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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시대의 색다른 축제, 경기대 게임
  • 한진희 수습기자
  • 등록 2021-12-06 10:0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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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과연 대동제의 자리를 대신했을까
매년 개최되던 본교의 축제‘대동제’는 작년부터 코로나19로 인해 개최되지 못하고 있다. 따라서 제34대 경청 총학생회는 대동제를 대신해서 오징어 게임을 모티브로 한 온라인‘경기대 게임’을 마련했다. 이에 본지에서는 본교의 이색 축제였던‘경기대 게임’에 대해서 알아보고자 한다.

경기대 게임 속속들이 파헤치기


지난달 22일부터 26일까지 온라인으로 대동제를 대신한 경기대 게임이 개최됐다. 본 게임은 매일 경청 총학생회 페이스북에 올라오는 미션을 확인한 후 해당 답변을 구글 폼에 제출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오전 9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참여할 수 있는 서바이벌 게임으로, 미션에서 탈락할 경우 다음 미션에 참가할 수 없다. 미션에 통과한 참가자 명단은 다음 날 미션이 공개되는 오전 9시에 공개됐다.


[첫 번째 미션]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그림 속 사람들은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에 참여하고 있다. 게임 참여자들은 그림 속에서 오징어게임 관리자 수를 세면 된다. 정답은 8이었고, 해당 단계에서 탈락한 참가자에게는 ‘CU 크런키 초콜릿’을 상품으로 증정했다.


[두 번째 미션] 달고나 찾기


다섯 개의 달고나 중 깨지지 않는 달고나 하나를 선택하는 게임이다. 정답은 4번인 별 모양 달고 나이며, 탈락한 참가자들에게는 ‘빽다방 앗메리카노(HOT)’이 상품으로 증정됐다.


[세 번째 미션] 줄다리기 게임


청팀과 백팀으로 나눠 참가자가 둘 중 하나의 팀을 선택한 후 더 많은 사람이 몰린 팀이 승리하는 방식이다. 해당 게임은 청팀의 승리로, 탈락한 참가자들에게는 ‘배스킨라빈스 5,000원권’이 지급 됐다.


[네 번째 미션] 한컴타자게임


참가자의 실력이 어느 정도 필요한 ‘한컴타자게임’으로 미션이 진행됐다. 한컴타자게임의 긴 글 연습 중 애국가에서 첫 번째 장의 평균 타수가 높은 참가자들을 가리는 게임이었다. 정확도 100%가 나와야 한다는 전제 조건이 있고, 동점 타수가 있을 경우 학생회비 납부자와 선착순에 따라 순위가 선정됐다. 상위 20명의 참가자만이 미션을 성공했으며 탈락한 참가자들에게는 ‘버거킹 통새우와퍼세트’가 상품으로 지급됐다.


[다섯 번째 미션] 방탈출 게임


지난달 26일 오후 6시부터 실시간으로 미션이 진행됐다. 온라인 플랫폼 ‘게더타운’에 접속해 각종 힌트와 단서를 찾아 본교 중앙도서관 맵을 탈출하는 일종의 방탈출 게임이다. 해당 게임은 한 시간 이내에 탈출해야 성공이다. 최종 게임인 만큼 오후 6시까지 실시간 ZOOM에 입장해야 게임 참가가 인정됐다. 해당 게임을 통해 △1등 △2등 △3등을 가려내고 각각 △ 신세계백화점 50만 원 상품권 △에어팟 3세대 △아웃백 10만 원 상품권 등을 증정했다. 



심층보도 1등 수상자 이웅기 (기계시스템공학·17학번)군 “상금 50만 원은 제 것이 됐습니다. 잘 놀다 갑니다”


대동제를 대신한 온라인 축제였으나 각 미션마다 생각하지 못했던 것들이 나와서 신선하고 재밌었다. 다섯 개의 미션 중에서 네 번째 미 션이었던 한컴타자게임이 가장 어려웠는데, 이 때문에 미션 시작 전 오타가 나는 구간을 100번 이상 연습했다. 다행히 최근 공학프로그래밍 과제를 했기 때문에 타자 실력이 줄어들지 않아서 탈락하지 않을 수 있었던 것 같다. 마지막 미션이었던 방탈출 게임에서 초반에 나온 문제를 풀 때 초성 힌트를 혼자 풀지 못하고 막혔던 게 기억에 남는다.

1등까지 할 수 있을 것이라고는 생각도 못했다. 상품으로 소소하게 치킨이나 먹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생각지도 않은 1등을 차지하게 돼 당황스럽지만 기분은 좋다. 재밌는 경험이었으나 그래도 졸업 전에 보내는 마지막 대동제는 꼭 대면으로 참여할 수 있었으면 한다.


한진희 수습기자Ιjinhee1267@kyonggi.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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