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진리터] 분기점의 시작, 새로운 시작
  • 정아윤
  • 등록 2020-08-31 10:02:50
  • 수정 2020-08-31 10:05:55
기사수정

 어느덧 2020년도의 반이 지나갔다. 누군가는 한 해가 반밖에 남지 않았다고 말한다. 하지만 관점을 달리하면 전환점이자 새로운 시작점이 될 수 있다. 본교의 하반기에는 새로이 맞이한 변화들이 있는데 첫 번째로는 새로운 이사회의 출범이다. 본교는 지난 1년간 손종국 총장의 복귀를 막기 위해 수많은 노력을 해 왔다. 하지만 지금까지의 이사회는 이와 관련한 본교 구성원들의 의견을 외면하는 듯 계속해서 손 총장의 복귀에만 힘쓰고 있다. 이에 본교의 미래를 위해 노력하는 이들의 희망이 한풀 꺾이며 지쳐가고 있다. 새로운 이사회의 출범이 그들의 땀을 씻어내 줄 단비가 될지 기대하게 되는 시점이다.

 

두 번째로 본교의 2학기가 시작됐다. 학사지원팀의 첫 계획은 대면 강의와 비대면 강의의 병행이었으나, 코로나 19가 수도권을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됨에 따라 오는 104()까지 전면 비대면 강의로 전환됐다. 이는 첫 등교를 꿈꾸던 20학번 학생들과 올해 들어 학생들의 얼굴을 처음 마주하는 교수들, 그 누구에게도 달갑지 않은 소식일 것이다. 게다가 곧 다가오는 추석에 코로나 19의 확진자 수가 더욱 늘어날 것이라는 의견도 계속해서 나오고 있다.

 

분명 새로운 시작이 맞다. 하지만 상황에 따라 비극적인 시작이 되는 경우도 있다. 올해는 다사다난한 해인 만큼 비극적인 시작을 맞이했다. 하지만 올해의 두 번째 시작은 달라질 수 있다. 누군가의 희생에 보답하는 마음, 앞으로의 행복을 위해 활동을 잠시 멈추는 등의 작은 노력이 큰 행복을 만들어낸다는 것을 잊지 않았으면 한다.

 

정아윤 편집국장aqswde928@kgu.ac.kr

TAG
0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