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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인터뷰]‘一花一世界’, 꽃 하나가 하나의 세계요
  • 한수림
  • 등록 2020-11-23 13: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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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녀의 회화적 언어, 꽃 그림
중국에서 본교로 유학 와 7년째 미술 학도의 길을 걷는 정초일 작가를 소개한다. 정 작가는 꾸준한 노력으로
한국에서 인정받아 최근 금산 갤러리에서 전시회를 진행했다. 그녀가 전하는 꽃들의 대화를 들려주고자 한다.

 

 

 

 

 


지난 달 26일부터 지난 9일까지 서울 금산 갤러리에서 정초일(미술학·석사) 작가의 전시회 ‘일화 일세계 (一花一世界)’가 진행됐다. ‘일화 일세계’는 꽃을 소재로 한 작품으로 구성됐는데, 꽃은 자연이 만들어낸 예술 작품이라는 관점에서 △그림에 대한 사랑 △물감의 혼합에 대한 신비함 △꽃이 피고 지는 계절의 변화 △꽃의 의미를 담은 전설 등 다양한 의미를 담았다. 해당 전시에서 정초일 작가는 꽃의 형상을 그림으로 재구성했다. 그녀는 “꽃 그림을 그리고, 손으로 꽃잎을 만들 수 있다는 행복감은 나에게 더할 수 없는 기쁨이다”라며 “꽃을 모티브로 한 작품은 생명의 기운이 느껴지며, 미묘한 색채의 아름다움이 존재한다. 또한 선의 강약으로 생기를 불어넣는 과정을 통해 작품을 사실성보다는 존재감으로 이해할 수 있다. 단순하고 간결하게 표현할 수 있는 그림은 내 회화적 언어다”라고 작품에 대해 설명했다.

 

 정초일 작가는 지난 2014년 한류 문화를 접한 뒤 중국에서 본교로 유학을 왔다. 학부 때부터 햇수로 7년째 석사과정을 공부중이며 현재는 본교의 신문사 조교와 예술가로서 활동하고 있다. 미래 계획에 대해 그녀는 “예술은 격조가 필요하다. 격조는 진실하고 자연스러운 정취이다. 정취는 오랫동안의 인격, 다방면의 인연을 쌓은 결과이며 나는 이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기에 앞으로 진실을 말하고 진심을 다하는 작가가 되고 싶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그녀는 예술가를 꿈꾸는 이들에게 △첫째, 타고난 재능은 예술가에게 필수적인 조건이 아니다 △둘째, 세상이 어찌 됐든 우리의 마음은 항상 사랑으로 가득 채우자 △셋째, 일상생활은 예술 창작의 원천이다 △넷째, 지금 힘들면 쉬다가 다시 달리라는 조언을 건넸다.

 

한수림 기자│cottage78@kg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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