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책] 천재 수학자와 천재 물리학자의 두뇌싸움
  • 정현우 수습기자
  • 등록 2022-09-02 13:49:34
기사수정

이 책의 저자 히가시노 게이고는 일본을 대표하는 소설 작가이자 최고의 베스트셀러 작가이다. 그의 특이점은 소설가이면서 엔지니어라는 점이다. 그는 오사카의 부립대학에서 전기공학과를 졸업해 엔지니어로 활동했다. 취미로 시작한 소설 쓰기가 점점 좋아지며 결국 작가의 길로 들어서게 됐다. 히가시노 게이고는 1985년 ‘방과 후’로 제31회 에도가와 랄포상을 수상하면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1990년에는 ‘비밀’로 일본 추리작가협회상을, 2006년에는 탐정 갈릴레오 시리즈 3탄으로 출시한 ‘용의자 X의 헌신’ 이 제134화 나오키상을 수상하며 대중적으로 인기를 누렸다. 그는 추리소설뿐 아니라 미스터리 서스펜스 색채가 강한 판타지 소설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장르의 작품들을 꾸준히 발표하고 있다. 많은 작품을 쓰고 있지만 매 작품마다 새로운 소재를 치밀한 구성력과 날카로운 문장으로 보여주면서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다수 작품은 영화나 TV 드라마로 제작되기도 하며 큰 사랑을 받았다.

아까 말했잖아. 보통 사람이라면 알리바이를 만들 때 남은 영화표 반쪽을 보관할 장소까지 신경 쓰지 않아. 형사가 올 것을 대비해 팸플릿 사이에 끼워 둔 거라면 상당히 강적일 거야. 『 용의자 x의 헌신 中』

 

그중 용의자 X의 헌신은 완벽한 알리바이를 만드는 천재 수학자 이시가미 데츠야와 그 알리바이를 파헤치는 천재 물리학자이자 ‘탐정 갈릴레오’란 별명을 가진 유키와 마나부의 대결을 풀어낸다. 작가가 곳곳에 흘려놓은 추리의 실마리를 독자가 함께 추리하며 짜릿함을 준다. 이 책은 영화로도 만들어져 일본과 한국에서 개봉했다. 주연뿐 아니라 단역들까지 드라마 갈릴레오에 나오는 배우들이 출연했으나 한국에서는 9.3만명의 관객이 관람 해 흥행에는 실패했다. 용의자 X의 헌신은 일본 추리소설에서 흔히 보여지는 잔혹함이나 엽기 호러가 아닌 사랑과 ‘헌신’이라는 색 다른 주제를 따르고 있으며, 미로처럼 섬세하게 얽혀 예측하기 힘든 사건 전개로 주제를 풀어간다.


 정현우 수습기자Ιhyeonu8407@kyonggi.ac.kr

TAG
0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