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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기획] 6번의 투표 부결, 본교에 임시이사가 오기까지
  • 박선우 기자
  • 등록 2022-05-02 13:58:10
  • 수정 2022-05-16 11:4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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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속된 갈등, 지연된 이사 선임
지난 1072호(2022.04.11. 발행)의 취재기획 지면에서 본교에 임시이사가 파견된 배경을
설명하기 위해 2020학년도 이사회 회의를 정리한 바 있다.
이어서 본지에서는 2021학년도 이사회 회의를 정리해 이를 구체화하고자 한다.

2021학년도 제3차 이사회 


 법인 이사 선임(안)이 다뤄졌다. 2020년 4월 14일까지 후임 이사 후보자를 추천받아 총 4명의 후보자가 상정됐다. 이에 이사 선임 여부에 대한 투표가 진행됐으나 4명의 후보자 모두 부결됐다. 


2021학년도 제4차 이사회 

 

 법인 임원 선임(안)이 다뤄졌다. 이창근 감사의 임기가 2021년 7월 3일로 만료됐으나 중임이 의결됐다. 송병국 이사가 추천한 후보를 철회하면서 후임 이사로 총 6명의 후보자가 추천됐다. 


 그러나 또다시 6명의 후보자 모두 의결정족수를 충족하지 못하면서 부결됐다. 이에 송병국 이사는 계속 늦어지는 이사회 정상화에 대한 문제를 제기했다. 이헌환 이사장 직무대행은 앞으로 몇 번의 시도에도 이사 선임이 되지 않는다면 직무대행뿐 아니라 개방이사 직도 그만둘 것이라고 강하게 이야기했다. 


2021학년도 제5차 이사회 


 3번째로 법인 이사 선임(안)이 이어졌다. 투표에 앞서 이헌환 이사장 직무대행은 6명의 후보자에 대해 모두 찬성하겠다는 뜻을 밝히며 이사들의 의사에 맡겼다. 이사 선임이 지연되는 상황에 송병국 이사도 이번에는 반드시 이사가 선임돼야 한다며 투표를 할 것이 아니라 이사들의 의견을 모을 것을 주장했다. 그러나 박두복 이사는 가처분과 관련한 수원지방법원 결정문에는 이사 선임 문제에 대해 아직 여유가 있다고 명시돼있기 때문에 결과가 급하지 않다고 이야기하며 기존의 투표 방식으로 진행할 것을 요구했다. 


 이사 선임 여부에 대한 투표가 진행됐다. 6명의 후보자 모두 의결정족수를 만족하지 못해 부결됐다. 계속되는 이사 선임 부결에 이헌환 이사장 직무대행은 직무대행 역할에 대한 사임의 뜻을 밝혔다. 


2021학년도 제6차 이사회 


 (학)경기학원 이사 선임(안)에 앞서 교육부 사립대학정책과에서 2020년 7월 9일까지 신임이사를 선임해서 보고하라고 보내온 공문에 대해 논의됐다. 


 박두복 이사는 △긴급처리권 이사는 참여할 수 없는 총장선임의 위법성 △개방이사의 후임이사 추천 △3번의 이사 선임(안) 부결을 이사회와 공유하지 않고 교육부에 보고한 내용 등을 이유로 개방이사가 이사회 정상화에 기여하지 못하고 있음을 꼬집었다. 이후 이헌환 이사가 박두복 이사가 지적한 문제들을 해명하는 과정에서 한경수 이사가 소리를 높이며 회의에서 퇴장하겠다고 이야기하는 등 갈등이 깊어졌다. 


 이사 선임 투표에서 또다시 부결이 난다면 이를 교육부에 보고해야 하기 때문에 (학)경기학원 이사 선임(안)은 (학)경기학원 이사장 직무 대행 선임(안)과 함께 차기 이사회인 2021년 7월 15일로 연기됐다. 


2021학년도 제7차 이사회 


 (학)경기학원 이사 선임(안)이 다뤄졌다. 박두복, 한경수 이사는 이사회에서 추천된 이사명단 4명의 후보들이 모두 손종국 전 총장과는 연이 없는 중립적인 인사라는 이유로 동의 의사를 밝혔다. 이전부터 개방이사 측은 나머지 4명의 구 이사들이 의견을 모으면 찬성하겠다는 의사를 표했지만, 끝내 김영석, 원충희 이사와의 원만한 합의는 이뤄지지 못했다. 


 투표 결과 총 7명의 후보자 모두 의결정족수를 충족하지 못해 (학)경기학원 이사 선임(안)은 부결됐다. 이러한 상황에서 이사장 직무대행은 실질적인 의미가 없다는 의견에 (학)경기학원 이사장 직무대행 지명(안)은 유보됐다. 


이후의 이사회, 좁혀지지 않는 평행선 


 2021학년도 제7차 이사회에서 날선 말들이 오가며 그 갈등이 정점을 찍었다. 김영석, 원충희 이사 측과 박두복, 한경수 이사 측은 의견을 맞추지 못했다. 제8차 이사회에서도 총 7명의 후보자에 대한 이사 선임(안)은 부결됐으며, 결국 이헌환 이사가 개방이사 직을 사임하면서 개방이사부터 다시 뽑아야 하는 상황을 맞닥뜨렸다. 


박선우 기자 Ι 202110242psw@kyonggi.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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