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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기획] 학생들, 지금까지 쌓아둔 질문 허심탄회하게 뱉어내다
  • 김화연
  • 등록 2021-10-20 09:3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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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학생들의 질문과 총학생회의 경청




Q. 코로나 관련 등록금 환금은 장학금 형태인가? 저번처럼 다른 장학금 금액을 낮추고 지급하는가?


홍 회장: 현재 논의 중인 사안이지만 예산 사용을 최소화하고 부서별로 예산을 삭감해 재원을 마련해줄 것을 요청했다. 본교는 이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다만 지난달 28일 등록금 납부가 마감됐기에 그 이후 장학금에 대한 논의가 가능해 늦어졌다.


Q. 교차 학점 완화가 실행 가능한 공약인가? 구체적으로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가?


 권 부회장: 이전에 교차 학점 완화 제도에 대해 본교 교수들과 논의하며 공약 실현 가능성에 대해 질문했다. 이때 본교는 건물이 부족한데, 특히 서울 캠퍼스는 소규모이기에 강의실이 매우 부족한 상황이라는 답변을 받았다. 건물 증설에는 한계가 있어 새로운 방안을 찾다 보니 학칙을 먼저 개정해야 한다는 결론이 내려졌다.


 이에 학생지원처에 공문을 발송한 상태이며, 규정심의위원회를 거쳐 학칙이 변경된다면 공약 이행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내년부터 학교 정책이 교양 수업 중심으로 바뀔 예정이라 학생 수용 인원이 늘어날 것이다. 더불어 비대면 수업이 진행되면 강의실 부족 문제도 해결할 수 있다.


Q. 본교는 적은 금액의 장학금만 지급하며 기존에 있던 장학금마저 감축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홍 회장: 당연히 화가 난다. 총학생회 일원들도 똑같이 등록금을 지불하고 있고, 그에 대해 정확한 보상을 받지 못하며 수업을 듣고 있다. 그래서 지난 1, 등록금 심의위원회에 참가해 학교의 예산 지표나 회계 자료 등을 참고해 상황을 파악했다. 문제는 법인의 무능에 있었다. 다른 학교에 비해 재정 상황이 나빠, 13,000명 학생들의 등록금으로 학교가 운영되고 있다. 본교의 운영비 중 70%는 인건비로 이용되고 있었는데 학생들이 등교하지 않는다고 해서 인건비가 감축되는 것은 아니었다.

 이에 관점을 바꿔봤다. 생각해보면 전기요금이나 수도요금은 충분히 절약이 가능했다. 그렇게 절약된 비용이 작년 기준으로 약 3~4억 원이었다. 코로나19 특별 장학금이 18억 원이라는 점에서 3~4억 원도 결코 적은 금액은 아니다. 하지만 갑작스럽게 비대면 강의로 전환하는 과정에 드는 비용도 만만치 않았다. 본교는 비대면 환경을 구축하기 위해 강의실 확장 카메라 구매 컴퓨터 구매 서버 확장 등 다양한 절차를 거치며 비용이 지출됐다. 하지만 총학생회는 장학금의 확대를 위해 계속해서 노력하겠다.


Q. 현재 수료생이나 유예생들은 코로나19로 인한 고용 수축으로 불가피하게 졸업을 유예하고 있다. 졸업을 유예한 자들을 대상으로 한 유예금 지원은 없는가? 내년부터 졸업유예금이 폐지된다고 하는데 정작 지금 피해를 입고 있는 학생들은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다.


 홍 회장: 유예금에 대한 지원에 대해서는 향후 논의를 진행해야 할 것 같다. 지난 8월에 졸업한 유예생들과의 형평성을 위해 졸업유예금 폐지 정책은 내년 2월 졸업생부터 적용되도록 결정됐다. 본교와 논의 이후 카카오톡 채널을 통해서 직접 답변드리겠다.


Q. 학생들이 소통에 대해 불만을 느끼는 이유는 소통 방법을 잘 숙지하지 못해서라고 생각한다. 대략적으로 몇 번의 소통이 진행됐는지, 실제로 학생들과 원활히 소통하고 있는지 궁금하다.


 홍 회장: 카카오톡 채널을 통해 총 1,592건의 문의사항에 응답해왔다. 실제로 많은 학생들이 많은 문의를 주고 있으며, 답변을 받아가고 있다. 경청 총학생회는 소통 채널을 통해 평일 기준 하루 내에 모두 답변을 드리도록 노력하고 있으며, 현재 100%의 답변률을 기록하고 있다.


글·사진 김화연 기자 Ι khy7303@kyonggi.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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