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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층보도] 잃어버린 학식, 되찾을 수 있을까
  • 정민 수습기자
  • 등록 2022-05-02 14:00:06
  • 수정 2022-05-16 11:4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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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19 이후 변화한 학교 먹거리와 향후 계획
올해 학사 일정이 전면 대면으로 전환됨에 따라 학생들이 다시 캠퍼스로 등교하기 시작하며 2년 만에 구내식당의 필요성이 다시 대두됐다. 하지만 개강 이후 2달이 지났음에도 구내식당은 부족하다. 이에 본지에서는 구내식당이 어떤 문제를 가지고 있는지 자세히 알아봤다.


학교 먹거리 현황은?

 

 현재 본교 수원캠퍼스의 구내식당으로는 △감성코어 △오아시스 △ 플랜비 △기숙사 식당이 있다. 제3복지관에 위치한 감성코어는 △돈가스 △라면 △한식을 5,000원 이하의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해 실질적인 학교 식당의 역할을 하고 있다. 홍보관에 위치한 오아시 스와 교수연구동에 위치한 플랜비는 외부식당이 입점해 △부리또 △ 스테이크 △파스타 등 다양한 메뉴를 판매한다. 외부 업체가 관리 중인 기숙사 식당은 뷔페 형식의 한식을 제공한다. 추가적으로 작년 6월부터 수원캠퍼스 학생회관 1층과 서울캠퍼스 학생회관 4층에 무인스토어 형식의 G-station이 입점해 학생들에게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코로나19가 불러온 학교 먹거리의 위기



 2년간 비대면으로 진행된 학사 일정의 영향으로 이스퀘어 등에 위치한 일부 구내식당은 영업을 중단했고 다양한 편의시설이 없어졌다. 코로나19 이전 7곳이었던 카페는 3곳으로, 편의점은 4곳에서 2곳으로, 식당은 6곳에서 4곳으로 줄었다. 학생들은 학생 수에 비해 적은 구내식당과 먼 거리에 위치한 편의시설에 대해 불편함을 호소했다. 기숙사 생활을 하는 김정윤(융합에너지시스템공학·1)양은 “가까운 거리에 위치한 편의점이 없어 불편하다. 기숙사에 편의점이 생기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러한 고충은 학생뿐 아니라 구내식당을 이용하는 교직원들에게도 해당된다. 교직원 A씨는 “학교 밖으로 나가면 상관이 없지만 교내에서 식 사하는 교직원들은 선택지가 줄었고, 식당을 찾아 멀리까지 가야한다는 점이 불편하다”고 전했다.

 

 또한 G-station에서도 유통기한을 넘긴 상품의 판매, 자판기 돈먹힘 등의 문제가 생겼다. 이때 관리자와도 연결이 되지 않아 많은 학생들이 이용에 불편을 겪었다. 하지만 대면 전환이 확정된 후 총학생회 는 G-station 담당자와 미팅을 통해 점심시간 관리 인원 배치를 요청했고, 이와 더불어 라면 기계 도입, 상품 품목 다양화 등을 추가로 요청해 이용하는 학생들의 불편이 최소화되도록 개선했다.  


향후 구내식당 및 편의시설의 입점 계획은?



수원캠퍼스는 제1복지관 지하 1층에 푸드코트 입점을 준비중 이다. 지난 2020년부터 공개입찰을 진행했으나 코로나19 등의 문제로 여러 차례 결렬되고 지난달 계약이 체결됐다. 푸드코트는 오는 6월 15일 오픈 예정이고 △덮밥 △돈가스 △쌀국수 등의 메뉴가 입점 검토 중이다. 이스퀘어 식당도 지난달 29일 입점 업체가 선정돼 이번 달 중 오픈을 목표로 하고 있다. 누수로 지상 1층의 이전 식당 위치를 지하 1층으로 용도변경해 지난 3월 공사가 완료됐다. 이후 분식류의 메뉴를 판매할 예정이다.


 서울캠퍼스는 현재 구내식당이 없어 관광문화대학 학생회에서 학식 대체제를 운영 중이다. 서울캠퍼스 구내식당의 경우에도 지난 2020년 부터 공개입찰을 진행했지만 아직까지 참가하고자 하는 업체가 전무한 상황이다. 학생지원팀 측은 현재도 공개입찰을 진행 중이며, 동시에 지난달 둘째 주에 한 업체에게 제안한 상태로 지난달 중 입점 여부가 결정되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교내 편의시설에 대해서도 공개입찰을 진행 중이나 아직 코로나19의 여파로 참여하고자 하는 업체가 없는 상태이다. 학생지원팀 박선미 과장은 “학생들이 입점하기를 원하는 편의시설에 대해 의견을 준다면 그를 수렴해 복지시설 업종을 선정하고자 하니 많은 관심과 의견을 부탁한다”고 전했다. 더불어 “위드코로나에 맞춰 학생들에게 불편이 없도록 빠른 시일 내에 복지매장이 정상화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정민 수습기자 Ι wjdals031004@kyongg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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