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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층보도] 본교와 함께하는 연무동 도시재생 공모사업
  • 서지수 수습기자
  • 등록 2021-05-03 09:2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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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본교 학생들이 주도하는 도시재생
수원시 연무동은 지난 2019년 국토교통부 뉴딜 공모사업에 선정돼 오는 2023년까지 도시재생사업을 진행 중이다. 올해부터는 본교와 본교 학생들이 사업에 참여해서 주도적으로 활동을 이끌어 가고 있다. 이에 본지는 연무동 도시재생 공모사업에서 본교의 역할을 참여학생과 강현철 교수와의 인터뷰를 통해 들어봤다.


△ 연무동 도시재생 사업 대상지


지난 2019, 수원시 연무동은 국토교통부 도시재생 뉴딜 공모사업에 선정돼 오는 2023년까지 연무동 257-17번지 일대에 183억 원을 들여 도시재생사업을 진행하게 됐다. 사업대상지인 연무동은 노인 인구 비율이 높음에도 수원화성 문화재 관련 개발 규제로 주민 편의시설이 부족한 상태였다. 이에 연무동은 동문 밖 행복삶터, 연무마을을 표어로 내걸어 주거지 지원형과 스마트 시티형을 결합한 지속 가능한 도시재생 플랫폼 구현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연무동 도시재생사업은 돌봄 교육사업 주거환경개선사업 공동체 활성화 사업 스마트시티 사업 총 네 개의 중점사업이 활발히 진행 중에 있다.


본 사업에는 연무동과 근접한 본교가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본교는 지난 201910월 수원시 지속 가능 도시재단과 산학협력 경쟁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고, 작년 8월에 지역 사회협력사업추진단을 출범함으로써 사업을 주도하고 있다. 지역 사회협력사업추진단 부단장으로서 본 사업을 이끌고 있는 본교 강현철(건축안전공학과) 교수는 본교는 대학의 고유기능인 교육 연구 봉사뿐만 아니라 지역사회와의 협력과 상생이 주목받고 있다. 연무동과 협력해 지역사회발전과 대학의 사회공헌을 함께 이끌어야 한다며 본교의 사업 참여 계기를 밝혔다. 더불어 학교의 주인인 학생들이 주도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는 점에서 본 사업은 의의가 있고, 학생들의 도시재생사업 참여를 계기로 학교와 지역사회가 상생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연무동에서는 공동체 활성화 사업의 일환으로 도시재생 주민 제안 공모사업을 진행 중이다. 참여 의사가 있는 사람은 수원시 지속 가능 도시재단의 양식에 맞춰 사업제안서를 작성·제출한 후 두 차례의 심사를 받는데, 이를 통과하면 실행계획서를 수립하고 협약체결 및 회계 교육을 받는다. 그 후, 해당 사업을 위한 보조금이 교부되면 사업을 진행하고 사업 종료 시 결과 및 정산보고서를 작성한다. 본 공모에 참여하고 있는 한지웅(청소년·3) 군은 지역 내 아동과 청소년들의 역량 강화 및 세대 통합 실현을 위해 수원천 연무시장 퉁소 바위 등 연무동을 테마로 한 30여 가지의 보드게임을 진행하는 계획을 발표했다. 한 군은 실제로 보드게임 제작 강의를 통해 보드게임을 직접 제작해 연무동 주민들과 함께 체험해보고, 제작한 보드게임을 주민협의체 및 도시재생센터에 기부하는 활동을 기획했다.


한 군은 교 학생으로서 연무동을 삶의 터전으로 삼고 있는데, 이번 기회에 연무동의 현안에 관심을 가지고 주민 제안 공모사업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또한 주민 제안 공모사업을 진행하기 위해 법인으로 보는 단체를 개설하고, 지역사회를 위해 노력하는 과정에서 책임감과 자부심을 느꼈다고 전했다. 한편 학생들의 참여에 대해 학생들이 공모사업을 복잡하고 어려운 것으로 인식해 참여가 저조하다공모전과 크게 다르지 않으니 많은 학생이 참여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한 군은 대학에서 배운 지식을 지역사회에 환원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이를 위해선 주변을 관찰하고 파악하는 것이 필요하다. 학교에서 배운 지식을 활용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지식인으로서 본교 학생들과 함께 성장하고 싶다고 전했다.

서지수 수습기자 seojisu0120@kg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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