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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꿈으로 가득했던 어린 시절의 아이들
  • 오혜미
  • 등록 2021-04-13 16: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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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악동뮤지션은 YG 엔터테인먼트 소속으로 지난 2014년에 1집 앨범 [PLAY]로 데뷔한 남매 듀오다. 이들은 과거 에 ‘즐거울 락(樂)’, ‘아이 동(童)’에서 따온 ‘악동뮤지션’으로 활동했으나 성인이 된 후에는 앞으로 해 나갈 음악에 제한이 될 수 있다는 생각에 ‘AKMU'라는 이름으로 활동하고 있다.


 AKMU는 지난 2017년 1월 3일, ‘사춘기 (하)’를 발매했다. 총 여덟 트랙으로 이루어진 이 앨범은 시간이 흐르면 서 무르익는 감정을 노래하고, 그 감정들을 통해 바라본 세상을 진솔하고 따뜻한 가사로 담아냈다. AKMU는 트 랙리스트를 태어나는 순간부터 나이가 들어 집에 돌아와 지난 추억을 회상하기까지 시간 순으로 배열했다. 따라 서 시간이 지날수록 성숙해가는 악뮤의 성장 스토리를 한 앨범 안에서 감상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발라드 음악 △빈티지 풍의 감성 곡 △모던 포크 팝 등으로 구성돼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감상 할 수 있다.

 

 ‘사춘기 (하)’에서는 타이틀곡인 ‘오랜 날 오랜 밤’과 ‘리얼리티’가 가장 유명하지만 나머지 수록곡들도 빼놓을 수 없는 명곡이다. 그중 기자가 추천하는 노래는 여덟 번째 트랙인 ‘그때 그 아이들은’이다. 이는 꿈만 바라보며 쉼 없 이 달려온 찬혁이 과거 학창 시절 만났던 친구들을 그리워하며 쓴 곡이다. 이 곡에는 그 친구들이 어떻게 살고 있 을까 궁금하기도 하지만, 그 아이들이라면 잘 해낼 거라고 믿는 찬혁의 마음이 잘 투영돼 있다.


작은 손과 발로 서로를 잡고 뛰던 세상이 다였던 우리 어린 시절의

 - 『그때 그 아이들은 中』 


 기자는 이 노래를 고등학교 1학년 시절에 처음 듣게 됐다. 당시 기자는 고등학교생활에 적응도 못하고, 방황도 많이 했다. 초등학교, 중학교를 함께 했던 친구들과의 순수하고 철없던 어린 시절이 그리웠기 때문이다. 이 노래 는 이제는 돌아갈 수 없는 과거의 추억을 회상하던 기자에게 힘이 됐다. 또한 항상 같이 꿈을 나누고 같은 길로 걸 었던 친구들을 마음껏 그리워 할 수 있었다. 어린 시절 친구들이 오래 기억에 남는 이유는 그 시절에만 꿀 수 있던 꿈들과 상상들을 함께해서가 아닐까? 내가 어떤 모습이든 어떤 상황이든 내 옆에서 나라는 사람을 그대로 바라보 고, 곁에 있어줄 친구들은 수수했던 그 때의 그 아이들일 것이다. 힘들고 무언가 다 포기하고 싶어질 때 이 노래를 들으며 그 때의 순수했던 시절을 실컷 그리워해보는 것은 어떨까. 


오혜미 수습기자│ohm020516@kyonggi.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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