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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신]암을 일으킨 세종시 지하수
  • 윤태경
  • 등록 2020-09-15 09: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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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세종특별자치시 조치원읍에서 쓰레기로 오염된 지 하수가 주민들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 주민의 말에 따르면 1994년 본래 논이었던 장소에 쓰레기를 묻었고 25년이 지났 음에도 썩지 않았다. 이 쓰레기들로 인해 지하수에서 치명적 인 유해 물질인 질산성 질소가 검출됐다는 것이다. 질산성 질 소가 물질로 몸속으로 들어오면 강력한 발암물질로 변하게 되는데 이러한 사실을 알지 못했던 주민들은 지하수를 16년 동안 공용으로 사용했다. 이로 인해 조치원읍에서는 암과 희 귀 질병으로 12명이 사망했으며 현재 약 10명 정도가 암으로 투병 중이다.

 

 지하수 오염 원인은 이뿐만이 아니다. 상수도가 보급되지 않은 읍·면 지역의 건축물 허가 과정에서의 수질 검사가 제대 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사실과 건물의 부실시공 의혹이 드러 났다. △시멘트 가루 △비산 △먼지 등 유해 물질이 섞인 오 염수가 그대로 우수관으로 흘러들어 지하수를 오염시켰다는 것이다. 특히 벽체 누수가 제대로 시공되지 않은 건물이 많아 이로 인해 누수가 발생해 보다 철저한 관리·감독이 필요하다 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윤태경 기자│tksky1123@kg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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