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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층보도] 20학번들의 애틋한 학교 탐방기
  • 한수림
  • 등록 2020-12-08 11: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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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가오는 연말, 신입생들의 추억 만들기
신입생들은 약 1년 동안 계속해서 이어진 코로나 19로 인해 제대로된 학교생활을 경험하지 못했다. 이에 본교 일부 단과대학에서는 신입생들의 아쉬움을 달래고자 캠퍼스 투어와 행사를 진행했다.본지는 행사를 진행한 예술대학생회와 공과대학생회의 회장과 신입생 인터뷰를 통해 소감을 들어보고자 한다.

 

   

 본교는 코로나 19로 인해 원활한 등교가 어려웠던 20학번 신입생을 대상으로 학교 지리 및 동선 숙지와 빠른 학교생활 적응을 위해 캠퍼스 투어를 개최했다. 캠퍼스 투어는 △총장과의 대화 △캠퍼스 둘러보기 △신입생 가이드 설명 등의 차례로 구성된 것으로, 대학 측의 지원 아래 각 단과대학 회장과 부회장이 학과별로 50명 이하로 조정해 인솔했다. 각 단과대학의 일정은 △공과대 지난달 16일과 17일까지 △경상대 지난달 16일부터 18일까지 △사회과학대 24일부터 26일까지 △자연과학대 지난 2일과 3일까지로 진행했으며, 예술대의 경우 지난달 18일과 19일 양일에 걸쳐 신입생 대면 행사를 진행해 캠퍼스 투어를 대신했다.

 

 그중 제36대 공감 공대학생회(이하 공대)는 중앙세미나실을 시작으로 캠퍼스 투어를 진행했다. 투어는 △공대 학생회 및 공과대학과 회부 소개 △본교 공과대학 건물 △ 각 과의 실험실 △과사무실의 위치 △지름길 △학교 전체 순서로 진행했다. 일정을 마친 후에는 각종 게임을 통해 친목을 다졌으며 학과별 단체 사진을 촬영하는 시간도 가졌다. 캠퍼스 투어 대신 색다른 신입생 대면 행사를 진행한 제34대 Make it 예술대학에서는 20학번 학생들을 위해 건전한 일탈의 기회를 제공하고 다채로운 콘텐츠들을 통해 예술대학의 단합 도모 및 소속감 형성하고자 했다. 50명 내외의 인원들과 △예술대학 학생 회 및 회장단 소개 △Q&A 프로그램 △참여형 게임 프로그램 등을 진행했다. 위 모든 행사는 보건복지부에서 제공한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별 기준 및 방역 조치를 지켰다.

 

 제36대 공감 공과대학생회 도종범 회장(산업경영·4)은 “우선 코로나 19가 종식되지 않은 시점에서 진행했기에 소수의 학생만 참여한 점과 공대의 축제인 강철제와 같은 큰 행사를 진행하지 못해 아쉽다”고 전하며 캠퍼스 투어에 대해서는 “처음에는 모두 어색한 분위기였지만 투어를 시작하고 학교생활에 대한 궁금증과 근황을 얘기하면서 쉽게 친해질 수 있었던 기회였던 것 같다”고 회상했다. 마지막으로 도 회장은 “내년에도 코로나 19 사태가 지속된다면 △ZOOM △Google meet △SNS 등의 적극적 이용으로 다양한 행사를 기획해 많은 공대 학생들의 학교생활을 재미있게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에 행사를 참여한 A군(건축공학·1)은 “대부분의 수업이 비대면이어서 동기들의 얼굴과 이름도 잘 모르는 상태였는데 캠퍼스 투어 를 하면서 동기들을 만나게 됐다”며 만족감을 표했다. 

 

 제34대 Make it 예술대학생회 전찬혁(장신구금속디자인·4) 회장은 “신입생 대면 행사라는 기회로 서로 잘 몰랐던 동기들과 더욱 돈독해졌으며, 자신들의 끼와 흥을 보여줄 수 있는 즐거운 시간이었지만 예술대학 모든 학과의 학생들이 다 함께 모일 수 있는 자리였다면 더욱 즐거웠을 것으로 생각돼 조금 아쉬움이 남는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전 회장은 “내년에도 올해와 같은 상황이 지속된다면 비대면 행사 수요의 증진과 방역 지침을 준수한 소규모 대면 행사 등으로 신입생들을 위해 노력해줬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신입생 대면 행사에 참여한 B양(서양화미술경영·1)은 “선배들이랑 동기들의 얼굴을 이렇게라도 봐서 좋았다. 아쉬움이 해소되긴 했지만 그래도 엠티나 축제를 즐기지 못한 아쉬움은 남아있다”며 “코로나가 종식된다면 다양한 대면 행 사나 동아리 활동을 즐기고 싶다”고 마무리했다. 

 

한수림 기자│cottage78@kgu.ac.kr

덧붙이는 글

연말에 첫 등교라는 모순적인 상황이 씁쓸하면서도 학우들이 건강한 모습으로 학교를 방문할 수 있어 참 다행이다. 신입생들이 이번 행사로 조금이나마 위로가 됐길 바라며 앞으로도 캠퍼스에서 꿈을 펼쳐나가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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