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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기자는] 내가 가는 장소를 특별하게
  • 박준하 수습기자
  • 등록 2022-05-16 10:5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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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을 찍기 위해 걷다
기자는 평소 친구들과 처음 보는 장소에 가서 사진으로 남기는 것을 좋아합니다. 새로운 곳에서 사진을 찍으면 기자가 당시 느낀 장소의 분위기나 감성을 잊지 않고 기억할 수 있으며 추억을 되새길 수 있어 항상 사진을 찍곤 합니다. 이에 본지에서는 평범하지만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특별해 질 수 있는 박준하(글로벌어문·1) 기자의 취미를 소개하고자 합니다.

요즘 기자는

 경기대신문 독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저는 신문편집국에서 대학팀 수습기자로 활동 중인 글로벌어문학과 22학번 박준하입니다. 기자는 고등학교 시절부터 대학교 새내기가 된 지금까지 코로나 시대를 겪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잘 적응이 되지 않는데요, 코로나 시대가 시작된 후 기자는 이전에 비해 무기력함과 허탈한 감정을 많이 느끼곤 했습니다. 고등학교 3학년, 한창 학교 가는 것이 재미있고 친구들과 자주 놀고싶은 마음에 학교 수업이 시도때도 없이 비대면으로 전환되고, 길면 일주일 동안 학교를 못가는 것이 불만스러웠던 기억이 납니다. 코로나가 특히 심할 땐 부모님의 염려로 사람이 많은 장소에 가지 못해 친구들과 서로 약속을 잡지 못하기도 했습니다. 이에 기자는 지금까지 야외에 있는 장소를 많이 가곤 했는데, 마땅히 할 게 없어서 그곳의 풍경을 사진으로 담기 시작했습니다. 단순한 이유로 사진을 찍기 시작했지만 집에 돌아와 사진을 보면 즐거운 기억이 다시 떠오르기도 하고 보람찬 감정을 느껴 이전의 무기력하고 허탈한 기분을 털어버리는데 도움이 됐습니다.


장소의 분위기를 사진으로 담다.

 기자의 특별한 취미가 된 사진촬영은 방문한 장소를 무작정 찍는 것과는 조금 다릅니다. 새로운 장소여야 하고, 기자가 즐거운 시간을 보낸 곳이어야 한다는 것이 스스로 세운 기준입니다. 또한 풍경을 찍어도 되고 사진 속에 사람이 나와도 되지만 찍은 사진을 보면 당시의 기억과 분위기를 회상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게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기자는 올해 초 두달만에 만난 친구와 인천 월미도와 송도 해안도로를 걸으며 추억을 쌓은 적이 있습니다. 기자와 친구는 딱히 특별한 일 없이 이런저런 잡다한 이야기를 하며 시간을 보냈습니다. 물론 이때도 틈틈이 사진을 찍었는데, 집에 온 후, 서로 찍은 사진을 공유한 다음 훑어보니 서로 장난치는 모습이나 즐거운 표정의 저희들이 보였습니다. 그때의 사소한 기억들이 떠오르며 왠지 모르게 훈훈한 감정을 느꼈는데요, 이후 기자는 사진을 찍는 취미가 습관이 되었답니다.


사진으로 되돌아보는 나의 이야기

 즐거운 시간을 보낸 후 집에 돌아와 사진을 보면 즐거운 기억이 다시 떠오르기도 하고 보람찬 감정을 느껴 이전의 무기력하고 허탈한 기분을 털어버릴 수 있었습니다. 기자는 제주도 등 많은 준비를 하고 가는 나름 큰 규모의 여행부터, 친구랑 처음보는 도서관이나 카페에 가보는 등의 사소한 일까지, 그때의 순간과 나눴던 이야기들 하나 하나가 모두 되돌아오지 않을 소중한 추억이라고 생각합니다. 독자 여러분도 자칫하면 잊을 수 있는 사소하지만 소중한 기억들을 사진으로 남겨서 그 순간을 되돌아보는 건 어떨까요?


·사진 박준하 수습기자 parkjunha3321@kyonggi.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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