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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신] (사회보도) 50일간의 장마로 전국에서 피해속출
  • 한수림
  • 등록 2020-08-31 09:5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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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여름은 유난히 장마가 길었다. 지난 1일부터 내리기 시작한 집중호우의 영향으로 지역 곳곳에서 상당한 재산 및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도로, 철도 등 국토교통부 소관 시설에서 총 156건의 피해가 기록됐고, 산에 물이 가득 찬 상태라 적은 비에도 대규모 산사태가 발생할 수 있는 위험한 상황이 됐다. 실제로 경기 안성시에서 산사태로 1명이 매몰돼 숨지고 1명이 실종됐으며 전남 곡성군에서는 5명이 숨졌다. 뿐만 아니라 지난달 부산에서는 집중호우로 3명이 숨졌고, 남이섬은 물이 차올라 선착장과 산책로 등이 있는 섬 외곽이 침수피해를 입었다. 특히 이번 집중호우와 섬진강 댐의 급격한 방류로 전남 구례군은 곳곳이 일순간 물에 잠기게 됐다. 이 때문에 국내 최대 소 사육 단지인 양정마을은 현재 1,551마리의 소 중 552마리가 폐사 또는 유실된 상황이다. 또한 장기간 이어진 장마로 인해 전체 과일의 50%가 낙과 피해를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정부는 집중호우로 피해가 발생한 전국 20개 시·군·구와 36개 읍·면·동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추가 선포했다. 또한 △광주광역시 △ 경기도 이천시 △강원도 화천군 △경남 산청군 등이 특별재난지역으로 포함됐고, 대민 지원 등을 통해 해당 지역의 피해 복구에 힘쓰고 있다. 하지만 코로나 19 재확산으로 피해 복구 작업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글·사진 한수림 기자│cottage78@kg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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