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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리터] 민주적 총장 선출, 이사회의 첫 임무
  • 김화연 편집국장
  • 등록 2022-05-16 08:36:10
  • 수정 2022-05-18 13: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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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2일, 본교 이사회가 제11대 총장 선출 규정(안)을 발표했다. 이번 의결안은 총장 후보자의 선정을 위해 총장후보자추천위원회(이하 총추위)를 설치하며, 총장은 학교법인 이사회가 위원회에서 추천한 총장후보자 중에서 선출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본교는 손종국 前 총장 이후 제7~9대 총장이 총추위를 통해 선출됐지만 제10대 총장은 정이사 체제로 전환된 이사회에서 총추위를 구성하지 않고 선출해 당시 수원캠퍼스 제30대 맑음 총학생회와 서울캠퍼스 제33대 더:울림 총학생회가 주도한 시위를 경험했다.


 또한 작년 4월, 이러한 과정을 통해 선임된 김인규 前 총장의 후임을 선출하려는 시도가 있었다. 당시 진행된 2021학년도 제3차 이사회 회의에서는 제11대 총장 선출 또한 총추위를 구성하지 않기로 결정됐다. 당시 구성원 전체의 의사가 합리적으로 모아질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되기 어렵다는 이사회의 논리 때문이었다.


 당시 제34대 경청 총학생회는 이에 반대해 중앙운영위원회와 공동성명서를 발표해 총추위를 구성해 총장을 선출할 것을 요구했다. 또한 총추위 구성에 대한 안건을 진지하게 다룰 것을 요구하는 시위를 진행하기도 했다.


 결국 당시 이사회는 긴급 처리권으로 활동중인 이사가 총장 선출을 의결하는 것이 부당하다는 문제까지 맞으며 총장 선출에 실패했고, 결국 본교는 총장직무대행 체제로 운영되는 참담한 결과를 맞았다.


 이런 과거와 비교했을 때 현재 이사회는 순조롭게 총장 선출을 진행하고 있다. 이는 제11대 총장 후보자 선출 규정을 의결하기 전에 대학평의원회의 자문을 구하고, 본교 구성원의 의견을 청취하는 등 민주적인 방식을 추구한 이사회의 노력 덕으로 볼 수 있다.


 이사회는 총장 선출 문제 이외에도 본교의 다양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금처럼 민주적인 방식을 계속해서 추구해야 한다. 또한 지난 12일에 발표한 총장 선출 일정을 준수해 최대한 빨리 총장을 선임해 본교의 정상화를 위해 힘써야 할 것이다.


김화연 편집국장 Ι khy7303@kyonggi.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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