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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리] 영화를 사랑하는 모임, 빛터
  • 유아령
  • 등록 2021-05-17 11: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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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화의 완성은 시간, 장소 그리고 사람"
본교에는 중앙 영화 동아리 ‘빛터’가 있다. 빛터는 영화를 좋아하는 이들이 한데 모여 영화를 감상한 후 자유롭게 의견을 주고 받는 동아리다. 본지에서는 빛터 한규찬(경영정보·2) 회장과의 인터뷰를 통해 본 동아리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고자 한다.


 빛터는 영화라는 공통된 취미를 가진 이들이 모여 1992년에 개설된 역사 깊은 동아리다. 평면예술분과에 속하는 빛터는 ‘영화관처럼 빛나는 공간을 만들자’는 의미를 지닌다. 영화 동아리라는 취지에 맞게 영화를 좋아하는 이들이 어우러져 △영화 감상 △토론 △영화 제작 등의 활동을 하고 있다. 주로 부원들은 시청할 영화를 선택한 후 감상이 끝나면 서로 모여서 영화에 대한 이야기와 느낀점 등의 이야기를 나눈다. 코로나 19 이전에는 영화관에 가서 영화를 관람하거나 공모전에 참여해 단편영화를 만드는 활동을 했다. 하지만 작년은 코로나 19로 대외적인 활동을 진행하기 어려웠다. 현재 동아리 회원은 재학생 43명과 휴학생 6명으로 총 49명으로 구성돼 있다. 코로나 19로 정기적인 모임을 갖고 있지 않지만, 매주 화요일에 SNS나 화상 회의를 통해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회의에서는 영화 추천과 더불어 영화 관련 퀴즈 이벤트를 통해 부원들의 사기를 진작시키고 있다.


 빛터에 가입하기 위해서는 간단한 면접을 거쳐야 한다. 올해 1학기는 비대면으로 면접을 실시했는데 본인이 좋아하거나 싫어하는 영화 장르에 대해 설명하도록 했다. 또한 본인이 생각하는 인생 영화와 이유 등에 대해 말하도록 했다. 빛터는 학기 초반에 신입 부원을 모집하므로 현재는 모집이 끝난 상태이며, 오는 2학기 때 신입 부원을 모집할 예정이다. 빛터는 특정 자격 요건을 요구하지 않지만, 한 회장은 “혼자 영화를 보는 것보다 타인과 영화를 보는 즐거움을 아는 사람들이 지원해 주셨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고 전했다. 이어 “영화의 완성은 △시간 △장소 △사람 세 요소가 갖춰졌을 때다”라며 “혼자 영화를 보는 것보다 누군가와 특별한 장소에서 같이 영화를 볼 때 진정으로 영화의 감상이 완성된다”고 밝혔다.


 한 회장은 빛터의 장점으로 ‘공통된 취미를 가지고 있는 학생들과의 소통’을 꼽았다. 그러면서 “학교 생활에 지칠 때마다 한 번씩 찾아와서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도란도란 나누길 바란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빛터에 관심 있는 학생들에게 “빛터의 문은 언제든지 열려 있으니 부원을 모집할 때 적극적으로 많이 신청해 주셨으면 한다”고 전했다. 한편 팬데믹 상황이 끝나면 영화관과 영화 촬영지에 방문하는 등의 야외 활동이 활발히 이뤄질 전망이다. 영화의 매력에 스며들고 싶은 경기인이라면 너와 나의 공간, 우리들의 빛터에 지원해 보는 것을 어떨까?


유아령 기자│aryung@kyonggi.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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