시간 이내의 짧은 시간 동안 한 번에 많은 양의 음식을 빨리 섭취하거나 당분이 높은 고지방 제품을 하루에 수차례씩 섭취하는 행위가 3개월  동안, 1주일에 1회 이상 발생하는 경우를 신경성 폭식증의 전조 증상으로 보고 있다. 또한 거식증 증상이 발현되지 않은 상태에서 자신의 체중이나 외모에 대한 지나친 관심으로 우울감 및 불안을 호소할 경우 신경성 폭식증을 의심해볼 수 있다.


  거식증은 병원에서 전문의와의 면담 과정과 심리평가를 통해 진단받게 되는데 DSM-5 정신 질환 진단 통계편람에 따르면 아래 표의 기준을 만족할 때 거식증을 진단 받는다고 한다.

     

  위와 같은 섭식장애는 스스로 증상에 대한 인식이 부족한 경우가 많고 다른 질환에 비해 치료 동기가 떨어지기 때문에 치료하기가 무척 까다로운 정신질환 중 하나이다. 따라서 올바른 다이어트를 하려면 지속적으로 스스로의 몸과 마음의 상태를 돌아보는 시간이 필요하다.


본교 건강증진센터분소 김지원 팀원,  장윤주 팀원 


Q.  신경성 폭식증의 증상과 치료법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알고 싶다


  신경성 폭식증의 경우, 1~2시간에 걸쳐 폭식하고 잠을 자거나 사회생활을 중단하는 사례가 빈번하다. 억지로 구토를 하려는 환자는 손등에 찰과상 및 흉터가 지기도 하고 설사제나 이뇨제를 남용하는 환자는 급성 위확장, 식도 외상을 경험한다. 특히, 폭식증 환자는 다소 충동적인 경향을 보이고 있기에 술을 많이 마시거나 약물남용을 일삼는다.


  신경성 폭식증 치료에는 △정신 치료 △인지행동치료 △집단치료 △약물치료 등이 있다. 대부분의 신경성 폭식증 환자들은 입원 치료가 필요하지 않지만, 통원 치료가 어렵거나 자살 및 약물남용과 같은 정신과적 증상이 있을 때는 입원 치료를 진행하기도 한다. 정신 치료만으로는 효과가 없을 때 약물을 사용하기도 하는데 항우울제는 폭식이나 구토에 효과적이다. 신경성 폭식증은 치료만 받으면 폭식과 구토 증상은 50% 이상 호전되는 모습을 보이기 때문에 의심 증상이 있다면 병원을 방문해보기를 권한다.


Q.  거식증의 증상과 치료법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알고 싶다


 거식증의 경우, 체중 감소로 발생하는 후유증으로 △무월경으로 인한 호르몬의 저하 △저체온 △부종 △저혈압 △갑상샘 기능 저하 △기초 대사량 감소가 발생할 수 있다. 또한, 거식증의 사망률은 5~18%나 되기 때문에 단순히 몸매 관리로 치부하고 넘겨서는 안  될 상당히 심각한 질환이다.


 거식증은 환자에 따라 △자연 회복 △반복 재발 △사망 등 그 예후가 매우 다양하다. 따라서 거식증은 △입원  치료  및  개인  정신  치료 △가족치료 △행동치료 △인지행동치료 △약물치료가 포함된 포괄적인 치료를 진행한다. 영양실조 상태를 개선하는 것이 급선무이기 때문에 입원 치료를 기본으로 하고 필요에 따라 항우울제나 식욕 촉진제를 사용하곤 한다. 


Q.  영양가 있는 식단 관리와 간단한 운동법에 대한 소개 부탁한다


  과도한 식이 제한과 불규칙한 식사는 섭식장애의 원인이 된다. 따라서 규칙적이고 계획적인 식사가 섭식장애 극복에 큰 도움이 된다. 우선 6가지 기초식품군(△곡류 △어육류 △ 채소 및 유제품 등)이 포함된 식단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더불어, 매일 식이 일기를 작성하며 내가 무엇을 먹고 있는지 모니터링하는 것도 좋은 식습관의 정립에 효과적이다.


  건강한 몸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식단과 운동을  병행해야 한다. 본격적인 운동에 들어가기 전에는 항상 충분한 스트레칭을 해 관절과 근육을 이완시켜주는 것이 좋다. 신체에 무리가 가지 않는 선에서 운동해야 하고 △아령 △스트레칭 밴드 △줄넘기 △훌라후프와 같은 운동 도구를 활용하는 것도 권장한다.


이수민 수습기자 l leesoomin22@kyonggi.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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