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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 우리는 제대로 쉬고 있을까?
  • 오혜미 수습기자
  • 등록 2021-05-17 11: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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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워라밸을 지키며 번아웃과 코로나블루를 이겨내자
코로나 19로 인해 모든 사람이 일과 삶의 구분이 희미해지고 있다. 이런 이유로 우리는 제대로된 휴식을 취하지 못한다. 왜 이런 현상이 발생하는 걸까? 이에 본지에서는 흔히 겪게 된 번아웃과 코로나블루, 워라밸과 번아웃의 상관관계에 대해서도 알아볼 것이다.


번아웃이란 한 가지 일에 몰두하던 사람이 정신적·육체적으로 극도의 피로를 느끼고 이로 인해 무기력증 자기혐오 직무 거부 등에 빠지는 증상이다. ‘연소 증후군’, ‘탈진 증후군등으로도 불린다. 이 현상은 포부 수준이 지나치게 높고 전력을 다하는 성격의 사람에게서 주로 나타난다. 번아웃 경고 증상에는 다음 표에서 볼 수 있듯이 여러 가지가 있다.




한편 코로나 19의 등장으로 업무 환경이 변화했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재택근무가 증가하고, 시도 때도 없이 쏟아지는 업무에 번아웃을 호소하는 직장인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코로나 19로 인해 생긴 신조어로 코로나 블루가 있다. 코로나 블루는 코로나 19 확산으로 일상에 큰 변화가 닥치면서 생긴 우울감이나 무기력증을 뜻하는데 아래 표의 증상 중 5개 이상을 적어도 2주 이상 경험할 때 코로나 블루의 증상이라 말한다. 코로나 19로 인해 재택근무와 학생들의 비대면 수업이 늘어났다. 하지만 지속적으로 쌓이고 줄어들지 않는 업무량이나 과제들, 그로 인해 생기는 스트레스와 고충을 털어놓지 못해 점점 번아웃과 코로나 블루 현상이 나타나는 사람이 증가하고 있다.





이에 대한 원인으로 코로나 19로 인해 워라밸이 지켜지지 않았다는 점이 지적되고 있다. 워라밸이란 일과 삶의 균형이라는 의미인 ‘Work-life-balance’의 줄임말이다. 이 표현은 1970년대 후반 영국에서 개인의 업무와 사생활 간의 균형을 묘사하는 단어로 처음 등장했다. 워라밸은 연봉에 상관없이 높은 업무 강도 퇴근 후 SNS로 하는 업무 지시 잦은 야근 등으로 개인적인 삶이 없어진 현대사회에서 직장이나 직업을 선택할 때 고려하는 중요한 요소 중 하나로 떠오르고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워라밸을 충족시키지 못한 삶을 살고 있다. 이런 워라밸을 지키기 위해선 어떻게 해야 할까?


워라밸을 지킬 수 있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다. 일단 근무시간과 근무 외의 시간은 정확하게 경계를 나누는 것이다. 이 경계가 애매해지면 워라밸은 꼬이게 된다. 업무 외의 시간에는 회사의 연락을 최대한 끊어내듯 자신의 원칙을 세우고 일과 삶의 경계를 설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다음으론 충분히 자고 휴식을 취하는 것이다. 퇴근 후 개인 시간이 많아지면 매일 취미를 즐기고 새벽까지 노는 등 무리하게 체력을 쓰는 경우가 발생한다. 이런 습관이 반복되면 휴식이 부족해 스트레스가 생기는 등 악순환이 발생한다. 그러니 충분한 수면 시간을 확보함으로 몸에 휴식 시간을 주고 회복해야 한다.


또 자신의 성과에 대해 스스로에게 보상하는 것이 필요하다. 자신이 해낸 성과가 만족스럽다면 스스로에게 칭찬을 해주고 보상을 주는 것이 효과적이기 때문이다. 한 때 유행했던 소확행을 떠올리며 자신에게 소소한 보상을 주는 것을 추천한다. 이 외에도 건강부터 챙기기, 시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하기 등 다양한 방법이 존재한다. 자신만의 워라밸을 지킬 수 있는 방법을 세워 우리의 몸과 정신의 건강을 지켜가는 것이 어떨까.

오혜미 수습기자 ohm020516@kyonggi.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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