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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기획] 코로나19, 본교와의 상생
  • 박선우 기자
  • 등록 2022-03-28 16:5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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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 대책 본부에 묻다
앞선 지면을 통해 현재 대면수업과 방역에 대해 불편함을 느낀 학생들의 의견을 들어봤다.
그런데 본교 학사운영방안에 따르면, 본교는 대면수업을 원칙으로 하지만 재학생 확진자 비율이 5%를 초과하면 부분 비대면, 10%를 초과하면 전면 비대면수업으로 전환된다. 앞서 언급했듯 학생들 사이에서 비대면 전환과 관련된 의견도 많아지고 있는 가운데, 본지에서는 교내 코로나19의 △확진 현황 △전망 △대응 등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기 위해 본교 코로나 대책 본부(학사혁신팀) 측과의 인터뷰를 진행했다.

본교의 코로나19 확진 현황과 대면수업


 최근에는 양성 판정을 받게 되더라도 일주일이 지나면 격리가 해제된다. 때문에 본교 코로나 대책 본부에서는 보통 금요일부터 목요일까지, 주간 단위로 데이터를 분석한다. 취재일인 지난 18일(금)에 전달받은 통계에 따르면 지난 11일(금)~17일(목) 사이에 발생한 교내 확진자 수는 총 202명이며, 그 중 재학생 확진자는 162명이다. 


 이 때까지의 집계에 의하면 본교의 재학생 확진자 비율은 약 1.2% 다. 하지만 본교 코로나 대책 본부의 자료는 확진된 학생이 직접 전화를 통해 신고해야 집계되는 방식이다. 이러한 점을 고려했을 때 재학생 확진자 비율은 약 2% 정도로 파악됐다.


 전면 비대면수업으로 전환될 가능성은 매우 낮다. 현재까지의 집계를 토대로 분석했을 때, 본교 재학생 확진자 비율이 10%에 육박할 가능성은 거의 없고, 지금의 상태를 유지할 것이 예상됐다. 본교 측에서도 오랜 기간 지속된 비대면 수업으로 1~3학년이 전부 신입생인 현재, 학생들에게 누적된 손해를 더 이어가지 않기 위해 대면 수업 방침을 고수할 것이다. 


 가림막 설치 같은 경우 교육부의 지침은 아니다. 하지만 가림막을 설치한 강의실은 강의실 정원만큼 수업에 수용할 수 있는 반면, 가림막을 설치하지 않을 경우 강의실 수용 가능 인원을 정원의 1/2만큼 제 한한다. 즉, 대면수업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현실적으로 가림막 설치가 필수적이다. 때문에 본교 코로나 대책 본부는 최근 2만 여개의 가림막을 수입 구매 후 설치까지 완료했다.



학생들의 학습권 보장


 지난 16일(수), 제35대 경기로운총학생회는 확진 및 유증상으로 수업에 참여하지 못하는 학생들의 학습권 보장을 요청하기 위해 본교 코로나 대책 본부와 긴급회의를 진행했다. 총학생회 측은 △실시간 송출 △강의 녹화본 업로드 △줌을 이용한 음향 송출 등의 방안을 교수자 재량이 아닌 의무적 시행을 문의했다. 이에 확진 및 유증상 학생들에 대한 학습권 보장 관련 협조전이 교수들에게 발송됐다. 또한 본교 코로나 대책 본부는 방송 여건을 갖추고 있는 약 85개의 강의실을 사용하는 교수들에게 실시간 방송 송출을 안내했다.


 하지만 지난 25일(금), 총학생회는 강제성을 띄지 못하는 대처에 아직까지 확진자 및 유증상자의 학습권이 보장되지 못하는 수업들이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그리고 코로나19 속에서 대면 수업을 이어가는 특수한 상황임을 고려해, 전준철 총장직무대행에게 학습권 보장에 대 해서는 교수자의 재량이 아닌 의무적 시행이 필요하다는 내용을 전달했다. 이에 오늘 회의에서 이에 대해 논의가 이뤄질 것이라는 답변을 받았다.


코로나와 함께하는 일상으로


 본교 코로나 대책 본부는 교육부에서 ‘대학 일상회복 지원단’으로 조 직 개편됐다. 기존의 방역 체계는 코로나19의 확산을 완전히 차단하는 것이 중심이었다면 현재는 최소한의 방역을 지키면서 일상회복으로 가는 게 목표다.


 본교 학사혁신팀 권혁수 팀원은 “코로나19도 이제 정점이 다가오고 있다. 2년 동안 학생들 모두 고생 많으셨다. 다음 학기에는 건강한 모습으로 일상에 돌아가서 만나 뵙고 싶다.”고 전했다.


 본교 학사혁신팀 박상훈 팀장은 “처음에는 쉽게 봤던 코로나19가 어마어마한 유행 전염병을 지나 지금은 우리와 매우 근접한 일상이 됐다. 코로나19와 함께 가는 대학 생활에서 불편함을 느낄 수 밖에 없겠지만 양해 부탁한다”고 전했다. 또 “대학 본부는 학생들의 건강과 수업의 질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박선우 기자 Ι 202110242psw@kyonggi.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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