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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보조] 그린워싱을 마주하는 올바른 소비행동
  • 박선우 수습기자
  • 등록 2021-11-09 09: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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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비자와 기업 모두 진정성이 필요
앞서 친환경을 표방하는 그린워싱과 기업들이 그린마케팅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어떻게 다가가야 하는지에 대해 알아봤다. 그렇다면 그린마케팅이 옳은 방향으로 나아가기 위해
소비자가 가져야 할 자세는 무엇일까. 이에 본지는 본교 경영학부 이희정 교수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Q. 그린워싱과 그린마케팅에 대해 간단한 설명 부탁한다


그린마케팅은 최근 부각되고 있는 지속가능경영의 한 가닥으로 친환경 기업 경영을 소비자에게 어필하고 기업의 활동이 환경을 보호하는 방향으로 진행되고 있음을 알리는 마케팅이다. 그린워싱은 진정성 있는 그린마케팅이 아닌, 그린마케팅을 수행하는 척하거나 친환경 제품을 제공하는 척하는 것을 통해 친환경 이미지를 획득해 이로부터 경제적 이익을 취하는 경우를 말한다.


Q. 기업들이 그린마케팅을 선택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최근 환경오염이 심화되고 있고 이것이 기후변화, 생활 환경의 변화 등 다양한 방식으로 소비자에게 체감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로 인해 소비자들 사이에서 환경을 보호할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됐기 때문으로 보인다. 소비자들은 소비활동에서 친환경적인 요소를 주요 선택요인으로 두고 자신이 친환경 소비행동을 한다 여겨 환경오염에 대한 죄책감을 덜려고 한다. 이에 지속가능경영에 대한 기업의 필요성 인식이 높아지고 장기적으로 기업의 수익 창출을 위해서 그린마케팅이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고 있는 추세다.


Q. 기업들의 그린마케팅이 그린워싱으로 바뀌게 된 이유는 무엇인가


그린마케팅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단순히 친환경이라는 이름만 달고 제품을 판매할 수는 없다. △친환경 포장재 △친환경 제품 성분 △재활 용품을 활용한 의류 생산 등 고도의 제품 연구개발이 수행돼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R&D 비용이 수반된다. 또는 제품의 생산공정 및 유통 과정에서의 근본적 변화가 필요한 경우도 있다. 진정성 있는 그린마케팅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많은 비용이 투자돼야 하기에 때문에, 몇몇 기업은 이에 부담을 느끼고 그린워싱을 통해 친환경 이미지만을 획득하고자 하는 선택을 하는 것이다.


Q. 그린마케팅이 소비자와 환경에 득이 되기 위해서는 어떤 점이 필요할까


진정성이 가장 중요하다. 환경에 도움이 되기 위해서 수행하는 기업 의 제품 생산, 연구 등 다양한 경영활동이 진심으로 이뤄질 때 소비자들은 그린마케팅을 받아들일 수 있을 것이다. 첫 술에 배부를 수 없듯 기업의 친환경 마케팅이 단숨에 완전한 모습을 갖추기는 어려울 수 있다. 차츰 올바른 방향으로 발전시킨다면 종국에는 소비자와 환경, 나아가 기업 스스로에게도 도움이 되는 경영환경이 형성될 것이다.


Q. 그린워싱에 대해 소비자가 가져야 할 자세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그린워싱에 대해 기업에게 적극적으로 의견을 전달하고 비판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더 나아가 구매를 하지 않는 방향으로 소비행동을 보인다면 기업은 함부로 그린워싱을 할 수 없게 될 것이다. 즉 환경에 대해 소비자가 진정성이 있는 태도를 가지는 것이 결국 기업의 경영을 변화시키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Q. 마지막으로 본교 구성원들에게 한 말씀 부탁한다


환경 보호나 친환경 제품의 선택이 말처럼 쉬운 것이 아니다. 친환경 제품은 보통 다른 제품에 비해 가격이 높은 경우가 많으며 환경보호를 위한 소비행동은 일반적 소비행동보다 번거롭고 귀찮게 느껴지는 경우가 많다. 한번에 모든 소비행동을 친환경으로 옮겨가기보다는 하나씩 하나씩 내가 하는 소비 활동에서 친환경적 선택을 늘려나가는 것을 권장한다. 소비에서부터 사용과 행동까지 조금씩 친환경적 습관을 들인다면 어느새 친환경 소비자가 돼있지 않을까.


박선우 수습기자Ι202110242psw@kyonggi.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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