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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기획] 컴퓨터공학부 인재 양성 맡을 현장 경력직 교수들
  • 김도욱 기자
  • 등록 2022-03-02 16:5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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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권기현 단장, “현장과 대학 사이의 격차를 줄이고자 노력할 것”
앞선 기사에서 언급된 대로, 본교는 AI·SW와 같은 융·복합 분야에서 경험을 갖춘 현장 전문가 23명을 산학협력 겸직교수로 신규 임용했다. 이에 본지는 이번 임용의 자세한 배경을 알아보고자 SW중심대학사업단장 권기현(AI컴퓨터공학부) 교수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Q. 이번 신규 임용에 현장 전문가를 겸직교수로 임용한 이유가 무엇인가


 주요한 이유는 기업의 현장 업무와 본교의 교육 내용 간의 격차를 줄이기 위해서다. 작년 본교는 소프트웨어 중심대학 사업에 선정됐고 중요한 제안 내용 중 하나가 우수 교원 확보였다. 사립대학에서는 교원 임용에 비용 부담을 많이 느끼기에, SW중심대학사업단은 이번 기회를 통해 AI 소프트웨어 교육을 활성화하고자 했다. 현장에서 다년간 경험을 쌓아왔기에 이를 반영한 수업을 진행한다면 학생에게 현업의 일들을 간접적으로 경험해 보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 여겼다. 이뿐만 아니라 교과 과정이나 로드맵을 산업 수요에 맞춰 개편하는 데 조언을 주고, 이론보다 실습 위주의 교육이 진행되도록 돕기 위해 현장 전문가 23명을 임용한 것이었다. 현장 경험이 없다면 컴퓨터공학과를 졸업하고 취업을 해도 업무에 바로 투입되지 못하기에, 재학생들이 취업한 이후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Q. 교수들은 주로 어떤 역할을 수행할 예정인가


 컴퓨터공학과 학생들은 3학년 1학기에 ‘기초 캡스톤’, 4학년 1학기에 ‘심화 캡스톤’이라는 강의를 통해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이전에는 학생들이 팀을 구성해서 원하는 주제를 발굴한 후, 이를 가지고 한 학기 동안 프로젝트를 완성해 학기 말에 평가를 받는 방식으로 운영돼 왔다. 그러나 이번 달부터 최소한 기초·심화 캡스톤 과목에서는 기존 교수가 아닌 현장 전문가가 학생들을 지도하는 방식으로 진행될 것이다. 두 강의에서 겸직교수들이 현장에서 개발이 필요하다고 느끼는 사항들을 학생들에게 전달하면, 학생들이 이를 토대로 개발에 착수한다. 이 때 학생들은 개발 중 겸직교수들의 멘토링을 받아 프로젝트가 제대로 완성돼가고 있는지 피드백 받거나, 특정 상황에서 어떤 기술을 활용해야 하는가에 대한 조언을 받아가며 프로젝트를 완성하게 된다.


 또한 학생들을 위해 1학기부터 2학기까지 진행될 특강 시리즈를 계획하고 있다. 매주 겸직교수 한 명씩 산업 현장의 문제점, 디지털 대전환 시대에 필요한 역량 등의 주제로 특강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현장의 업무와 학생들의 지식 사이의 차이를 최대한 줄이는 것이 목표이다.


Q. 초빙된 교수들이 직을 맡는 것이 처음인데 그에 대한 대비가 돼 있는가


 1월에 진행된 온라인 오리엔테이션에서 겸직교수가 맡아야 하는 역할 등에 관한 교육이 이뤄졌다. 다만, 현장 전문가들은 산학협력 ‘겸직’ 교수이기 때문에 일반적인 교육 내용과는 차이가 있었다. 일반 교수처럼 학생들을 직접 지도하고 강의를 진행하기보다는, 회사 소속으로써 각자의 현장에 존재하는 문제를 해결하고 여러 사원을 채용해 보면서 ‘본교 학생들이 이러한 점을 배워나갔으면 좋겠다’ 하는 부분을 전달하는 교육자라고 생각했으면 좋겠다.


Q. 신규 임용과 관련해 자유롭게 한 말씀 해달라


 이번에 SW중심대학사업단에서 급하게 초빙을 진행했음에도 불구하고 뛰어난 전문가들이 많이 지원해 준 것에 감사하다. 추후에 산업 현장의 동향 등을 전달해 줄 전문가를 더 많이 확보하려고 한다. 앞으로도 현장 전문가를 지속적으로 교원으로 영입해서 학생들이 기업의 노하우를 전수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


 김도욱 기자 Ι whiting2427@kyonggi.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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